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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조심하자 ‘지카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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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24. 16:00

최근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이 중앙 및 남아메리카의 나라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중대한 합병증인 신생아 소두증과 길랑바레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의 관심과 우려의 대상이 됐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사례는 없으나 해외여행이 만연한 시대를 살고 있기에 결코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에요. 지카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와 감염 증상 및 치료 등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해 알아볼게요.



지카 바이러스란?

지카 바이러스는 댕기 바이러스(Dengue fever virus)와 유사한 플라비 바이러스(Flavi virus)의 하나에요. 1947년 우간다의 붉은 털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고, 사람에게 감염은 1952년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처음으로 보고됐어요. 2015년 이전까지는 아프리카, 일부 동남아와 태평양 섬 지역에서 감염 발생이 보고됐는데, 2015년 이후 브라질에서 처음 보고된 뒤로 점차 중남미 전역으로 유행지역이 확산돼 환자의 발생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걸까?

지카 바이러스는 숲모기에 의한 전파로 감염되는데 주로 이집트 숲모기(Aedes aegypti)가 매개체이고 흰줄 숲모기도 매개 할 수 있어요. 지카 바이러스가 감염된 모기들이 사람을 물면서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돼 질병이 발생하는 것인데요. 또 다른 감염경로로는 성 접촉에 의한 경우로 감염된 환자의 정액에서 2개월까지 바이러스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아직 보고 된 바는 없으나 감염자의 혈액을 수혈할 경우에도 감염 가능성이 있어요.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은 무엇일까?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약 80%는 불현성 감염으로 경미하게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감염되면 잠복기는 약 2~14 일로, 이후 갑작스러운 발열, 관절통, 근육통, 두통, 결막염 등 의 전형적인 급성바이러스 감염증상이 발생해요. 증상은 3~7 일 이후 호전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후의 합병증인데 성인에서 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길랑바레 증후군의 발생이 다른 바이러스 감염보다 많다고 알려졌고, 임산부의 감염 시 신생아 소두증을 발생시킬 수 있어요.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 

지카 바이러스 감염병의 진단은 환자가 병력상 유행지역에 다녀온 후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혈액검사로 바이러스 항체나 유전자를 검출해 진단할 수 있어요.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 감염병에 특화된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대부분의 환자는 경미한 증상으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의 대증 치료로 회복됩니다.



예방 방법은 무엇일까?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은 없어요. 위험지역에서의 여행자들은 가능한 매개체인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성 접촉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남성의 경우 배우자가 임신 중이면 귀국 후 최소 2개월 동안 금욕 또는 콘돔 등을 사용해야 한다. 가임기 여성 의 경우 위험지역에서 귀국 후 최소 2개월 동안은 피임을 권고하고 있어요. 지금과 같은 유행기간에는 발생 국가의 정보가 계속 바뀌고 있으므로 여행 전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 및 국내에서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 travelinfo.cdc.go.kr)를 통해서 바이러스 유행지역을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유행지역을 방문해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병의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Tip

소두증(Microcephaly)이란? 

두부 및 뇌가 같은 연령에 비해 현저하게 작은 선천성 기형으로, 약 2만 ~3만 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한다. 산모의 바이러스 감염이나 태내에서 뇌가 만들어질 때 유전자들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태아에게 소두증이 생긴다. 정도에 따라 발달지연, 학습장애, 인지장애 등이 발생하며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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