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뉴스룸

본문 제목

횡성 고라데이마을에서 만든 여름 추억, 2017 가족사랑 농촌체험

본문

2017. 7. 18. 14:39

연이은 무더위 때문에 시원한 여름휴가가 간절히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휴가 계획을 세우셨나요? 외국의 멋진 휴양지, 전국의 유명 관광지, 시원한 워터파크 다 좋은 휴가지지만, 저는 이번에 색다른 휴가지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대산농촌재단과 교보생명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2017 가족사랑 농촌체험 여행’인데요. 진정한 힐링을 원하는 부모님들과 신나는 체험여행을 원하는 아이들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이라고 감히 추천해드릴 수 있어요! 지금부터 짧지만 알밤같이 속이 꽉 찬 고라데이마을의 1박 2일간의 체험여행을 소개해드릴게요.



깊은 산골짜기 마을 ‘고라데이 마을’

저희 가족이 체험한 마을은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고라데이 마을’에요. 고라데이는 강원도 사투리로 골짜기를 뜻한다고 해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라데이 마을은 옛날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도 전쟁이 난 지도 모를 만큼 깊은 산골짜기에 있어요. 옛날 화전민들이 살던 마을답게 주위에는 높고 깊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산골 마을입니다. 

고라데이 체험마을은 이 아름다운 산골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넓은 터에 체험관과 식당, 숙소, 운동장, 꽃밭 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숙소는 펜션 건물과 전통가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저희 가족은 전통가옥의 행랑채를 배정받아서 한옥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답니다.



산골운동회로 워밍업

첫날 오전 11시경에 모인 아홉 가족은 입소식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산골운동회로 본격적인 체험프로그램을 시작했어요. 릴레이 훌라후프 넘기, 팀별 가위바위보, 원반 던지지 등 어린아이와 부모님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운동회였답니다. 

1시간 남짓 아홉 가족이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운동회를 하고 나니, 처음 어색하고 낯선 분위기는 완전히 사라지고 모두 스스럼없이 웃고 떠들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됐어요. 도시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특별한 경험에 저는 살짝 전율이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신나는 농산물 수확체험, 감자 캐고, 복분자 따고!

다음 체험은 농산물 수확체험인데요. 첫 번째로 감자밭에 가서 감자를 캐보았어요. 촌장님께서 올해 첫 감자 수확이라고 하셨어요. 오랜 가뭄으로 감자가 잘 영글었을까 걱정했지만, 감자 싹을 뽑고 흙을 파보니 제법 굵은 감자들이 쏟아졌어요. 뽀얗게 분이 많이 나는 강원도 수미감자를 움막 체험에서 구워도 먹고, 남은 감자는 집에 가져왔답니다. 아이들은 감자 캐기에 신이 났고, 부모님들은 한 보따리 감자를 가져갈 수 있다는 사실에 흐뭇해했답니다.


다음 농산물 수확체험은 복분자 따기였어요. 마트에서만 보던 복분자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건 저도 처음 보았는데요. 산딸기와 비슷한 복분자는 붉은 열매가 익으면 검게 변해요. 완전히 검게 익은 복분자를 한 주먹 따먹으니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그만입니다.


복분자는 가시가 있어서 아이들과 체험을 할 때는 조심해야 해요. 긴 옷을 입고, 복분자 덩굴 속 깊숙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합니다. 조심조심 잘 익은 복분자를 쏙쏙 따서 먹기도 하고, 나눠주신 통에 담기도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체험을 했답니다. 아이들도 어찌나 잘 먹는지 돌아오는 길에는 모두 입과 손이 검은 복분자 색으로 물들었더라고요. 귀한 복분자를 이렇게 많이 먹어보긴 처음인 것 같아요. 역시 통에 담은 복분자는 집으로 가져올 수 있답니다.



고기를 잡으러 냇가로! 어고들 체험

농산물 수확을 했으니, 이번에는 물고기를 잡아볼까요? 어고들 체험은 플라스틱 물통으로 간이 통발을 만들어서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아보는 체험인데요. 엉성하게 만든 통발로 과연 물고기가 잡힐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여러 가족이 물고기 잡기에 성공을 했답니다. 메기도 잡고, 버들치도 잡았어요. 아이들은 물고기 잡기보다는 물놀이를 더 재미있어 했어요. 가뭄이라 물이 깊지 않아 아쉬웠답니다. 하지만 놀라운 반전은 그날 밤부터 내린 폭우로 다음날에는 이 개울이 가득 찰 만큼 물이 불어났다는 사실! 저희가 비를 몰고 왔다며 촌장님이 무척 행복해하셨어요.



