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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열정 취재기 2탄, 숙명여대 ‘생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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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6. 10:00

꿈과 열정 가득한 대학생들의 이야기로 이색 동아리를 소개하는 <특별한 열정 취재기>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난 1탄에서는 창업동아리를 소개했는데요. 오늘 2탄으로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동아리 ‘생약’을 만나보았습니다.



생약이란?

‘생약’이란 무엇일까요? 생약은 약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천연으로 산출되는 자연물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말리거나, 썰어서, 가루로 만드는 정도의 간단한 가공처리를 하여 약처럼 사용하는 것을 말해요. 흔히 우리가 아는 생약으로는 인삼, 생강 등을 예로들 수 있어요. 숙명여대 약학대 동아리 ‘생약’은 약학도로서 생약을 연구하며 생약에 대해 공부하는 동아리에요. 



생약에 대해 알아볼까요?

먼저 생약의 동아리 방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생약 동아리답게 엄청나게 많은 생약을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많은 생약 때문인지 동아리 방문을 열자마자 씁쓰름한 한약의 내음이 확 느껴졌어요. 하지만 동아리 방에 아무도 없었어요. 생약 동아리원들은 과연 어디 있는 걸까요?


생약 동아리원들은 한 강의실에서 세미나를 하고 있었어요. 동아리 생약은 매 학기 생약에 대한 주제를 정해 생약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재미있는 건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그 주제에 대한 생약을 맛본다고 해요. 주로 생약차를 마시는데요. 생약의 효능을 들으며 생약차를 마시면 정말 몸에 그 효능이 생생하게 작용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해요. 이런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 생약차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이날 세미나 주제는 ‘오미자’였기에 생약차로 오미자차가 준비돼 있었어요. 오미자의 효능으로는 피로회복, 눈 건강, 스트레스 해소 및 집중력 향상 등등 너무나도 많은 좋은 효능들이 있어서 자주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것이 알고 싶다, 생약의 주요 활동

동아리 ‘생약’은 세미나 외에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동아리 ‘생약’의 주요활동으로는 생약에 관한 지식을 쌓는 정기적인 학술세미나 외에도 직접 만든 생약주를 선보이는 생약주점, 자연의 약초 등을 직접 볼 기회인 채집여행, 천연 재료를 이용해 비누, 향초 등을 만들어 보는 생약 코스메틱 행사, 생약에 관한 유용한 지식을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여는 생약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생약 전시회

생약은 세미나 했던 내용을 총정리하여 1년에 한 번씩 사람들에게 생약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연다고 해요. 관람객이 생약을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마테차, 매실차, 그라비올라차 등 전시회를 관람하며 마실 수 있게 생약차를 준비하고, 생약 관련 정보를 보기 좋게 전시해 많은 사람들에게 생약의 종류와 그 효능을 알리고 있습니다. 학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생약과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도 전시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고 해요.



생약 코스메틱

동아리 ‘생약’은 천연 재료를 이용해 비누, 향초 등 생약 코스메틱 만들기도 해요. 생약의 가지 수는 엄청 많기 때문에 모든 걸 다 접하고 익히기 어려워요. 그래서 동아리 ‘생약’은 차를 마시거나 비누를 만드는 등 재미있는 방식으로 생약을 체험하며 그 효능을 익히고 있다고 해요. 이렇게 즐거운 코스메틱 행사를 통해 배운 생약이라면 평생 그 효능을 평생 기억할 것 같죠? 


동아리 ‘생약’ 가장 큰 행사, 생약 주점

이날 세미나가 모두 끝났는데도 다들 떠날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더 즐겁게 어디론가 가더라고요. 저도 그 즐거움의 근원이 궁금해져서 따라갔습니다. 동아리 ‘생약’에서는 1년에 한번 큰 행사가 열리는데, 바로 생약 주점이라고 해요. 오늘이 생약 주점을 위해 준비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오렌지주, 오미자주, 레몬주를 만들기 위해 과일을 씻고, 자르고, 거르고 쉴새 없이 바쁘더라고요. 소독부터 밀봉까지 빈틈없이 생약주를 만드는 모습에 믿음이 갔어요. 


즐겁게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생약인들에게 동아리 ’생약’의 자랑을 물어보았더니 망설임 없이 답변이 나오더라고요. 바로 생약인들이 만드는 이 생약주가 바로 생약의 상징이자 자랑이라고 해요.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생약주! 그도 그럴만한 게 생약주는 직접 생약을 재배하고 담그고, 숙성시켜 만드는 것이라고 해요. 자부심 가질만 하죠? 

이름만 들었을 때 굉장히 학술적인 동아리일 거라 생각했던 동아리 ‘생약’. 하지만 생약으로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조금 놀랐어요. 동아리 ‘생약’은 60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해요. 배움과 즐거움 그리고 나눔까지 공존하는 알찬 동아리라 오랜 시간 그 명맥이 유지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생약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과 대학생활의 추억을 만들어 나가는 동아리로 계속되길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8기 김태희, 오영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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