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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피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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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3. 17:28

2018년 2월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동계올림픽 종목은 크게 설상, 빙상, 슬라이딩 3개 종목으로 나뉘는데요. 우리나라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은 스피드스케이팅, 피겨가 있는 빙상 종목이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앞으로 우리나라 피겨를 이끌 꿈나무들을 만나고 왔어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피겨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란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어릴 때부터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길러야 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체덕지(體德智)’의 믿음에서 출발했습니다. 이것은 교보생명이 세계최초로 교육보험을 만들고 국민교육 진흥이라는 창립 이념을 실천하는 일환이기도 한데요. 1985년에 시작해 33년 동안 이어온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지금까지 13만 명의 선수들이 대회에 참여했어요. 육상, 수영, 체조, 빙상, 탁구 등 기초 종목을 후원해온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랍니다. 2017년에는 유도, 테니스, 체조, 수영, 빙상, 육상, 탁구 총 7개 종목에 3,500여 명의 꿈나무들이 참가해 기량을 펼쳤습니다. 



빙상의 꽃, 피겨스케이팅

여러분 빙상 하면 어떤 종목이 떠오르시나요? 바로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하는 피겨스케이팅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지난 8월 4일 전주화산체육관 빙상경기장에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피겨 종목이 펼쳐졌어요. 빙판 위에서 음악에 맞춰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피겨 꿈나무선수들의 경기 현장을 생생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본격적인 꿈나무체육대회 이야기에 앞서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소개를 간략하게 해드릴게요. 피겨스케이팅은 음악에 맞추어 빙판 위에서 아름답고 환상적인 기술과 연기를 펼치는 경기인데요. 남녀 개인이 출전하는 싱글, 남녀가 한 조를 이뤄 혼성으로 경기하는 페어와 아이스 댄스 3개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싱글과 페어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2개 경기가 치러지고, 아이스댄스 부문은 쇼트 댄스와 프리 댄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번 꿈나무체육대회에서는 초급부터 6급까지 급수별로 프리스케이팅만 진행됐습니다. 참여 인원은 남자 8명, 여자 236명, 유치부 37명으로 총 254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참여했답니다. 



피겨 스케이팅의 현장

전주화산체육관 빙상경기장에서 진행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 30분까지, 무려 14시간 동안 진행됐어요. 이른 아침부터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아이스링크가 아닌 곳에서 경기를 위한 점프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기 전 아이스링크에서 워밍업 시간도 주어졌는데요. 경기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부족한 기술을 다듬고 링크 적응 훈련을 하는 시간이에요. 다들 긴장된 표정으로 연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선수들의 워밍업 시간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기를 위해 정빙 시간을 가졌는데요. 선수들이 안전하게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빙판을 고르게 하는 작업이에요. 정빙 시간 동안 선수들은 경기를 준비하고 심판진들과 관중들도 휴식을 취하며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는 시간이에요. 


드디어 경기가 시작됐어요. 스파이럴, 스핀, 점프 등 피겨스케이팅의 기술을 다 볼 수 있었는데요. 김연아 선수 경기를 볼 때 많이 봤던 기술들이 보였어요. 유소년 피겨스케이팅 경기라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경기를 봤는데요. 시니어 선수 못지 않게 화려하고 힘있는 피겨스케이팅 기술을 보여줬습니다. 김연아 선수도 트리플 점프 5종을 초등학생 때 완성했다고 하니 유소년 선수라고 얕보면 안 되겠더라고요. 


다음 경기를 기다리는 선수들이 코치님과 의견을 나누면서 차분히 경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아이스링크에 오롯이 혼자 서서 연기를 펼쳐야 하는 피겨스케이팅은 무엇보다 경기 경험이 중요한 운동인데요, 순서를 기다리는 긴장되는 순간도 꿈나무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었길 바랍니다. 


