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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학생동북아대장정, 장강에 뜬 ‘여덟 개의 별’들을 만나다(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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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17. 16:00

2016 대학생동북아대장정 이튿날이 밝았습니다. 중국에서 맞이한 아침은 익숙한 듯 낯설었어요.  본격적인 대장정이 펼쳐질 2일차 대장정. 크루즈를 탑승하는 날이기도 해서 더욱 설렜습니다. 피곤한 줄도 모르고 마냥 즐겁고 설레기만 했던 대학생동북아대장정 2일차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대장정

오늘부터 본격적인 대장정의 시작! 전날 비행기가 연착돼 스케줄이 늦어지고 많은 이동시간으로 힘든 하루를 보냈지만 중국의 아름다운 일출을 보며 힘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체조 후 아침 식사를 했는데요.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빵류와 달걀, 우육면이 기본인 중국식 뷔페가 나왔어요. 아직까지는 한국과 비슷한 건물, 거부감 없는 음식 덕분에 중국에 왔다는 게 실감나지 않았어요. 아침 식사 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중국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아침 식사로 기름지고 매운 음식을 밖에서 사먹는 중국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제서야 이곳이 중국이라는 게 실감났어요.  

이동 중인 버스 안에서는 가이드는 어제 오늘 머물렀던 중경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중경의 지역명은 무거울 중(重)(접두사로 겹친다는 뜻으로도 사용됨), 경사 경(慶)을 써서 경사가 두 번 겹친다는 뜻이에요. 중경은 큰 언덕이 두 개가 겹친 중국의 대표적인 분지 지형으로 여름에 찜통더위로 유명하다고 해요. 이렇게 중경에 대한 이야기를 가이드 분께 설명을 들으며 한참을 달렸는데도 등소평(鄧小平, 덩샤오핑) 고택까지는 아직도 2시간이 남았다고 했어요. 이때부터 중국의 광활함을 느껴버렸습니다. 



등소평의 꿈이 살아 숨 쉬는 등소평 고택

드디어 등소평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등소평의 고택에 도착했습니다. 등소평이 가족과 실제 살았던 집과 거닐었던 안뜰, 그리고 등소평의 업적과 기록이 보관된 박물관이 있었어요. 이번 2016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서 첫 번째로 만날 별 ‘등소평’의 청춘에 대한 화두는 ‘꿈’이었는데요. 작은 거인이라 불리는 등소평은 3번의 실각과 7번의 살해 위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검은 고양이든 하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상관없다는 흑묘백묘론을 들고 중국 인민들의 꿈과 자신의 꿈을 일치시켜 고난을 헤쳐 나갔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게 중국식 사회주의 즉, 사회주의시장경제론인데요. 그렇게 등소평이 닦아놓은 길을 걸어온 중국은 현재 세계 경제 2위를 차지할 만큼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꿈을 이룬 등소평, 그의 성공의 비결은 자신과 민족의 꿈을 하나로 만들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그렇게 등소평의 고택을 전부 탐방하고 저희는 중국인 대학생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서남대학교로 향했어요. 서남대학교 학생들을 만나기 전에 배를 채우러 서남대학교 내 현지 식당을 들렀습니다.



니하오! 다르면서도 같은 서남대학교 친구들과의 교류활동

서남대 학생들과는 TV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진행방식으로 소통을 했는데요. 각 조마다 ‘한류, 결혼, 취업과 스펙 등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이 비정상인가요?’ 라는 주제로 토론을 이어 나갔습니다. 중국인 친구들과 대원들의 의견이 비슷할 때도 있었고 정반대인 경우도 많았어요. 


토론 후 각 조 별로 토론 주제에 대해 발표를 했어요. 중국인 친구들의 시선과 우리의 시선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고 다시 한 번 중국과 우리나라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서남대학교 학생들과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저희는 크루즈를 타기 위해 장강으로 향했습니다. 크루즈를 타기 전 저녁을 먹으러 중경 시내에 잠깐 들렀는데, 시간이 남아 저녁을 먹는 잠시 포토타임을 갖기로 했어요. 


이곳은 인민공원에 위치한 인민대례당인데요. 아름다운 외형으로 중경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대원들은 아름다운 건축물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기 위해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 삼매경에 빠졌어요. 대원들의 밝은 웃음이 인민대례당 못지 않게 아름답죠? 



크루즈? 크루즈!

