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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데이트 코스 추천 서촌일대 숨겨진 아지트 '옥인상영관 · 고양이문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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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3. 19. 12:00

ㅣ서촌ㅣ


안녕하세요!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되어 너무나 반갑습니다! 지난 가·꿈·사 3기 활동을 했던 프론티어 기자단 홍아영입니다. ^^

 

기자단 활동은 너무나 아쉽게 끝이 났지만, 예정돼 있었던 기획이 아직 남아있는지라 이렇게 광화문지도 기사를 통해서나마 다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었답니다! 실은 제가 취재하려고 했던 기획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이제서야 광화문지도를 소개하게 됐는데요, 이렇게 여러분을 다시 뵙고자 미뤄두었던 거라고 생각하면 더 좋겠죠? ^^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저와 함께 광화문지도의 숨겨진 아지트는 또 어디가 있을지 함께 지도를 따라 함께 거닐어 볼까요?

 

 

 

 

 

제가 이번에 소개할 광화문지도의 주제는 '10년지기 소울메이트와 함께 떠나는 감성충만 일일 여행!'인데요, 서촌에 숨겨진 아지트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서쪽 사이, 청운 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는 요즘 '서촌'으로 통하며 북촌 못지않게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세월의 흔적을 느끼며 추억에 잠길 수 있고, 최근에는 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하지만 이곳에 숨겨진 아지트가 있다는 사실은 아마 모르셨을 텐데요, 서촌에 숨겨진 아지트 두 곳을 소개해 드리고자 지금껏 이렇게 길게 운을 띄웠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옥인동의 '옥인상영관'과 필운동의 '고양이문방구' 두 곳인데요, 먼저 '옥인상영관'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주말 데이트 코스, 서촌 '옥인상영관'

 

 

 

옥인상영관은 절친한 친구 5명이 모여 대안공간을 꿈꾸다 만든 아지트인데요, 미술을 전공한 5명의 친구가 영화가 좋아서 빈집을 개조해 만든 상영관이랍니다. 매주 주말마다 영화를 상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문화와 여유를 나눴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웃주민들은 물론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들러 영화를 보며 쉬어갈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평일에는 5명의 친구들 모두가 생계유지를 위해 사회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말에만 개관한다고 해요!

 

 

 

 

영화 관람을 위해 주말에 옥인상영관을 찾으니 상영 중을 알리는 푯말이 저희를 반겼답니다.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기 때문에 과연 이곳이 상영관이 맞는 건지, 잘 찾아오긴 한 것인지 의아해하실 분들이 많을 텐데요, 푯말을 따라서 쭉 들어가다 보면 왼편에 이 한옥이 보이실 거예요.

 

 

 

 

바로 이곳이 옥인상영관이랍니다!

 

 

 


마침 제가 방문한 그 날부터 옥인상영관만의 작은 영화제가 시작되는 날이었는데요, 이름 하여 '콧수염 필름즈 영화제'가 개최되는 날이었답니다. 

 

 

이번 영화제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제작된 이상덕 감독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청춘, 운명적 낭만론」이라는 주제로 <청춘극장>, <블루먼데이의 여자>, <낮잠>, <파라다이스> 총 4편의 영화가 상영된답니다.

 

상영시간은 3월 15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12시부터 매 시각 정시이며 18시에 마지막 상영을 한다고 해요, 또한 관람료는 4,000원이고 음료 한 개가 제공되는데요, 관람료의 50%는 뜻깊은 일에 쓰인다고 해요. ^^

 

 

 

 

내부는 옛날 한옥의 모습 그대로 일반 가정집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었는데요, 집 앞에는 허름하지만 뭔가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정원도 보였답니다. 내부는 여러 영화자료와 비디오 테이프를 보관 중인 방, 상영관 등으로 꾸며져 있었어요.

 

 


 

 

거실 유리창에 있는 그림 속 이분이 관계자 및 5명 중 집 주인을 맡고 계신 분이라고 해요! 상영시간이 아직 조금 더 남아있어서 내부를 더 둘러보았답니다.

 

 

  


상영관 옆에는 비디오방이라 하여 옛날 비디오 혹은 최근의 비디오테이프들을 수집해 놓은 비디오방이 있었는데요, 현재 진행 중인 영화제 일정이 끝나고 나면 비디오방을 따로 만들어 이 많은 비디오를 마음껏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해요.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이곳을 찾아 옛 추억을 떠올리며 보고 싶은 비디오를 골라 감상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죠?

 

 

 

 

관람료 4,000원에 포함된 음료랍니다. 음료는 그때그때 다르게 제공되는데요, 제가 마신 건 상큼한 레몬소다였어요.

곧 영화상영이 시작되어 드디어 상영관으로 들어갔답니다!

 

 

 


상영관 내부는 그야말로 동네 영화관의 아늑한 모습 그대로였답니다. 상영된 영화는 이번 콧수염 필름즈의 메인작인 <청춘극장>, <블루먼데이의 여자>, <낮잠>, <파라다이스> 네 편이었어요.

