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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당(糖)’과의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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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14. 16:00

세계 각국에서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해 당 섭취 기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는 현재 반(反) 설탕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 세계보건기구(이하, WHO)는 당 섭취 권장량을 하루 섭취 열량의 10%에서 5%까지 낮췄고, 영국 정부는 설탕 함량이 높은 음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설탕세’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당 과다 섭취가 건강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그리고 설탕을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볼게요.



한국인의 사망 원인 6위 ‘당뇨병(糖尿病)’

우리의 입맛을 즐겁게 하는 ‘당(糖)’과 한국인의 사망 원인 6위 ‘당뇨병(糖尿病)’. 완전히 상반되는 수식어를 달고 있지만 이름만으로는 서로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선 당뇨병은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음식물로부터 흡수된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내 포도당(糖)이 많아져 소변(尿)으로 배출되는 상태를 말해요. 당뇨병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크게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은 비만,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노화, 바이러스 감염, 임신 등이 있어요. 당뇨병은 혈당이 증가하는 병인데 실제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당뇨 합병증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설탕을 비롯한 당류를 많이 섭취하면 당뇨병에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설탕 및 당류 자체가 당뇨병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연 당과 당뇨병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설탕이 안 좋은 이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설탕이 비만이나 당뇨병을 일으킨다는 과학적 근거를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설탕의 섭취량이 급격히 늘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1962년에는 국민 1 인당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이 4.8g이었던 것이 2013년에는 72.1g으로 증가했어요.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로 설탕이 많이 든 음료 소비량의 증가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설탕은 어린이들에게 더 해롭다는 결과도 많아 소아 비만에 미치는 영향은 간과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임상 연구를 통한 메타분석을 살펴보면 설탕이 들어 있는 음료는 당뇨병 발생률을 높일 수 있고 인공감미료를 함유한 음료나 과일 주스도 비만과 당뇨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설탕을 건강히 섭취하는 방법

당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로, 이를 무조건 제한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아요. 당류는 흔히 쌀, 현미 같은 곡류와 과일 등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천연당과 빵, 과자, 음료 등에 들어 있는 첨가당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우리는 이 중 첨가당 섭취를 조심해야 해요. 많은 전문가들 역시, 하루 당류 섭취량을 총에너지 섭취량의 10~20%로 제한하고 식품을 조리하거나 가공할 때 첨가하는 첨가당은 10% 이내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어요. 그러나 설탕은 여러 식품에 섞여 있고, 식사를 할 때마다 당류 섭취량을 측정할 수 없기에 가공식품의 하루 섭취량을 조금씩 줄일 것을 권장합니다. 우리는 전혀 예상치 못하게 당을 섭취할 때 가 많아요. 이를 한 번에 다 제한할 수는 없지만, 천천히 줄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Tip. 당 섭취를 줄이는 건강 식습관 

1. 가공식품과 사탕, 설탕 등 첨가당 형태의 당류 섭취를 제한한다. 

2. 가급적 가공식품보다는 신선한 채소, 곡류, 생선 등을 골고루 섭취한다. 

3.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는 당류 함량 표시를 확인해 당이 적은 제품을 선택한다. 

4. 단순 당의 함량이 높은 설탕, 꿀, 사탕, 초콜릿 등의 섭취를 피하고,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복합 당질을 먹는다. 

5. 목이 마를 때 당 함유량이 높은 음료보다 생수를 마시는 습관을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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