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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가 전하는 빛의 이야기 ‘모네 빛을 그리다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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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5. 16:10




안녕하세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 반가워요~ 프론티어 기자단 7기 한혜정입니다. 추운 겨울 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기승을 부리다 보니 제 주변에서도 감기에 고생하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여러분은 건강 관리를 잘하고 계신가요? 프론티어 기자는 겨울이 되면 차를 즐겨 마시는데요, 녹차나 우엉, 보리 등 다양한 차를 직접 내려먹는답니다. 그럼 온 몸이 따뜻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지는데 가꿈사 가족 여러분께도 추천 드리고 싶네요. ^^


여러분 모두 각자 겨울에 맞는 취미생활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전시회나 그림전을 찾아 마음의 양식을 쌓는 것도 굉장히 좋은 취미 생활이라 생각해요. 프론티어 기자도 새로운 취미 생활을 즐겨보고자 얼마 전 그림전에 다녀왔는데요, 바로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이었어요. 그럼 지금부터 빛의 색깔을 찾아낸 화가로도 유명한 클로드 모네의 작품과 인생을 만나러, 프론티어 기자와 함께 출발해볼까요?






<클로드 모네의 자화상 (출처 : 네이버)>



전시장을 찾기 전, 예술가의 생애와 그의 작품 세계를 미리 알고가면 전시를 더욱 알차게 관람할 수 있겠죠? 그래서 전시장으로 안내해드리기 전, 잠시 모네의 일생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해요. 클로드 모네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로 인상파 양식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이랍니다. 그로 인해 인상주의란 화파가 생겨나게 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해요.


모네는 '빛은 곧 색채'라는 인상주의 원칙을 끝까지 고수한 화가로서, 많은 연작을 통해 동일한 사물들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탐색했답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이 말이죠!



    

<루앙 대성당 연작 (출처 : 네이버)>



모네 이전의 서양미술이 대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모네는 대상을 '사실적'이라기보다는 '실제로 보이는 대로' 그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사실적인 것과 보이는 대로의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는데요, 보이는 대로 작품을 제작해야 한다는 모네의 생각은 그로 하여금 같은 장소에서 같은 대상을 바라보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과 대기의 상태에 반응해 작품을 제작하게 했답니다. 모네의 대표적인 연작 중 하나인 '루앙 대성당'은 같은 대상이라 하여도 그것을 그린 계절이나 시간, 기후의 상태에 따라 대상이 보여주는 이미지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알게 해줘요. 

모네는 살아생전 “빛은 곧 색채”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최대한 환상적으로 보이도록 유화를 그렸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유화는 그림이 완전히 마르는데 사나흘이 걸렸는데요, 하지만 모네는 그림의 색이 마르기 전에 덧칠하고 물감을 섞어 사용했답니다. 그 결과 그의 그림은 가까이 가면 그림의 형태를 잘 알 수가 없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보면 그림이 선명하게 보인다고 해요. 모네가 동일한 사물을 시시각각 빛의 영향으로 바뀌는 효과를 그렸던 형식은 이후 칸딘스키, 몬드리안 등의 대가는 물론 앤디워홀의 팝 아트 장르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해요.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전시회를 둘러보도록 할게요!






<출처 :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이번 전시회는 2015년 12월 11일부터 2016년 2월 28일까지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답니다. 이 전시회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모네의 작품을 새롭게 조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답니다. 기존의 명화를 디지털로 변환시켜 입체 영상신호로 바꾼 뒤, 고화질 프로젝터를 통해 전시장 벽면의 대형 스크린에 투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약 60여 개의 프로젝터와 4m 높이에 달하는 대형 스크린을 이용해 인상주의의 웅장함을 생생하게 구현했다고 해요.


액자에 걸려있는 모네의 1차원 적인 작품들을 실시간 영상으로 구현시킨 이번 그림 전은 보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어요. 덕분에 그의 예술적 가치관과 작품이 탄생하게 된 숨겨진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고 이해하는데 훨씬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이번 전시회는 '예술과 디지털의 만남', '영원한 인상주의자', '사랑의 메시지 전파', '모네의 초대', '동시대의 화가들과 만난 모네' 이렇게 총 5개의 예술의 장과 2개의 Special Story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모네의 첫 번째 스승 ‘외젠 부댕’은 르 아브르의 작은 화랑에서 모네의 캐리커쳐를 보고 직감적으로 그의 뛰어난 재능을 알아봤다고 해요. 하지만 모네는 그의 제안을 계속해서 거부하는데요. 결국 모네는 변함없이 친절을 베푸는 부댕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를 통해 진정한 자연을 접하게 됩니다. 모네는 이 시기를 통해 외광(外光)에 눈을 뜨게 된다고 할 수 있죠.



<양산을 쓴 여인>



훗날 모네는 작품 활동을 하던 도중 18살의 까미유를 만나게 되는데요, 화가와 모델로 만난 그들은 곧 사랑에 빠져 함께 살기 시작해요. 하지만 모네의 집안에서는 서민 출신 모델인 까미유의 집안 배경이 천박스럽다는 이유로 그들의 사랑을 극렬하게 반대했어요. 하지만 집안의 반대와 외면에도 불구하고 모네는 1870년에 그녀와 결혼을 감행하는데요, 결혼을 시작으로 가족들의 재정적 지원이 끊긴 모네는 오랜 시간 동안 가난하고 굶주린 화가로 살아야 했어요. 물감을 살 돈이 없어서 작업을 중단하기도 했고 다 쓴 캔버스를 긁어서 다시 사용할 정도로 어렵게 생활했다고 해요.




<인상, 해돋이 (출처 : 네이버)>



프론티어 기자는 모네의 작품 중에서 '인상, 해돋이'라는 작품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물결 위에 비친 석양의 따뜻함과 노를 젓고 있는 사람들의 조화가 아름답게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답니다. 모네는 ‘인상, 해돋이’를 선보임과 동시에 비평가들로부터 '완성되지 않은 실수와 같은 작품'이라고 맹비난을 받게 되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당시 모네와 함께한 일군의 화가들인 르누아르, 드가, 세잔 등은 ‘인상주의자’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고 해요. 하지만 이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모네와 그의 친구들은 정직한 눈으로 본 진실 그대로를 표현하는 그림을 그렸어요. 이들이 봤던 빛의 색과 그림자들의 의미와 형태가 받아들여지기 까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하네요.





모네는 화가이기 전에 굉장한 미식가였다는데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기는 것이 언제나 최대의 관심사였다고 해요. 이번 전시회에는 모네의 그림 같은 식탁도 재현되어 있었어요. 소박하면서도 누추하지 않고, 품격 있으면서도 사치스럽지 않은 모네의 식탁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중간중간에는 영상으로 모네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요. 미디어아트 작품과 더불어 영상을 함께 보면 간접적으로나마 모네의 삶 깊숙이 들어가 볼 수 있을 듯해요! 





<모네, 그림을 그리다 展>에서 가장 화려한 조형물이라고 말할 수 있는 ‘루앙 성당’ 모형! 이 모형의 창문에서는 홀로그램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창문 속에는 실시간으로 변하는 모네의 작품을 압축해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그림으로 만나보았던 루앙성당을 이렇게 새로운 기법으로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어서 매우 신기했는데요, 이 외에도 전시전을 찾으면 모네의 삶과 작품 세계를 보다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모네, 그림을 그리다 展>을 잠시 둘러보았는데 어떠세요? 빛을 사랑한 화가, 모네의 삶을 만나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프론티어 기자는 모네의 따뜻한 색채가 곁들인 그림 덕분에 올 겨울을 좀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프론티어 기자단 7기 한혜정이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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