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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 행복한 방학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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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8. 18:03

|가족프로그램|

 

아이들의 방학은 전업주부도 마찬가지겠지만 일하는 엄마들에게 가장 곤란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의 방학 때 아이를 돌보는 문제로 갈등이 심해지기도 해요. 평소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핑계를 댈 수 있었지만 아이들의 방학만큼은 부부가 그 어떤 것보다 가족의 공동생활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해요. 여기에는 무엇보다 아빠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글・김숙기_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 원장

 

 

아빠의 참여가 필요한 이유


 

아빠는 자녀에게 리더십을 심어주는 사람입니다. 아빠들은 아이들의 방학 때만이라도 가정에서 있는 시간을 늘려 아이들에게 아빠만이 전해줄 수 있는 건전하고 건강한 리더십을 놀이를 통해 심어줘야 해요. 심리적으로 사랑과 보호, 안정을 담당하는 엄마만 아이의 놀이에 참여한다면 가족 간의 정서적인 연대감이 부실해지기 때문이에요.

또한 가정에서 아빠의 참여는 아빠의 자리보전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합니다. 아이와 놀지 않아 아빠의 부재가 아이의 뇌에 각인되면 이후 아빠에 대한 신뢰가 비집고 들어오지 못하게 되요. 아버지가 가족 간의 관계에서 친밀감을 함께 나누지 못하는 이 슬픈 현실의 시작은 다름 아닌 자녀와 놀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거실을 ‘가족 대화의 장’으로


우선 거실을 가족 대화의 장으로 만들어 보아요. 가족들이 그간 각자 다른 삶으로 소속감의 부재나 의사소통의 단절을 겪고 있다면 거실을 가족 대화의 장으로 만들고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모여 함께 해결해 보아요.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하게 진행되겠지만 꾸준히 규칙적으로 이와 같은 가족모임을 해 나가면 얼마 가지 않아서 따뜻한 분위기에서 나누는 대화에 적응하게 될 것이에요. 그렇다면 모처럼의 휴가와 방학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됩니다.

 

 

‘가족 게시판’을 만들자


가족 중 한 명이 앞장 서서 나머지 가족들을 이끌고 나가는 것보다 시작 단계에서부터 가족들이 원하는 휴가와 방학을 함께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선 거실의 하얗기만 한 달력을 이용하여 가족 게시판을 만들고 가족의 공동 일정과 각 구성원의 일정을 공유해 보아요. 그리고 각자 평소 하고 싶었던 일들에 대해 얘기하고 언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또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해보아요. 그간 몰랐던 서로의 생각들을 알 수 있게 되고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깨닫게 될 것이에요. 이렇게 계획성 있는 가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함께 실행한다면 가족 간의 활력과 결속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지출을 많이 하거나 멀리 떠나야만 좋은 휴가와 방학이라는 생각을 버려요. 우리 가족의 형편에 따라 같이 동네 산책이나 시장 구경을 하는 것, 같이 노래방에 가거나 야구장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여가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거나 시간을 정해놓고 DVD 등을 보는 것도 가족 공동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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