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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암에 대비한 건강검진 선택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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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27. 16:01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40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기본 검진을 무료 또는 저가의 비용으로 제공합니다. 그러나 기본 검사만으로 질병을 정확하게 가려내기 어려워 보다 정확한 검사가 필요할 때도 있죠. 수많은 정밀 건강검진 프로그램 중 한국인의 유병률이 높은 질병 중 심뇌혈관 질환과 각종 암에 대비해 적절한 검진을 선택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심뇌혈관 질환은 CT 촬영으로 조기 발견 가능 

심뇌혈관 질환은 한국인의 사망원인의 1/3을 차지합니다. 심뇌 혈관 질환은 동맥경화가 일어나 좁아진 혈관이 혈전으로 완전히 막히면서 발생해요. 이렇게 심장 혈관이 좁아지면 운동을 할 때 협심증으로 고통에 시달릴 수 있어요. 완전히 막히면 심근 경색증으로 진행돼 돌연사의 원인이 됩니다. 뇌의 혈관이 막히는 경우 뇌경색증이 생겨 팔다리나 얼굴에 마비가 찾아오고,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로 급사할 수 있어요. 동맥경화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질환과 흡연, 지나친 음주 등 나쁜 습관 등이 주요 원인이에요. 따라서 이러한 만성질환을 미리 찾아내 생활습관을 교정한 후 약물치료를 통해 관리하고, 금연과 절주를 함으로써 상당히 높은 확률로 예방이 가능해요. 그렇지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은 증상이 없으므로 본인 스스로가 만성질환이 있는지 알고 있는 경우는 절반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신체검사 및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서 이를 확인해야 해요. 이는 국가 검진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간단한 검사로 확인이 가능해요. 통계청에 따르면 국가 기본검진을 받은 사람은 받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42%가량 낮았다고 합니다. 아직 보편화된 검사는 아니지만 혈관상태를 직접 확인해보는 검사도 있어요. 특히 가족 중에 비교적 젊은 나이에 심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혈액 검사 결과가 나쁘지 않더라도 혈관 상태는 좋지 않은 경우가 있어요. 그렇기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상동맥조영 CT 촬영은 CT 촬영을 통해 심장혈관의 좁아진 정도를 평가할 수 있다. 뇌 MRA검사의 경우 뇌혈관의 협착이 나 출혈을 일으키는 꽈리(동맥류)의 유무를 확인가능하다. 다 만 CT의 경우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기에, 전문의와 상담 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사망률•발병률 높은 위암에는 조영술보다 내시경이 효과적

암은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면서 한국인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었어요. 그런데 최근 검진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해 쉽게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보건복지부에서는 국민들이 보다 빠르게 암을 발견하고 치료하게 하기 위해 ‘7대 암 검진 권고안’을 발표했어요. 위암은 남자에서는 발병률 1위에, 여자는 4위에 해당하는 암 일 만큼 발생 빈도가 높아요. 그러나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조기 위암으로 발견되는 경우 완치율이 95%에 이를 정도 높습니다. 때문에 국가에서는 40세부터 위암 검진을 시작해 2년마다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단, 기존에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과 같은 위점막의 변화가 있었거나, 위암에 대한 직계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1년마다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이전에 많이 실시했던 위장 조영술은 조기 위암을 찾기 어려워서 현재는 권장하지 않아요. 

대장암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급증하고 있는 암이에요. 검사 준비를 위해 물약을 먹고 장을 비우는 과정이 고통스러워서 많은 사람들이 꺼리는 검사이긴 하지만 50세 이상은 대장내시경을 꼭 받는 것이 좋아요. 대장암은 대부분 용종이라는 전구 단계를 거쳐서 암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3~5년 정도 정기적으로 받으면 대장암을 90% 정도 예방할 수 있어요. 보건복지부에서는 대변 잠혈반응 검사를 대장암 진단 목적으로 권유하고 있으나, 이 검사로는 대장암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조기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보다 이른 시기부터, 보다 짧은 간격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복부 수술로 장 유착이 있어 대장내시경이 어려운 경우에는 CT대장내시경 등 대체 검사를 고려해야 해요.



기타 암, 검진 필요하지만 갑상선암만은 예외

그밖에 기타 암들은 다양한 검사로 조기 발견이 가능해요. 먼저 간암은 보통 B형간염, C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에 한해서 검진이 권장됩니다. 이는 6개월 간격으로 검사해야 하는데 보통 복부 초음파 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해요. 유방암 검진은 보통 40세 이후 1~2년마다 시행합니다. 유방 촬영을 기본으로 하는데, 동양 여성들은 유방 조직이 치밀한 경우가 많아 이 검사만으로는 암이 잘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 유방 초음파 검사를 병행해야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요. 자궁경부암 검진은 20세 이후 1~3년마다 권장되며, 질경을 통한 자궁경부 세포검사로 간단히 검사할 수 있어요. 이때 자궁 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HIV)의 감염 유무를 확인해보면 추후 검진 간격 설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필수 검진은 아니지만, 난소암이나 자궁내막암 발생 유무를 살펴볼 목적으로 자궁 초음파를 함께 보는 것도 고려 할 수 있어요. 

