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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NAFC 동북아 프론티어 클럽 발대식, 다시 만난 1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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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23. 16:00

뜨거웠던 지난여름, 장강을 가슴에 품었던 청춘들이 다시 한곳에 모였습니다. 지난 11월 12일, 도봉 숲속 마을에 이들이 다시 모인 이유는 바로 NAFC 동북아 프론티어 클럽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함인데요. 세 달이라는 시간 동안 뿔뿔이 흩어져 있었던 15기 대원은 그동안 못다 한 정을 나누고, 장강의 기억을 다시금 떠올리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박 2일 동안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NAFC 발대식 1일차

NAFC 클럽은 동북아 대장정 1기 때부터 이어져 온 총 모임으로, 다음 동북아 대장정 모집을 할 때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교보생명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문화행사 및 사회 공헌 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게 돼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15기 대원들도 NAFC 프론티어 클럽에 속하게 되었답니다.


단풍이 붉게 불든 도봉산에 도착하니 3개월 만에 다시 대원들을 만날 설렘에 저의 볼도 물들었어요. 대원들이 하나둘 모일수록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발대식의 공식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됐어요. 먼저, NAFC 클럽의 지속적인 만남이 이어지기를 응원하는 고병옥 교보다솜이지원센터장님의 환영사가 있었습니다. 간단한 일정소개 후 잠시 쉬었는데요,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대원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기 바빴어요. 바쁜 일상을 살다가 조용한 숲속에 익숙한 이들과 모이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다음 일정으로 리더십&팔로워십 프로그램인 ‘소시오 드라마’가 진행됐어요. 프로그램은 다수의 작품을 하시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져온 이재연 강사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본 수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한 숫자 게임으로 몸을 풀었어요. 일! 둘! 삼! 을 외치는 게임에서 실수를 연발하는 대원들 덕분에 강당은 어느새 웃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간단한 게임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시작한 수업에서는 강사님께서 상황을 제시하시고 그에 맞는 연기를 해보았어요. '차에 치인 아이를 보았는데 알고 보니 자전거였던 상황'. 놀람과 경악, 안도의 감정을 차례대로 표현해 보았답니다.

하지만 많은 대원들이 연기 하는 걸 어색해 했는데요. 이런 대원들에게 강사님은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어요. 상황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온다고 하셨어요. 이에 따라 저희는 공을 주고받는 상황, 가족, 친구, 결혼식 등 다양한 상황을 실제라는 믿음으로 연기를 해보았어요. 짜여진 대본 없이, 정해진 배역 없이 순발력과 센스를 발휘하여 즉석 연기를 펼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역시 우리 대원들! 재치 있게 극을 풀어나갔답니다.


다양한 상황극을 통해 연기에 대한 거부감을 낮춘 저희는 각 조로 흩어져서 8편의 소시오 드라마를 제작했어요. ‘리더십’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 또 고민하며 다양한 연기를 해보았어요. 중간 중간 강사님께서 들어오셔서 격려 섞인 피드백을 해주셔서 저희의 극들은 한층 더 짜임새 있는 모습을 갖추게 되었어요. 짧은 시간이었기에 완성된 모습을 갖출 수 없었기에 즉석 연기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던 저희는 틀을 만드는 데에 집중했답니다.

극에 대한 토의를 열심히 한 뒤 저희는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다시 대강당으로 모여 앉아 2016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영상을 함께 보았어요. 10여 일간의 추억이 담긴 영상을 보며 한 명 한 명 나올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 땀 흘리는 우리들의 모습이 화면 속에 등장할 때마다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는 지금, 시간이 많이 지났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모두가 한마음으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하였답니다.


영상을 보며 추억에 젖은 대원들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었어요. 대장정 기간 동안 15기과 동고동락 하며 안전하게 잘 이끌어주신 감사한 운영진 분들이었답니다. 대원들과 운영진 분들이 한자리에 모이니 지금까지도 대장정이 계속되는 느낌이었어요. 촉촉 바삭한 치킨과 시원한 맥주를 안주삼아 못 다 나눈 이야기들을 밤새 풀어나갔습니다.



