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라이프

본문 제목

자꾸만 걷고 싶어지는 그 길, 남산둘레길을 소개합니다!

본문

2015. 12. 10. 13:23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프론티어 기자단 한만성, 김태희입니다. 오늘 저희가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새로 단장한 남산둘레길에 대한 것인데요, 지금부터 프론티어 기자단과 함께 발걸음을 옮겨보도록 해요!







<남산둘레길 지도 (parks.seoul.go.kr)>


남산둘레길이 완공되기 전, 남산에는 보행 전용로인 북측순환로와 남산 정상으로 오르는 차로 겸 보행로가 있었답니다. 한편 남측순환로는 곳곳이 끊어져 있어 남산 주변부를 연결하는 길이 단절되다 보니 시민들이 이와 같은 샛길을 무분별하게 뚫고 이용하면서 산림이 훼손되었다고 해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는 남측 숲길 곳곳을 복원하고 연결해 지난 11월 초, 현재의 남산둘레길을 완공했답니다. 저희 프론티어 기자단은 이번에 직접 남산둘레길 전체를 걸어보았는데요, 프론티어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가장 '몸이 튼튼해지는' 취재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럼 지금부터, 남산둘레길을 방문하실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코스 별로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N서울타워 ~ ⑦북측순환로 입구(케이블카)





남산둘레길을 둘러보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답니다. 만약 땀 흘리며 걷고 싶다면 지하철 역에서부터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을, 조금 편하게 걷고 싶다면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N서울타워에서 출발하는 방법을 추천해 드려요. 저희는 원활한 취재를 위해 N서울타워에서 출발했답니다.







N서울타워는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죠? 그 옆에는 조선시대의 전통통신시설인 봉수대와 남산을 따라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를 볼 수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⑦북측순환로 입구랍니다.




⑦북측순환로 입구(케이블카) ~ ⑥소월 시비 쉼터 코스(640m)








이곳은 하나의 코스 안에 여러 가지 형태로 이뤄진 계단 길이에요. 그리고 상당히 경사가 가파른데요, 아마 올라오는 길에 이 길을 걷는다면 금방 숨이 찰 것 같은 구간이었어요.





계단 길 중턱에는 잠두봉 포토아일랜드가 있는데요, 남산 북쪽의 조망대로 유명한 곳이니 꼭 들러가시길 추천해드려요. 어스름이 깔릴 무렵 이곳을 찾으면 매직아워와 서울 시내를 수놓는 화려한 야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답니다.





코스 중간에는 문화재 발굴 작업이 이뤄졌던 공사 구간이 있는데요, 이제 발굴은 모두 완료되었다고 하니 빨리 아름다운 길로 변신 했으면 좋겠어요. ^^







내려가는 길에는 안중근 의사기념관이 있는데요, 이곳은 도마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뜻을 추모하고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공간이랍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곳이니 한 번쯤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안중근 의사기념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작년 프론티어 5기 전혜성 기자가 취재한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이렇게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소월 시비 쉼터에 도착했어요. 이곳에는 김소월 시인의 작품인 '산유화'가 새겨져 있는 기념비가 있답니다. 꽃이 피고 지는 자연의 질서가 담긴 글이 남산의 풍경에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⑥소월 시비 쉼터 ~ ⑤사색의 공간 입구 코스(670m)








이 구간은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여유롭게 오르다 보면 금방 사색의 공간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사색의 공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맑고 고요한 분위기가 깃들어 있는 그런 곳이었어요.




⑤사색의 공간 입구 ~ ④야외식물원 쉼터 코스(980m)







이 구간은 습지에 사는 개구리와 반딧불이 서식지를 소개해주는 코스랍니다. 상당히 긴 구간인데 다른 곳에 비해 길이 복잡하고 자칫하면 엉뚱한 길로 벗어날 수 있는 곳이니 꼭 주의하시기 바라요!