관중석에는 선수들을 응원해줄 부모님들과 가족들로 가득 찼는데요. 특히 피겨스케이팅 경기는 밤 10시 30분까지 오랜 시간 진행되다 보니 선수들을 위한 음식과 간식을 잔뜩 준비해 응원 온 가족이 많았어요. 경기를 앞둔 선수의 건강과 컨디션을 세심하게 챙기는 코치진과 부모님을 보면서 꿈나무를 성장시키는데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의 경험이 피겨 꿈나무들에게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관문이라기보다, 나를 응원해주는 가족들의 사랑을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선수, 코치, 부모님께서 삼위일체가 된 이유는 바로 피겨스케이팅 경기, 이 순간을 위해서죠. 미래의 피겨여왕을 꿈꾸는 선수들을 영상으로 담아 봤습니다!




(왼쪽부터 김송연, 이가은, 김수연, 강린나 선수)


김송연 선수

안녕하세요. 서울 동원초등학교 3학년 김송연입니다. 피겨를 시작한 지 1년 정도 됐는데요, 오늘 1등을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매일 6시간씩 연습하면서 잠도 많이 못 자고 피곤해서 힘들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뻐요. 제 특기는 점프로 트리플악셀까지 할 수 있어요. 앞으로 더 높은 급수를 따서 김연아 선수처럼 되는 게 목표랍니다.  


이가은 선수

대구 중앙초등학교 3학년 이가은 입니다.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와서 경기를 해서 많이 떨렸는데, 앞으로 이런 경험을 많이 하고 싶어요. 훈련하면서 하고 싶은 기술이 안될 때가 가장 많이 힘들어요. 이런 시간을 계속 견디다 보면 김연아 선수처럼 될 수 있겠죠? 그래서 더 열심히 할 거예요. 


김수연 선수

저는 대구 계성초등학교 3학년 김수연이라고 합니다. 8살 때부터 피겨를 시작해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는 2번째 출전이에요. 이 대회를 위해 3시간씩 매일 연습했는데, 잘 한 것 같아서 뿌듯해요. 앞으로 열심히 해서 최다빈 선수처럼 되고 싶어요. 


강린나 선수

안녕하세요 6살 때부터 피겨를 시작한 대구 성당초등학교 1학년 강린나입니다. 오늘 경기에 참가한 것만으로 정말 즐거웠어요. 아직 스핀 연기가 힘든데 다음 번 출전할 때는 스핀을 잘 하고 싶어요. 


(왼쪽 황서현 선수, 오른쪽 곽민정 코치님)

안녕하세요, 서울 신미림초등학교 4학년 황서현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피겨를 시작해 2년 정도 됐어요. 원래 집은 부산인데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답니다. 서울에 올라와서 운동하는 게 힘들기도 한데, 더 힘든 건 동생하고 떨어져 있는 거예요. 제 꿈을 위해 이 정도는 참아야겠죠?

이번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참가는 꽤 떨리는 경험이었어요. 참가한 선수들도 많고 관중석에 관객도 많아서 놀랐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경기에서 마지막에 조금 실수를 해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저의 롤모델은 곽민정 코치님이세요. 코치님은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이셨고 올림픽에도 나가셨어요. 저도 열심히 해서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랍니다.



안녕하세요, 황서현 선수를 가르치고 있는 곽민정 코치입니다. 서현이는 피겨에 대한 열정도 있고 습득력도 뛰어나서 기대되는 선수예요. 서현이와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 처음 출전이지만 전 작년에도 참여했었어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급수가 낮은 어린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라 정말 좋아요. 피겨를 하는 선수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이고 장점이 많은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운영 측면에서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워밍업 시간에 너무 많은 선수들이 한 번에 링크장으로 들어가는 점은 개선되면 좋겠어요. 선수들이 한꺼번에 워밍업을 하면 충돌할 수도 있어 위험하거든요. 이러한 점들만 개선된다면 더 훌륭한 대회가 될 것 같습니다. 


꿈나무 선수들을 만나보고 나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을 관심있게 보게 될 것 같지 않으신 가요? 저는 이번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을 취재하면서 체육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나, 지원을 하는 부모님들이나 1등을 위해서가 아니라 취미로 즐기고, 경쟁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위한 운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운동에 대한 이런 인식 변화는 아마 건강한 육체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자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뿌려놓은 씨앗 때문이 아닐까요. 앞으로 이 씨앗이 튼튼하게 자라 우리나라 유소년 체육이 더 크게 성장하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프론티어 기자단 10기 김경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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