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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을 돋우는 봄철 별미, 바삭하고 향긋한 봄나물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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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26. 17:00




안녕하세요, 가꿈사 와이프로거 소시마미 갱스 배혜경입니다. ^^ 꽃샘추위가 찾아온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오후에는 봄기운이 완연하네요. 아직까지는 일교차가 다소 차이가 나지만, 먼 남쪽 지방에서부터 하나 둘씩 봄꽃 개화 소식이 들리는가 하면 주변에서 온통 봄나들이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에 봄이 찾아왔다는 게 제대로 실감나는 요즘이에요.


이러한 봄을 가장 빨리 알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봄나물이 아닐까 싶은데요, 덕분에 시장을 가면 푸르고 파릇파릇한 봄나물이 종류 별로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더라고요. 아이의 하교 후, 함께 딸기를 사러 마트에 들렀다가 봄나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보니 도저히 안 사올 수가 없더라고요. ^^ 보통 이런 봄나물들은 한 봉지에 천 원에서 이천 원 남짓한 정도로 가격도 저렴한데요, 기운 없고 입맛도 떨어지는 요즘 봄나물로 불끈 기운을 내보자구요!







우리나라 야산에 분포하는 나물들은 그 종류만 무려 4,000가지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나물처럼 야생에서 자란 식물을 캐서 그대로 먹는 음식문화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해요. 겨울 동안 땅 속의 영양분을 잔뜩 머금은 봄나물은 각종 영양소의 보고와도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맛도 좋고 효능도 뛰어난 봄나물은 자칫 잘못 섭취할 경우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봄나물을 먹고 탈을 일으키는 경우는 주로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 자생하는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하거나 달래, 두릅, 고사리, 원추리 등 독성이 있는 식용 나물을 잘못 조리하거나 비식용 부위를 섭취하는 게 대부분이랍니다.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영양 식품이지만 잘못 먹을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데다 잘 익혀 먹지 않는 나물의 특성상, 나물에 내제된 독성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을 기억해주시기 바라요.


봄나물 식중독을 예방하시려면 두릅, 고사리 등 식물 특유의 독 성분이 있는 나물은 반드시 끓는 물에 데친 후 드셔야 하고 생으로 먹는 돌나물, 씀바귀 등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어 식중독균이나 잔류 농약을 제거하신 뒤 드셔야 해요. 또, 야산이 아닌 도로변에서 자라는 나물들은 중금속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드시면 안돼요! 이 점을 모두 기억해주시기 바라요. ^ㅡ^






냉이, 달래, 취나물, 두릅, 쑥, 미나리 등등. 그 종류도 매우 많은 봄나물들은 무침이나 볶음으로 먹고 국에 넣어 끓여 먹기도 하는데요, 요즘에는 봄나물 튀김이 인기를 끌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아삭한 봄나물 튀김에 도전해봤답니다. 







봄나물 튀김 재료 


재료 :  여러 가지 봄나물 (참나물. 달래. 쑥갓 등 기호에 따라 봄나물 준비해주세요.)

튀김옷 : 녹말가루 3T, 튀김가루 + 밀가루 1/2컵씩. 달걀노른자1개. 물1과1/2컵. 얼음 3알 정도 


 







제일 먼저 장을 봐온 봄나물들은 손질 후 두세 번 헹궈주고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마트에서 구매하시는 경우 대부분 손질이 된 상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봄나물 손질은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단, 이 봄나물들은 튀김으로 만들어야 하므로 작은 물기도 꼼꼼하게 제거해주시고, 마지막으로 키친타올을 이용해 한 번 더 물기를 제거해줬어요.





이때 달래는 한 가닥씩 튀겨가면 번거로우니 세 줄기 정도를 모아 이렇게 매듭을 지어 튀기려 해요. 이때 너무 꽉 매듭을 지으시면 달래가 끊어질 수 있으니 살살, 풀리지 않을 정도로만 매듭을 지어주세요.






물기를 제거한 봄나물은 지퍼백에 담아 녹말가루를 한 스푼씩 넣고 지퍼백 입구를 손으로 잡은 뒤, 봄나물에 녹말가루가 골고루 묻혀지도록 살살 흔들어주세요.






다음으로, 녹말가루를 제외한 나머지 튀김옷 재료를 볼에 넣고 거품기로 저어가며 풀어주세요. 튀김옷이 준비되면 봄나물에 이를 묻혀 달궈진 기름에 넣고 바삭하게 튀겨주시면 된답니다. 튀김가루와 얼음물은 약간 묽게 섞어주시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봄나물을 기름에 넣기 직전, 젓가락으로 뿌리 부분을 잡고 살짝 흔들어주시면 잎이 가닥가닥 예쁘게 살아나는 것은 물론 더욱 바삭하게 튀겨지니 참고해주세요. ^^ 기름에 넣은 봄나물은 너무 오래 튀기지 마시고 기름 위로 떠오르는 즉시 건져주시면 된답니다.





이렇게 푸릇푸릇함을 고스란히 살린 봄나물 튀김이 식탁 위에 올랐어요. 보기만해도 식탁이 화사해진 느낌인데요, 군침이 절로 도는 메뉴가 아닐 수 없네요. 






한 입 넣으면 입 안에서 바스락~ 씹히는 소리와 함께 향긋한 쑥갓과 참나물, 달래의 향이 입안 가득 퍼져나간답니다. 그야말로 봄을 머금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러한 튀김은 간장과 발사믹 식초, 설탕, 양파 다진 것을 적당히 섞어낸 발사믹 소스와 함께 곁들이면 더 잘 어울린답니다. 


나물을 이용해 만든 요리라 아이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바삭한 식감 덕분에 다섯 살 된 아이도 맛있게 먹더라고요. 무침이나 국거리로만 이용한 봄나물을 보다 색다르게 즐기고 싶은 분들은 오늘은 봄나물 튀김에 한 번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봄나물 요리 시 알아두면 좋은 팁!


1. 양념이 진하면 채소 특유의 맛과 향을 살리기 어려우므로 봄나물 요리는 가능한 양념을 적게 넣어주세요.

2. 봄나물은 너무 익으면 물컹거려 씹는 맛이 사라지므로 익히는 시간은 최대한 짧게!

3. 헹구는 물에 식초나 레몬즙을 살짝 넣으면 봄나물의 신선함이 더 오래 유지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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