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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 도전 리스트 첫 번째, 바로 ‘클라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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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 10:00

혹시 ‘클라이밍’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TV 예능 프로그램에 종종 등장했던 터라 새롭게 알게 된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험하고 무서워 보이는 까닭에 도전하길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 제가 그 두려움을 깨고 클라이밍에 도전, 그 현장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클라이밍의 성지라고 불리는 강원도 원주에서 말이죠. 마치 팔색조처럼 매력이 넘치는 클라이밍 속으로 빠져보시죠!



클라이밍으로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다

이곳은 강원도 원주에 있는 간현암유원지예요. 그 안쪽에 간현암이 있는데, 이곳이 클라이밍의 성지로 유명합니다. 클라이밍은 자연암벽과 인공암벽 모두에서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자연암벽에서 시도해봤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해서인지 벽 위쪽에 아직 안개가 끼어 있네요. 날씨는 살짝 흐리고 덥지 않아 암벽등반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입니다. 인공암벽에서만 클라이밍을 즐기다가 자연암벽으로 와서 운동을 하니 맑은 공기 때문인지 상쾌함이 몇 배는 올라가더라고요. 자연암벽은 인공에서는 느끼지 못 했던 촉감이 특히 예술이었고, 벽을 타고 올라갈 때도 더 스릴 넘쳤습니다.


암벽등반의 가장 큰 매력은 성취감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처음 접하는 루트는 어렵죠. 어떤 자세와 길로 올라가야 할지 모르고 시간이 길어지면 힘도 많이 들어가게 되니까요. 하지만 연습을 거듭하다 보면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게 되고 결국 성공했을 때는 말로 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낀답니다. 더불어 끈기도 강해져요. 절대 내가 오를 수 없을 것 같던 벽을 오르면 ‘열심히 하면 못할 것이 없구나’라는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이때의 성취감, 끈기, 자신감 등은 일상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게 되고요. 제가 왜 클라이밍을 추천하게 됐는지 이제 아시겠죠?


간현암의 일부를 찍은 사진이에요. 사진으로만 보면 저곳을 어떻게 올라가나 싶으실 거예요. 암벽화의 도움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죠. 맨몸으로는 절대 못 올라가는 곳도 바닥 마찰력이 강한 암벽화와 안전벨트인 하네스, 안전로프인 자일과 함께라면 가능하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클라이밍은 2인 1조로 이뤄져요. 밑에 있는 사람이 안전장비를 이용해 줄을 풀어주고 떨어질 것 같을 때는 줄을 잡아줍니다. 클라이밍의 안전이 완성되는 순간이죠. 저는 퀵도르에 로프를 걸면서 올라갔어요. 벽에 자세히 보시면 퀵도르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개인 퀵도르를 들고 가서 벽에 있는 앵카라는 고리에 걸어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럼 벽에 있는 앵카는 도대체 누가 박을까요? 바로 클라이밍 장인 분들인데요, 장인들이 루트를 파악하고 하나하나 앵카를 박아 둔다고 하네요. 제가 하네스와 로프를 매고 한번 올라가 봤습니다. 사진 속 벽에 붙어있는 사람이 바로 저예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올라가는 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정해진 길이 있는 것이 아니고 밟는 곳 역시 확실하지 않아 처음에는 어려웠어요. 하지만 불가능이라 여겼던 길을 천천히 오르며 성공했을 때의 쾌감은 말로 못하죠. 그래서 어떤 운동보다 클라이밍이 최고라고 생각하고요!


이곳은 처음 소개했던 곳의 반대편이에요. 딱 보기에도 정말 어려워 보이죠? 꽤 높은 난이도의 루트예요. 저런 곳을 어떻게 잡고 올라갈까 신기할 따름입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어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또 다른 맛이 있답니다. 낑낑대며 힘들게 올라왔지만 여기서 감상하는 경치는 너무 매력적이네요. 혼자 보기에는 아까워 사진을 준비했어요.




안전한 클라이밍을 위한 장비

클라이밍의 안전을 책임지는 장비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빨간색 바지 위에 입은 것이 하네스, 바로 벨트입니다. 두 남자를 이은 초록색 줄이 바로 로프입니다. 바로 생명줄이죠. 벽에 걸려있는 건 퀵도르인데, 저 퀵도르를 걸 수 있도록 벽에 박혀 있는 것이 앵카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제 로프가 퀵도르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혹시 제가 추락하더라도 퀵도르에 로프가 걸리겠죠? 제가 신고 있는 게 바로 암벽화입니다. 앞에서 설명드렸듯이 마찰력이 강해 벽을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해줘요. 제가 손을 넣고 있는 곳은 초크 백인데요, 안쪽에 하얀색 초크 가루가 있어서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그리라는 확보 장치입니다. 틈 사이에 로프를 끼우고 비너를 이용해 벨트에 매달 수 있습니다. 혹시나 등반자가 떨어지게 되면 그리그리가 로프를 물게 되면서 제동이 걸리는 원리입니다. 글로는 절대 알 수 없어요. 한 번만 해보면 금방 알게 되실 거예요. 바로 도전하세요!



Q. 클라이밍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세요?

주 중에 일이 끝나고 나면 밤에 할 게 없어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운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친척 형과 같이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지금은 제가 더 푹 빠져 클라이밍을 하고 있어요.


Q. 클라이밍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클라이밍은 정말 힘들어요. 죽을 만큼 힘들 때도 있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일상이 쉽게 느껴져요. 정말 스릴 넘치고 짜릿한 운동이죠. 일이 끝나고 클라이밍을 하면 하루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기분이에요. 운동 후 씻고 누우면 숙면에도 좋고요. 일상 스포츠로 강력 추천합니다.


Q. 클라이밍 시작을 망설이는 분들께 한마디 전해주세요.

여러분 망설이지 마세요.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또 보기보다 안전하답니다. 물론 조심해야 할 부분도 많지만 안전장비만 갖춰진다면 문제없어요. 한번 도전해보세요.


클라이밍은 무섭고 위험한 운동이라는 선입견을 갖는 분들에게 새로운 면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클라이밍의 이모저모에 대해 경험해보실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저의 강렬했던 자연암벽 클라이밍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제 클라이밍 라이프의 시작은 지금부터랍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9기 김종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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