저녁을 맛있게 먹고 중경시내에서 크루즈에 탑승하기 위해 20여분간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드디어 크루즈를 타기 위해 장강에 도착했어요. 대장정은 장강 골드 크루즈를 탔는데, 총 7대 밖에 없으며 그 중에 저희가 탄 크루즈는 No.5 크루즈였습니다. 떠다니는 5성급 호텔이라 불리는 장강 골드 크루즈에서 앞으로 3일 동안 생활한다니 기대감에 부풀어 모든 대원들이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크루즈에는 ‘2016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장강의 뜬 여덟 개의 별들’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어요. 현수막을 보자 진짜 우리가 생활하게 된 크루즈라는 사실이 실감났어요.


아무리 좋은 크루즈라도 안전이 최고겠죠? 크루즈 안에서의 안전수칙 영상을 시청하고 구명조끼 착용법을 숙지한 후 설레는 3일간의 크루즈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일 차의 일정은 크루즈 갑판에 올라가 약 30분간 야경을 즐기는 시간으로 마무리 지었는데요. 장강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크루즈를 갑판 위에서 보니 신기했어요. 시원한 장강 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야경을 찍는 대원들도 있었고, 추억을 남기기 위해 대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대학생동북아대장정 15기 최수빈(19) 이화여자대학교 인문과학부


Q1. 2016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 지원한 동기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지원하는 걸 망설였어요. 동북아, 특히 중국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이 어색하고 뭔가 불편하기도 했거든요. 그리고 중국에 대한 시험도 있다고 해서 더더욱 망설였죠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할 것 같아서, 모르기 때문에 배우고 도전한다는 심정으로 지원하게 됐어요. 대학생활 시작한지 얼마 안 됐지만 동북아대장정 지원은 대학생활 중에 제일 잘 한 일인 것 같아요. 


Q2. 오늘 기억에 남았던 일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서남대 학생들과의 교류가 뜻 깊었어요. 중국 자체를 처음 접하는 저로써 중국인 또래 친구를 만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대인관계를 주제로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걸 깨닫고 친근감이 생겼어요. 

중국의 전반적인 문화와 대입제도, 일상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는데, 이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까지 제가 생각했던 한국 중심의 사고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중국, 동아시아와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함께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Q3 크루즈 탑승 소감은 어떤가요?

크루즈가 보이기 시작하자 너무 신기했어요! 사람이 살면서 한 번 탈까 말까 한 배를 4일 동안 탄다는 것, 길고 넓은 장강 한 가운데에 서서 중국의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대학생동북아대장정 15기 최종민(25) 추계예술대학교 음악학부


Q1. 2016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 지원한 동기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대외활동을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어요. 지하철 광고에서 우연히 접한 대학생동북아대장정 모집 광고가 저를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는데요. 중국에 가는 비용을 지원해준다는 문구에 혹해 지원하게 됐어요. 동북아에 대한 깊은 성찰과 다양한 준비를 많이 한 친구들이 보면 저 같은 지원 동기를 가진 사람이 무슨 대장정이냐 싶을 거에요. 하지만 많은 경험도 없고, 아직 부족한 사람이기에 많은 것을 보고 얻어갈 수 있는 이런 대장정의 기회가 더 소중한 것 같습니다. 


Q2. 오늘 기억에 남았던 일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서남대학교 학생들과 이야기 나누고 시간을 함께 보낸 게 기억에 남아요. 제가 영어도, 중국어도 못해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앉아있었는데요. 큰 형으로서, 조장으로서 부끄러웠는데 다른 친구들은 잘 안 되는 영어와 중국어로 한 마디라도 더 이야기 나누고자 노력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았고 저도 꾸준히 도전해야겠다는 결심도 생겼어요. 


Q3 크루즈 탑승 소감은 어떤가요?

믿겨지지가 않아요. 크루즈를 밖에서 봤을 때는 잘 몰랐는데, 크루즈에 탑승해 내부를 보니 더 놀라웠어요. 지하 1층과 5층, 우리가 모였던 강당, 지정된 숙소까지 이 안이 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크고, 깔끔하고, 안락했어요. 무엇보다 커튼만 열면 보이는 아름다운 장강의 절경이 압권이었습니다. 크루즈 여행은 제게 평생 다시 없을 것 같아요. 


등소평의 고택 탐방, 서남대학교 학생들과의 교류, 인민공원 방문, 크루즈 탑승까지 2일차 일정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피곤한 하루였지만 그만큼 많은 생각을 하고 자극 받은 하루였습니다. 이제 드디어 크루즈 생활이 시작됐는데요. 과연 크루즈 안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죠? 3일차 동북아대장정 이야기에서 들려드릴게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9기 이충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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