NAFC 발대식 2일차

발대식 이튿날에는 전날 연습했던 소시오 드라마를 발표하고 임원진 선출과 시상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8개의 조가 ‘리더십’이라는 주제를 각기 다른 모습으로 펼쳐낸 소시오 드라마를 선보였어요. 웃음과 감동, 교훈이라는 세 가지 코드가 잘 녹아나는 연극들을 보며 대장정 기간에 선상에서 했던 연극들이 떠올랐답니다. 특히 이번 연극에서는 즉석 연기가 많아서인지 순발력 있는 대원들 덕분에 웃음 코드가 한층 발전된 모습이 돋보였어요. 또한 각 조의 발표를 보며 웃음과 더불어 우리 사회 가진 먹먹함과 답답함을 나눌 수 있었어요. 서로의 연극에 대한 소감도 발표하며 좋은 리더십과 잘못된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도 하였답니다.


소시오 드라마 발표가 끝나고 저희는 든든한 점심식사를 한 뒤 다시 대강당에 모였어요. 화면 속에 보인 ‘시상식’ 밑의 ‘폐회식’이라는 단어는 우리의 만남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말하는 듯했어요. 이윽고 모두가 모인 뒤 프론티어 클럽 총회가 시작되었어요. 먼저 시상식이 진행되었는데 백일장, 골든벨, 개인미션, 팀 미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과 실력으로 상을 거머쥔 분들이 많았어요. 상뿐만 아니라 함께 전달된 상품도 푸짐하여 모두의 손과 마음이 풍족해졌답니다.


우수 팀과 우수 대원 시상도 있었는데, 상의 개수가 부족하다고 생각될 만큼 사실 우수했던 대원들과 팀들이 많았어요. 수상을 하지 못했더라도 모두가 우수상을 받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상식에 이어 수료증과 기념품이 전달되었어요. 이를 받으니 정말로 동북아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프론티어 총회가 끝이 나니 저희는 하나같이 한 아름 선물들을 안고 있었어요. 언제나처럼, 책 선물도 함께 있었답니다.



또 한 번 리더가 탄생하다

(15기 임원진, 오른쪽부터 최명진, 김현목, 정자헌 대원)

발대식을 시작으로 1년 동안 NAFC 동북아 프론티어 클럽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15기를 이끌어 나갈 임원진 선출이 있었어요. 회장은 김현목 대원, 부회장은 최명진 대원, 총무는 정자헌 대원이 선출됐는데요. 15기를 대표하게 된 임원진 3명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15기 회장을 맡게 된 가톨릭대학교 철학전공 김현목입니다. 무대 위에서는 어안이 벙벙해서 '이렇게 될 줄 알았다'하는 우스갯소리를 하였지만 이 자리가 저 한 명의 뜻이 아닌 여러 명의 뜻으로 만들어진 자리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앞으로 있을 일정에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시는 분들을 떠올리며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회장이라는 위치에 있지만 저 혼자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100명의 위에 있는 사람이 아닌 가장 밑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부회장과 총무로 뽑힌 최명진 대원과 정자헌 대원이 있어 마음이 한결 놓이네요. 다시 한 번 좋은 자리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15기 부회장으로 뽑힌 최명진입니다. 이번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하면서 소중한 인연을 만나 소중한 추억과 우정을 얻었습니다. 함께 하며 울고 웃고 가슴 따뜻했던 7박 8일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배울 점도 많았기에 행복한 날들이었습니다. 그 안에 저를 믿고 뽑아주셔서 여자대표에 이어 15기 부회장을 하게 되었는데 동북아 대장정이 끝나고 너무 좋은 분들과 함께하게 되었던 좋은 기회를 감사히 생각합니다. 이제 제가 받았던 사랑과 우정에 보답하고자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더 많이 될 수 있도록 회장과 총무를 도와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믿고 뽑아 주신만큼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15기 대원들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총 3번의 도전 끝에 총무가 된 총무 정자헌입니다. 비록 저는 회장선거와 부회장선거에서 낙선의 아픔이 있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동북아 대장정의 화두 중 하나인 사마천의 집념으로 계속 후보에 임했습니다. 그것이 여러분들의 마음을 움직여 귀중한 총무직을 맡겨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지만 믿고 맡겨주심에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회장 부회장님을 잘 보필할 수 있는 든든한 오른팔이 되겠습니다. 저희 동북아를 위해 항상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원진 선출과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NAFC 동북아 프론티어 클럽 발대식은 끝이 났습니다. ‘끝과 맞닿은 시작’을 가슴에 새기며 다시 만날 것을 다짐했던 우리가 다시 만나 보낸 이틀은 정말로 값지고 아쉬운 시간들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끝이 났지만 누군가에겐 또 다른 시작이 되었으며, 앞으로의 만남이 지속될 것을 믿기에 저희는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곧 다가올 NAFC 신년회 때 저희는 다시 만나게 됩니다. 저희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으시다면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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