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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교보다솜이 가족자원봉사 생생 현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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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18. 02:00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가꿈사 와이프로거 예자매맘 안소연입니다. 저는 지난 8월 30일에 열린 교보다솜이 가족자원봉사에 다녀왔답니다. 온 가족이 다 함께 자원봉사를 한 적이 없어 아주 즐겁고 유익한 날이 될 것이라 손꼽아 기다렸는데, 자원봉사를 가기 일주일 전 남편이 그날 회사 워크숍을 가게 된 거예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여동생에게 부탁해서 가족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비록 아빠가 참여하진 못했지만 이모와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한 교보다솜이 가족자원봉사!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건강한 우리 자연을 위하여~! 초록동네지킴이 자원봉사 현장을 소개합니다!





'초록동네지킴이' 자원봉사는 생태적으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자원봉사랍니다. 여기서는 온 가족이 함께 문화와 생태적 관점에서 우리의 터전을 새롭게 바라보고 체험할 수 있답니다.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임하기 전,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먼저 제 이름이 적힌 가방을 받고 입장했답니다. 가방 안에는 명찰과 봉투, 지도와 안내문 등이 들어 있었어요.





이번 행사에는 총 15팀의 가족이 참여해주셨는데요, 봉사를 하기 위해 주말 아침부터 일찍 나온 다른 가족 분들을 보니 우리 가족이 이태까지 제대로 봉사도 안 하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워졌어요.



  


이번 봉사활동의 내용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적정 기술을 이용한 자연건조기를 직접 만들어 기부하는 활동인데요, 이를 위해 먼저 조를 짰답니다. 또한 구성원 간 서로 친밀해질 시간을 만들기 위해 자기소개도 나누었어요.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나 포부 등을 밝히는 다른 분들을 보니 마음이 멋진 분들이 매우 많았답니다.





이제 가족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문래동을 탐방할 시간이 되었어요! 먼저 종량제 봉투와 미션 지를 하나씩 들고 저희 가족은 문래동을 탐색하기 위해 나섰답니다. 지도를 보면서 저희가 가고 싶은 곳을 먼저 정한 뒤, 목적지로 향하는 도중 아이들과 골목의 쓰레기를 줍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쓰레기를 줍는 것이 어색한지 쭈뼛하며 망설였지만, 이내 적극적으로 변해 쓰레기를 모아서 버렸어요. 봉투에 쓰레기를 넣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대견하더라고요. 책으로 읽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몸소 체험하고 이타적인 마음을 기를 수 있는 현장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어요.






문래동에는 다양한 종류의 공방이 많아 아이들도 길을 걸으며 공방 안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연신 신기해했답니다. 특히 아이들이 궁금해하던 가죽 공방에도 잠시 들어가 봤는데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가죽 냄새가 풍겨왔어요. 공방 안에서는 사장님께서 직접 가방을 한 땀 한 땀 떠가며 만들고 계시더라고요. 여러 가지 가죽 제품을 만드는 도구도 구경하면서 저희 아이들도 무척이나 즐거워했답니다.

   




잠시 재미난 볼거리도 둘러보았으니, 서둘러 미션을 완성해야겠죠? 문래동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모두 노력했어요. 날씨도 덥고 그늘도 별로 없어 걷는 게 많이 힘들었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문래동 일대를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걸었답니다. 이번 미션 수행의 결과로 나온 저희 가족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카메라 타이머를 맞춰놓고 열심히 뛰어다닌 결과로 이렇게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답니다. 


   



점심시간에는 문래동 상인 분들께 도움이 되는 지출을 위해 문래동 골목에 위치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답니다. 연어비빔밥과 육개장이 정말 맛있답니다~!





이어서 다음 프로그램을 위해 저희 가족은 다시 문래청소년수련관으로 돌아왔어요. 이곳에서는 공동체 텃밭에서 사용할 '공동 자연건조기'를 만들기 위해 조별로 망치질하고 자르고 톱질을 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답니다. 





목재를 다루는 작업은 평소에 해보기 힘든 만큼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어른들이 전부 다 만들어주는 작업이 아니라, 아이들이 많이 참여하는 작업이 되도록 배려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아이들도 매우 즐거워했답니다. 모든 분들이 조별로 아이들이 한 번씩 목재를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너무 보기 좋았어요!





저희 아이들도 이런 작업은 한 번도 해보지 못 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임했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뿌듯함을 많이 느꼈을 것 같아요.


어른 들도 이에 질 수는 없겠죠?! 톱질과 못질 등 위험한 공구를 다뤄야 하는 작업에는 자원봉사 아빠 분들이 도와준 덕분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었답니다. 나중에는 아이들이 못 박는 것에 재미가 들려 못을 박지 않아도 되는 곳까지 못을 수십 개씩 박아 놓기도 할 정도였어요.


 



이제 환기 팬을 만들어야 할 차례가 되었는데요, 아이들이 직접 전선을 맞추고 조립했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팬이 태양열을 받아 돌아가지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어요. 프로그램이 알차고 너무 재미있어서 자원봉사가 아니라 체험교실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답니다.





더운 날씨에 땀 흘리는 가족 분들을 위해 잠깐 쉬는 시간도 가졌어요. 교보생명에서 유기농 식혜와 수정과, 유과를 간식으로 준비해주셔서 다들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렇게 장시간에 걸쳐 노력을 기울인 끝에 드디어 자연건조기가 완성되었어요! 완성된 건조기에는 각자 이름표도 만들어 달았답니다. 

 

 



마지막으로, 미션으로 찍었던 사진을 출력해서 미션 지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미션 지를 완성한 뒤에는 테니스코트에 집게를 집어 전시해두었답니다.

 

 



다른 가족들의 미션 지도 꼼꼼하게 읽어보고, 미션을 잘 수행한 가족들에게는 스티커를 붙여주기도 했답니다. 다른 가족들의 미션 지를 읽으니 이 가족은 어디에 갔고 무엇을 했으며 어떤 것을 느꼈는지 알 수 있었어요. 저희 가족이 수행했던 내용과는 또 달라, 저희가 아예 가보지 않았던 곳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도 "이런 곳이 있었어요?"라며 다른 가족의 미션 지를 열심히 읽더라고요. ^^


  



그 사이 저희 큰 아이는 저희 가족의 명패를 완성해 자연건조대에 부착을 했답니다. 저희 이름이 들어간 햇빛건조대를 마을 분들께 나눠드린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절로 좋아졌어요. 완성품을 보며 모든 가족 분들이 뿌듯해했답니다.


 



드디어 스티커 투표가 종료되었어요. 투표와 함께 자원봉사에 대한 설문조사도 각자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드디어 미션 결과를 발표하는 순간! 과연 1등은 누구일까 모든 사람들이 숨을 죽이며 발표를 기다렸어요.


스스로 말씀 드리려니 쑥스럽지만 저희 가족이 1등을 차지 했답니다^^ 가족 자원봉사에 참여 한 것만으로도 커다란 행운이었는데 1등까지 하다니! 정말 행복했어요.

문래동 일대를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다니느라 힘들긴 했지만, 그 이상으로 값진 것을 많이 남길 수 있었어요. 또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교보다솜이 자원봉사활동 덕분에 아이들도 저도 봉사활동의 가치에 대해 돌이켜볼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참여하고 싶네요. ^^ 교보다솜이 자원봉사활동 외에도 우리 사회를 위해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 계속 고민해보려고 해요. 교보다솜이 가족자원봉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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