폐암에 대한 검진은 장기 흡연자들에게 권장됩니다. 대상은 매일 1갑씩 약 30년 정도의 흡연 경력이 있는 약 55~74세의 고위험군이 현재 권고대상이에요. 담배를 피울 때 몸에 생긴 나쁜 영향들은 담배를 끊는다고 바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담배를 끊고 15년 동안 검진을 받아야 해요. 폐암의 경우 암의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1년 간격으로 검진을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건강검진 이슈 중 최근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갑상선암이에요. 갑상선암 중 일부는 위험한 암도 있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초음파로 발견되는 갑상선암의 상당수는 평생 두어도 괜찮은 순한 암이 많아요. 그래서 꼭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점차 우세해지고 있어요. 아래와 같은 심뇌혈관 질환이나 각종 암 외에 고위험군 질병들도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완치에 큰 도움이 됩니다. 

환경오염과 혹독한 스트레스로 난치병에 걸리기 쉬운 요즘과 같은 시대에 건강을 지키려면 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에 철저히 하는 한편, 혹여 생길지 모르는 질병의 원인을 미리 찾아내야 해요. 그렇기에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적절한 검진을 선택하는 것, 그것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첫 번째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각종 암별 검진 권고 

 암종

검진대상과 연령

검진주기 

일차적으로 권고하는 검진 방법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방법 

 위암

40-~74세 

2년 

위내시경 

위장조영촬영 

 간암

40세 이상 B형,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 

6개월

간 초음파 +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 

 

 연령과 상관없이 간경화증으로 진단 받은자

 대장암

45~80세 

1~2년 

분변잠혈검사 

대장내시경 

 유방암

40~69세 

2년 

 

 

 자궁경부암

만 20세 이상의 여성

3년

자궁경부세포검사(자궁경부세포도말검사 또는 액상세포도말검사) 

 자궁경부세포검사

 폐암

30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55~74세 고위험군(금연 후 15년 경과한 과거 흡연자는 제외) 

 1년

저선량 흉부 CT 

 

 ※초음파를 이용한 갑산선암 검진은 근거가 불충분해일상적인 선별 검사로는 권고하지 않음



건강검진 Yes or No

수면 내시경은 안전하지 않다? NO

수면내시경을 자주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혹이 있어요. 이는 수면내시경때 사용하는 약물인 미다졸람으로 인해 생긴 오해에요. 미다졸람에 기억 소실 효과가 있어 검사 중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약물의 일시적인 작용으로, 장기적인 치매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예비 부부 건강검진 시 수두 검사가 필요하다? YES

최근에는 결혼을 앞두고 건강검진을 받는 경우도 많아요. 예비 부부들에게 추가적으로 필요한 항목들은 주로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항목이에요. 특히 예비 신부들은 임신을 할 경우 빈혈이나 갑상선 기능저하가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해요. 이때 꼭 받아야 하는 것이 풍진과 수두 항체 검사입니다. 산모에게 풍진과 수두에 대한 항체가 없으면 태아 기형율이 70~100%까지 올라가기 때문이죠. 이와 더불어 성병 검사도 필수에요. 이는 증상이 없이 잠복된 상태로 오래 지속될 수 있으며, 잠복된 상태에서도 전염이 가능하기에 신랑, 신부 모두 성병에 대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아요. 

노인 건강검진 시 신체검사만 필요하다? NO

노인들에게는 심혈관과 암에 대한 검진 이외에 기능검사를 해야 해요. 대표적으로 치매의 조기 발견을 위한 인지 기능 검사라든가, 낙상의 위험을 발견하기 위한 균형이나 근력에 대한 검사도 필요해요. 최근에는 혼자 사는 노인이 많아지면서 노인 자살이 증가하는 추세에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우울증 검사를 포함한 정신건강 검진도 실시해야 합니다.

검진센터는 최대한 많은 검사를 해주는 곳으로 선택한다? NO

검진센터를 선택할 때에는 건강 검진 결과의 상담과 이상 소견의 추적 관리에 대해 충분히 교육을 받는 전문의가 주치의처럼 챙겨주는 곳을 권장합니다. 검진의 목적은 단지 몸의 이상 소견을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에요. 발견된 이상 소견에 대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치료나 관리를 통해 최상의 건강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불필요한 많은 검사를 포함하거나 결과 통보를 할 때 상담 없이 우편으로 보내주기만 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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