중간마다 이렇게 안내가 있긴 하지만 조금 더 설치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서 좀 더 발걸음을 옮기면 야외식물원 쉼터에 당도하게 된답니다. 수생식물과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연못과 산책로 등이 잘 정비된 쉼터였는데요, 바람이 따스한 봄날이나 녹음이 우거진 여름에 찾아오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④야외식물원 쉼터 ~ ③한남 유아 숲 체험장 코스(470m)







야외식물원 쉼터에서 평지로 이루어진 길을 그대로 걸어가면 한남 유아 숲 체험장이 나오는데요, 이곳은 주말에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평일 에는 예약을 해야 개방이 가능한 공간이기에 안타깝게도 이날은 방문해볼 수 없었답니다. 여러분은 이 점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라요. 남산둘레길을 걸으면서 느낀 생각은 도심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자연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생각보다 매우 많다는 점이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오거나 혼자 이곳을 찾아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③한남 유아 숲 체험장 ~ ②남산 약수터 쉼터 코스(410m)







이 구간에는 '팔도소나무단지'라는 재미난 공간이 있는데요, 바로 각 지역에서 올라온 소나무들이 나란히 심어진 공간이랍니다. 같은 소나무이지만 크기와 모양이 지역마다 제각각 이었는데요, 소나무에서도 각 지역적인 특색을 고스란히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고 흥미로웠답니다.







이렇게 계속 돌아다니다 보면 다리도 아프고 슬슬 갈증이 날 수도 있는데요, 한남 유아 숲 체험장에서 조금만 더 발걸음을 옮기면 남산 약수터 쉼터를 발견할 수 있답니다. 깨끗하고 시원한 물 한 잔을 마시고, 다음 목적지로 가기 전 잠시 쉬어주는 것은 필수겠죠?!




②남산 약수터 쉼터 ~ ①남측숲길입구 코스(760m)









순간 도시에 있다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이 구간은 숲길 그 자체였어요. 바스락 바스락, 너무도 조용한 덕분인지 낙엽을 밟는 소리조차도 숲 속 가득히 울려 퍼지더라고요. 취재를 하기 전에는 날도 춥고 산 속 나뭇가지도 전부 앙상할 텐데 과연 볼 거리가 많을까? 반신반의했답니다. 하지만 막상 취재를 하고 보니 이렇게 멋진 숲길을 혼자 독식해볼 수 있는데다 겨울 숲 특유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론티어 기자단은 겨울철 남산둘레길 트래킹을 강력히 권해 드리고 싶어요. 다만, 다음 번에 이곳을 찾을 때는 꼭 튼튼한 신발을 신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걷는 구간이 많고 그 길이가 상당한 만큼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고 오시길 바라요!




①남측숲길입구 ~ ⑨북측 순환로 입구(버스정류장) 코스(150m)







짧은 구간 중간에 서울성곽길도 볼 수 있었어요.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그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한양도성은 1921년부터 1925년까지 일제가 남산 중턱에 조선 신궁을 지으면서 파괴되었답니다. 주변 성벽 대부분이 당시 파괴되었지만, 1970년대 이후 성곽의 보존과 정비 사업을 벌이고 1990년대 중반 '남산 제 모습 찾기' 사업을 진행한 결과 현재는 옛 모습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고 해요. 이곳 남산 구간 외에도 인왕산과 숭례문, 흥인지문, 낙산, 북악산 등을 찾으면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  




⑨북측 순환로 입구(버스정류장) ~ ⑧필동 쉼터(정자) 코스(1,870m)








이 구간은 맨 처음, 지도를 봤을 때 '엄청난 경사 구간이 아닐까?' 우려했던 구간이었어요. 하지만 우려와 달리 평지에 가까울 정도로 완만한 경사가 길게 이어진 구간이었답니다. 덕분에 길을 지나며 조깅이나 산책을 즐기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코스의 끝에는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정자가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구간 중간에는 '석호정'이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사정(활터)이 있답니다. 이곳은 민간인들이 활 쏘기를 하던 곳으로 역사가 아주 오래되어 정확한 시초를 짐작할 수는 없다고 해요. 6·25전쟁 당시 건물과 모든 자료가 없어졌으나 1956년 이곳에 있던 노인정을 보수해 지금의 모습으로 고쳤다고 해요. 이곳은 현재도 활 쏘기를 하려는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공간이라고 해요.




⑧필동 쉼터(정자) ~ ⑦북측순환로 입구(케이블카) 코스(1,550m)






이곳은 프론티어 기자단이 처음 출발했던 N서울타워 옆, 북측 순환로 입구로 향하는 길이에요. 이 길을 마지막으로 남산 둘레길 전체를 걸어보게 되었답니다. 취재 때문에 지연된 시간을 고려한다면 남산둘레길을 돌아보는 데 필요한 시간은 약 2~3시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잦은 비에 단풍이 우수수 떨어지고, 바닥에 낙엽이 가득한 남산의 풍경에 처음에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아름다운 남산둘레길이었어요. 도심 밖으로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서울 안에서도 충분히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시간이 되신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이번 기사가 앞으로 남산둘레길을 방문하실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할게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