 

 

 


짧지만 굵은 잔상과 이미지, 그리고 음악까지 너무나 인상 깊었는데요, 일반 영화관과는 달리 참 아늑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특히 남자주인공 석태의 훈훈한 외모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내 미소를 지울 수 없었어요. ^^


영화를 모두 관람하고 나오니 마침 이번 영화제에 상영되는 영화들을 만드신 이상덕 감독님이 계셨는데요, 영화는 재미있게 봤는지,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친절하게 인사도 해주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네주시는 이상덕 감독님의 훈훈한 미소 역시 멋졌답니다.

 
또 평소 배우에 관심이 있던 저는 혹시 이런 단편영화의 주인공으로 출연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물으며 화기애애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었답니다. 그리고는 마침 3월 마지막 날 관객들과의 대화 시간과 파티가 있으니 그때 한 번 들러 얘기해보자고 하셨답니다!

 
저, 곧 독립영화로 배우 데뷔가 가능할 것 같은데, 기대해 주세요, 여러분! ^^v


비록 규모는 작고 소소하지만, 강한 인상을 심어준 옥인상영관! 역시 제가 상상했던 아늑한 소규모 영화관의 느낌 그대로였답니다. 4월까지의 진행되는 영화제가 끝나고 나면 다시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는 옥인상영관으로 돌아간다고 하니 저는 그 이후에도 자주 찾아갈 예정이에요. 영화 취향이 맞는 제 소울메이트와 함께 다시 시간이 날 때 찾아오고 싶은 그런 곳이었답니다.

 

 

 


어떠셨어요?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소울메이트와 둘만의 아지트 공간으로 옥인상영관을 추천해 드릴게요!
자세한 사항은 옥인상영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주말 데이트 코스, 서촌 '고양이문방구'

 

 

 

'옥인상영관만으로는 살짝 아쉽다.', '뭔가 추억을 더 만들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저와 함께 조금만 더 걸으시겠어요?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필운동의 '고양이 문방구'랍니다! 옥인동 옥인상영관에서 통인시장을 지나 조금만 내려가시면 찾으실 수 있어요.

 


 


통인시장을 지나다 보니 기자단 2기 시절 그곳으로 첫 취재를 갔던 추억과 생생한 이미지들이 떠올라 또 한 번 추억에 잠기기도 했어요. 그렇게 쭉 내려가다 보면 사직공원 바로 옆에 있는 '고양이문방구'라는 곳이 보인답니다.

 

 


 

 

알고 보니 이곳 역시 서울 디자인 스팟 DDP로 선정된 곳이라고 했는데요, 안으로 한 번 들어가 볼까요?

고양이문방구는 노트, 도장, 엽서, 캘린더, 에코백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제작소로서, 소소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작은 공방인 셈이지요. 이름 하여 내 마음대로 디자인해서 나만의 소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내 맘대로 문구점'이라고 할까요?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다면 만들어진 제품을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도 있으며, 특별한 추억이 담긴 나만의 물건을 소장하고 싶다면 그 자리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골라 주문서를 제출해 바로 만들 수 있답니다.


일러스트 북 2권에는 다양한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다양하게 담겨 있어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는데요, 그 디자인으로 다양한 에코백 혹은 파우치에 찍어내 만들 수 있어요.

 

 

 

 

고양이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친구는 관심을 가지고 에코백을 직접 제작했답니다. 자신만의 가방,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에코백을 원한다면 여러분도 한 번 만들어 보세요.

 

 


 

 

바로 옆 방에는 또 다른 방인이 있었는데요, 수첩, 엽서, 봉투, 카드 등의 종이 제품들과 다양한 종류의 스탬프가 있었답니다.

 

 

 

 

 

노트를 구입하면 원하는 만큼 마음에 드는 스탬프를 골라 찍어 나만의 노트를 만들 수 있는데요, 다양한 무늬의 스탬프를 마음껏 찍어볼 수 있어서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참 즐거워할 것 같아요!


아기자기한 제품들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음은 물론, 나만의 소품을 내 맘대로 제작까지 할 수 있는 고양이 문방구! 서울 디자인 스팟 DDP에 지정된 이곳이야말로 광화문지도의 스팟이 아닐까요?

 

고양이문방구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한나절이 지나버렸는데요, 오랜만에 소울메이트와 함께 영화도 보며 추억도 만들고, 살랑한 봄바람을 맞으며 서촌을 걸으니 너무나 행복했답니다,

 

또한 고양이문방구 근방에는 사직공원이, 또 바로 앞에는 세종마을 음식거리가 있으니 산책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즐기실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아요!

 

 

서울 종로구 필운동 136-1

고양이문방구

 

가는 방법도 소개해드릴게요. 경복궁역 하차 후, 1번출구방면으로 약 3분간 새마을금고까지 직진한 후,오른쪽 길로 돌아 횡단보도를 건너 앞으로 조금 더 직진해주세요. 직진 후, 바로보이는 왼쪽 길로 꺾으면 도착!

 

벌써 3월도 끝을 향해가고 있는데요, 서서히 봄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계신다면 이번 주말 데이트 코스로, 제가 소개해드린 서촌의 아지트 '옥인상영관'과 '고양이문방구'로 나들이를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공유하는 것만큼 소중한 시간은 없는 것 같아요. 그렇게 여러분도 늘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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