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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직무인터뷰] 언더라이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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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23. 10:00

혹시 언더라이터(underwriter)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언더라이터는 보험회사에만 존재하는 이색 직무인데요. 쉽게 말하면보험계약을 심사하는 사람이에요. 교보생명의 언더라이터분들을 직접 만나 어떤 일을 하는지, 언더라이터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언더라이터란?

(영화 <리얼 로빈슨 크루소, 셀커크> 스틸컷,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언더라이터(underwriter) 유래는 무엇일까요? ‘writer’라는 단어 때문에 글을 쓰는 작가와 연관 있는 단어인 것 같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어요. 제국주의 시절, 유럽의 많은 나라가 해상 무역을 했는데요. 해상 무역은 배가 난파당하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계획대로 물품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죠.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해상 무역의 리스크를 보장받고자 영국 부호들은 선주들에게 물품들에 대한 보증으로 계약서 아래에 서명했다고 해요. 이것이 바로 ‘underwriter’의 유래로 지금은 보험업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절차인 가입심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교보생명 언더라이터들의 생생한 이야기

(교보생명 언더라이터 최우성 대리(좌), 이선옥 대리(우))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최우성 : 안녕하세요, 생명공학과를 졸업한 후 입사한 지 5년이 되어가는 최우성입니다. 현재는 임의재보험 업무와 법인 및 단체 계약심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선옥 : 안녕하세요, 저는 교보생명 가입심사팀에서 개인고객들의 가입 심사업무를 하고 있는 이선옥입니다.


Q. 보험회사에 꼭 필요한 언더라이터에 대해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데요, 언더라이터는 어떤 일을 하는 직무인가요? 

이선옥 / 최우성 : 병력을 알리지 않고 보험에 가입하거나 일부러 단기 보험에 많이 가입하는 등 보험 사기를 의도하는 고객을 사전에걸러내는 직무에요. 보험은 선량한 고객들이 미래의 역경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사회적인 제도잖아요. 그렇게 때문에 서로간 공정하고 공평하게 보험의 혜택을 누려야 해요. 보험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가입 전 선량한 고객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피보험자의 신체적, 환경적, 재정적, 도덕적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험계약을 인수할 것인지 거절할 것인지를 심사하는 역할을 한답니다. 일종의 문지기인 셈이죠.


Q. 언더라이터라는 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최우성 : 언더라이터는 의학적 지식과 인체, 질병에 대한 이해가 필수예요. 전 생명공학을 전공해 언더라이터 직무를 하기에 적합했습니다. 또 언더라이터는 끊임없는 학습이 필요한 전문 분야라 쉽게 대체될 수 없다는 점이 매력적이어서 선택하게 됐어요.

: 대학생 때 통계학을 공부하며 보험과 관련된 수업을 듣다가 보험회사에만 존재하는 언더라이팅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해당직무가 제 적성과 잘 맞을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Q. 언더라이터가 지향하는 가치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선옥 : 언더라이터는 철저한 기준을 일방적으로 적용시키기 보다는 경험과 직관으로 업무를 융통성 있고 유연하게 처리하는 것도 중요해요  최대한 영업 현장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회사의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는 합리적인 계약 인수 기준을 세워야 하죠. 또 이를 현장에 있는 FP와 고객에게 원활히 전달하는 '소통'도 중요해요.

최우성 : 언더라이터는 철저한 기준을 일방적으로 적용시키기 보다는 경험과 직관으로 업무를 융통성 있고 유연하게 처리하는 것이 가장 큰 핵심입니다. 최대한 영업 현장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회사의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는 합리적인 계약 인수 기준을 세워야 하죠. 또 이를 현장에 있는 FP와 고객에게 원활히 전달하는 '소통'도 중요해요.


Q. 언더라이터로 근무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선옥 :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보세요. 언더라이터는 궁극적으로 훌륭한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을 갖춰야 하거든요. 업무를 하다 보면 의학 지식보다는 진정성있게 경청하는 자세와 원활한 소통이 필수라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최우성 : 무엇보다 열심히 공부해야 해요. 질병 등 의학적 지식을 미리 학습해두면 도움이 되겠죠? 저는 학회에서 관련 공부를 했던 것이  많이 도움되었던 것 같아요. 선후배와 네트워크도 쌓을 수 있어서 좋았고요.


Q. 언더라이터 업무로 인한 고충이 있으실 텐데, 어떤 점이 가장 힘드신가요?

최우성 :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FP님들이 체결하신 계약을 심사 때 거절할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때 막무가내로 떼를 쓰시거나 언더라이터들을 비난하시는 FP님도 가끔 있으시고요. 힘들게 노력하시는FP분들의 어려움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저희도 회사의 위험률 차익에 기여하고 선량한 고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공평한 기준으로 심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선옥 : 언더라이터는 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FP님들뿐만 아니라 때론 고객과 부딪쳐야 하는 업무예요. 임상의학적으로 현재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거나 완치된 질병이라고 하더라도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장기간 보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건을 제시하거나, 청약을 거절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때마다 객관적인 심사에 대해 영업현장을 설득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워요. 


Q. 그렇다면 업무 도중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시는 특별한 방법이 있으신가요?

이선옥 : 언더라이터들의 고충을 가장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은 같은 현장에서 일을 하는 동료들이에요. 가끔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동기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잠시 리프레시를 하고 다시 돌아와 업무에 집중하곤 합니다. 같은 현장에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언더라이터의 고충을 잘 이해해주는 동기들이 있어 참 고마워요. 

