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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그릇 뚝딱! 와우 북 캠프로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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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30. 10:00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가 청량한 바람에 물러가고 저만치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여름의 더위는 정말 평생 잊지 못할 만큼 힘들었는데요. 2016년 여름, 무더위만큼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만들었어요. 바로 지난 8월 3일부터 4일 동안 서울 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된 ‘책 한 그릇 뚝딱, 와우 북 캠프’에 대한 기억인데요. ‘책 한 그릇 뚝딱, 와우 북 캠프’는 초등학생 4~5학년 친구들이 책과 함께 하는 아주 특별한 캠프랍니다. 아이들이 책과 얼마나 친해졌는지 보실래요? 



1박 2일 동안 책과 함께 놀기

<책 한 그릇 뚝딱 와우 북 캠프> 포스터

<책 한 그릇 뚝딱! 와우 북 캠프>는 와우책문화예술센터가 주관하고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에요. 집, 학교, 학원 등 익숙한 장소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책을 소재로 친구들과 놀면서 자연스럽게 책에 흥미를 갖도록 이끄는 캠프입니다. 


<책 한 그릇 뚝딱! 와우 북 캠프>는 서울 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됐어요. 서울 유스호스텔은 남산 자락에 있어 숲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더라고요.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니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캠프에 참석 준비물은 개인 물품과 책 두 권이 전부! 집에 있는 책 중에 또래 친구가 읽으면 좋을 책 두 권을 준비했답니다. 


서울 유스호스텔에 도착했더니, 이미 캠프 준비로 한창인 현장! 1박2일간 사용할 개인 물병과 이름표, 손수건까지 꼼꼼하게 준비돼 있었어요. 마치 선물을 받은 양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와 손수건을 들고 무척 좋아했답니다.  


<책 한 그릇 뚝딱, 와우 북 캠프> 1박 2일 시간표

1박 2일의 캠프 기간 동안 팀을 나누어 생활하게 되는데요. 환경팀, 친구팀, 역사팀, 모험팀 이렇게 네 팀으로 나뉘어 각각 주제에 맞게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 책 읽기 그리고 친구들과의 모둠 활동이 진행됐답니다. 


준비물을 받고 배정받은 교실에서 1박 2일간 함께 할 친구들을 기다렸어요. 와우 북 캠프는 보호자 없이 아이들끼리만 보내는 활동이라 캠프 시작을 알리는 공지와 함께 아이들만 남겨두고 부모님들은 캠프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1박 2일 동안 아이들이 어떻게 책과 친해지는지 궁금했는데요. 아이들만 현장에 남아 활동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캠프 후 후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4개로 나누어진 팀마다 읽는 책과 활동이 각각 달랐다고 해요.

환경팀은 지구사용설명서 도서를 읽고 지구 및 환경과 관련한 퀴즈, 지구사용수칙 만들기, 보드게임 등에 대한 활동을 했어요. 모험팀은 모험과 관련된 도서를 읽고 박스로 아지트 만들기 및 책 속에 나온 모험을 직접 해봤는데요. 생수 만들기나 식량 찾기 등 실제 모험을 하는 듯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극했습니다. 

친구팀은 내 멋대로 친구 뽑기'라는 도서를 기반으로 책을 읽고 이를 연극으로 만들어 보는 활동을 했다고 해요. 책 속의 이야기를 직접 연극으로 만드는 체험은 정말 특별한 것 같아요. 역사팀은 신석기 시대와 관련된 도서를 읽고 신석기 시대의 생활을 재현했다고 해요. 움집도 만들고, 신석기 의상을 체험하고, 화폐를 만들어 물물교환하는 등 제대로 신석기 시대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이들을 만나러 서울유스호스텔로 다시 찾아가니 약속된 시간에 한 아름 선물을 안고 나오는 아이들~ 각 모둠별 활동에서 만든 작품들, 책과 함께 당일 점심 도시락까지 있었답니다. 돌아가는 길까지 아이를 챙겨주는 세심함에 부모들은 감동했어요. 


"완전 재미있었어요!" "저두요! 우리팀이 제일 재밌었어요. 언니들도 다 착하고, 선생님들도 완전 좋아요"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보자마자 캠프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느라 바빴어요. 저희 아이는 신석기시대 옷을 만들고 모델이 되어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다음 캠프에도 또 오고 싶다며 친구랑 함박웃음을 짓는 아이들. 책을 단순히 읽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했을 때 아이들이 책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어떻게 변하는지 이번 캠프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와우 북 캠프처럼 집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캠프들이 많이 생겨나길 기대합니다. 

독서의 중요성을 익히 들어 아이들에게 어떻게든 독서 습관을 길러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입니다. 욕심이 앞서는 부모들에 의해 독서를 강요 받다 보면 아이들은 오히려 책을 멀리하게 되는데요. 아이들 스스로 책을 찾고, 책과 함께 노는 습관을 들이려면 와우 북 캠프처럼 놀이를 통해 책과 친해지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꼭 이런 캠프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캠프 활동 내용을 보고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해본다면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 아이들이 좋은 책을 많이 읽고 마음의 양식이 풍부한 사람이 되길 바라며, 지금까지 가꿈사 와이프로거 9기 이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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