산골 마당에서 황홀한 만찬! 바비큐 파티

알찬 체험들을 하다 보니 벌써 저녁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녁식사는 근사한 바비큐 파티였어요. 너른 마당에 차려진 식탁에는 호텔에서나 봤던 테이블클로스가 깔리고 꽃병에는 예쁜 들꽃들이 꽂혔어요. 바비큐는 전적으로 아빠들의 몫. 오늘 엄마들은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귀부인이 되어보는 시간입니다.


목살과 삼겹살과 함께 횡성 특산품인 고추장 더덕구이도 구웠어요. 참숯에 구우니 그 맛이 정말 황홀했답니다. 그런데 맛있는 바비큐와 식사와 술을 곁들인 저녁 만찬이 깊어질 무렵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지 시작했어요. 충분히 배가 부를 만큼 고기와 밥을 먹었지만, 즐거운 여운이 가시지 않아서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한참 동안 바비큐 파티를 즐겼답니다. 배가 부른 아이들은 비를 피해 강당에 들어가서 신나게 놀았어요. 아이들은 방석 하나만 가지고도 지칠 줄 모르고 즐겁게 놀더라고요. 



옛날 화전민은 어떻게 살았을까? 화전민 움막체험

고라데이 마당에는 고깔같이 생긴 나무 구조물이 있는데요. 바로 강원도 화전민들의 집, 움막입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호젓한 빗소리를 들으면서 움막체험을 시작했습니다. 촌장님이 직접 손수 만드셨다는 나무 움막 속에 들어가 모닥불을 피우고, 낮에 캐온 감자를 구워 먹는 체험인데요. 전기불이 없던 옛날, 화전민들은 이 모닥불에 의지해 어둠을 밝히고, 난방도 하고, 음식도 익혀 먹었겠죠? 

움막 안에 가족들이 모여앉아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모닥불 장난도 해보고, 감자도 구워 먹는 사이 촌장님이 기타를 가지고 등장하십니다! 비 내리는 산골, 모닥불을 피운 움막 안에서 기타연주라니. 뜻밖의 촌장님의 부드러운 기타연주와 노래선물에 폭풍 감동이 몰아칩니다. 이 밤이 가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내일 일정을 위해 잠자리에 듭니다. 



이색 윷놀이와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밤새 시원한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고 일어나니 아침 행랑채에서 바라본 풍경은 그대로 그림입니다. 한옥 처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어찌나 굵은지 사진에 다 보일 정도예요. 가뭄이 해갈되고도 남을 충분한 비가 밤새 내렸다고 하니 정말 고마운 마음입니다.

아침을 먹고 이틀째 체험을 시작했어요. 어제 비 예보가 있었던 터라, 첫날에 야외 활동을 미리 했기 때문에 이튿날에는 실내 활동을 주로 했어요. 


어제 냇가에서 주워온 돌멩이로 목걸이 만들기도 하고, 강당에 다 같이 모여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라데이마을의 윷놀이는 조금 특이한데요. 윷판으로 윷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같은 윷을 두 번 연속 던지면 상품을 타는 방식입니다. 많은 인원이 참여할 때 모두에게 기회를 주고, 재미를 주려는 방식인 듯해요. 선물은 횡성 농촌체험마을에 만든 윷판인데 디자인이 귀여워서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숫자 맞추기, 아이들은 엉덩이 기차놀이 등을 하면서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놀아본 경험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1박 2일 동안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무척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1박 2일간의 고라데이마을 농촌체험 여행이 끝났습니다. 체험이 끝나고 후기를 나누는 시간, 한 아버지의 말씀에 모두들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2017 가족사랑 농촌체험 '5차 참가자' 모집

- 대상: 5세(2013년생)~초등학생 동반 3~6인 가족

- 일정: 2017년 7월 28일(금) ~ 7월 30일(일) / 2박 3일

- 이동: 개별이동

- 참가비: 50,000원

(성인, 어린이 동일, 교보생명과 대산농촌재단이 전체 체험비의 70%를 지원)

- 장소: 2017 가족사랑 농촌체험마을

* 고라데이마을(강원 횡성)

* 용화산양통마을(강원 춘천)

* 푸르내마을(경기 연천)

* 해바리마을(경남 남해)

참가신청

- 신청기간: 2017. 7. 13.(목) 9시 ~ 7. 18.(화) 18시

- 참가자선정: 전산추첨

- 참가자 발표: 재단 홈페이지(www.dsa.or.kr) / 2017. 7. 19.(수) 17시 이후



온 가족에게 평생 추억이 될 특별한 여행을 찾으신다면 ‘교보생명 가족사랑 농촌체험여행’에 도전해보세요! 여러분도 이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문필진 김덕화였습니다.




행운 가득! 행복 가득! 가꿈사가 준비한 이벤트 참여하고 선물 받으세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