최우성 : 저는 그냥 화를 냅니다. (웃음) 물론 업무적인 소통을 마치고 나서지요. 10년 이상 언더라이터 선배님들 응대하시는 걸 보니 상대방의 불만사항을 유연하게 처리하시더라고요. 본인이 말하는 시간보다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시간이 길고요. 진정성 있는 공감과 경청이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인 거 같아요. 선배님들께 많이 배웁니다.


Q. 앞으로 언더라이터의 전망은 어떨까요? 흔히 말하는 인공지능이 언더라이터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최우성 : 언더라이터는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까다롭게 심사하는 분야기 때문에 아예 없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원칙적인 기준 적용 외에 언더라이터들은 여러 가지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기 때문에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해요. 어느 정도 업무를 대체할 수는 있겠지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업무는 분명해요. 미래에는 언더라이터의 역할이 지금과는 조금 다르겠지만 사라지진 않을 겁니다.


Q. 나에게 언더라이터란? 

최우성 : 언더라이터는 언제나 영업현장에 계신 분들과 소통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단순히 주어진 원칙에 따라 기계처럼 사고하고 판단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돼요. 최대한 공정하고 공평하게, 모두가 납득하기 쉬운 기준 및 근거를 제시하고, 영업상황 및 각 개인의 특성에 따라 유연하고 종합적인 사고로 현장과의 소통이 원활한 ‘커뮤니케이터’라고 생각합니다. 

이선옥 : 언더라이터는 매일 새로운 고객과 질병, 위험을 마주하는 직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배워야 살아남을 수 있는 분야이지요. 꾸준히 의학 지식을 습득하고 보험 산업에 대한 공부가 필수라 ‘멈추지 않고 배우는 자세’를 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교보생명 입사를 꿈꾸는 예비 언더라이터들에게 한 마디

최우성 : 각오하고 오세요. (웃음) 교보생명은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이익이 아닌 기업과 고객,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언더라이터로서 갖춰야 할 지식은 무엇인지, 다양한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고민해보시고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이선옥 : 보험산업과 언더라이팅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려면 KLU 자격증 중 CKLU를 미리 취득해보세요. 언더라이팅의 전반적인 업무에 대해 알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모든 일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셔서 나중에 선배와 후배로 만나 함께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언더라이터 6개월 차, 교보생명 언더라이터 신입사원 인터뷰

교보생명 언더라이터가 된지 6개월이 된 신입사원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이제 막 출발선을 떠나 언더라이터 세계로 걸음을 떼기 시작한 그들에게 언더라이터는 어떤 의미일까요?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진욱 사원, 성다현 사원, 양치현 사원)

Q. 언더라이터 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양치현 : 업무수행에 있어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것이 매력적이라 언더라이터 직무를 지원하게 됐어요. 언더라이터는 직급을 떠나 주체적으로 판단하여 계약 인수 여부를 판단하거든요. 물론 판단에 따른 결과에 책임이 따릅니다. 

이진욱 : 수명이 길어지고, 질환이 다양해진 현대사회에서 보험산업의 언더라이터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어요. 언더라이터는 회사의 위험률 차손익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거든요. 언더라이터로서 보험업 최전방에서 일을 해나가고 싶었습니다. 

성다현 : 대학교 때 보건학을 전공하면서 환자차트 리딩, 질병분류코드 코딩법을 배웠는데 이를 활용하던 업무를 탐색하던 중 언더라이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취업준비 중 보험사에서 전문성 있는 언더라이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고, 전공을 살려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 마음에 언더라이팅 직무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6개월 동안 언더라이터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성다현 : 언더라이터는 항상 영업현장과 소통하는데요. 심사과정에서 처음 지점과 통화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다행히 선배에게 배운 내용이 문의로 들어와 원하는 답변을 드릴 수 있었고 첫 업무 응대를 원활히 끝내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양치현 : 회사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기는 했지만, 처음으로 계약 인수를 승낙했던 순간이 가장 인상 깊습니다. 아직 사원이기에 깊게 고민해야 할 사항이 적었지만, 부서에 입사하여 제가 처음으로 한 선택이었기 때문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진욱 : 수습 기간을 마치고 발령받아 교육을 받을 때가 생각납니다. 한 달 간 오후마다 의학 교육을 받았는데요. 시험이 자주 있어 거의 매일 공부를 했어요. 사실 입사 후에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만큼 저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고 지금까지도 도움이 많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Q. 나에게 언더라이터란 무엇일까요?

이진욱 : 언더라이터는 보험산업 전방의 핵심적 존재라고 생각해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어떻게 인수해나갈 것인지를 고민하며 철저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보험산업을 이끌어가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양치현 : 언더라이터는 유연한 사고와 다른 부서와의 협력이 필수적인 직무에요. 어떠한 상황에서든 열린 자세로 대처할 수 있도록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성다현 : 입사 전에 언더라이팅 시스템이 자동화되어 인력이 빠르게 감축하지는 않을까 고민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입사해보니 정해진 기준대로만 기계적으로 사고하는 업무가 아니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통찰력을 가져야 하는 업무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경력이 쌓이면 다른 인력으로는 쉽게 대체될 수 없다는 것이 언더라이팅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보험사의 꽃이라 불리는 언더라이터! 이번 직무 인터뷰를 통해 언더라이팅은 지식이 전부가 아니라 내공을 쌓아야 하는 분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진심이 담긴 공감과 경청하는 자세는 아무리 많은 지식을 쌓는다고 해서 얻을 수 없으니까요. 이상으로 보험업의 최전방에서 보험산업을 이끄는 언더라이터들을 취재한 가꿈사 프론티어 10기 김성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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