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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어둠을 밝힌 청년정신을 만나다 (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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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9. 10:57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5일째는 대산 신용호 선생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독을 풀며 시간을 보냈던 하이라얼에 갔습니다. 하얼빈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일어나니, 어느새 하이라얼 역에 도착해 있었는데요. 특히 이 날은 3단계 조가 처음 만나는 날이라 더 기대 됐어요.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5일 차, 그리고 대원들의 세 번째 만남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새로운 만남의 시작

야간열차에서 일어난 대원들은 조식을 먹기 위해 역 근처 식당으로 이동했어요.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기간 동안 총 3단계에 걸쳐 조가 바뀌는데요. 이날 3단계 조를 처음 만나는 날이었어요. 익숙한 듯 어색한 3단계 조를 만나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조장을 선출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만주리 국문으로 이동했어요. 이동하는 동안 차창으로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요.


만주리는 1898년에 러시아가 이곳을 거쳐 시베리아철도로 연결되는 둥칭 철도를 건설한 후, 1901년에 만저우리라고 불렸어요. 그때부터 만저우리는 러시아인의 도시로 급속히 발전했답니다. 러시아 혁명 후에는 러시아의 망명자 인구가 늘어, 1925년에는 1만 2,000명의 인구 중 러시아인이 70%를 차지할 정도였다고 해요.


이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주리의 풍경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만주리 국문에 도착했습니다.


어느새 가까워진 3단계 조원들끼리 국문 앞에서 멋있는 포즈로 사진도 찍고 자유롭게 구경을 했어요. 이후 점심 식사를 한 후 다음 일정인 맘모스 광장으로 이동!


맘모스 광장에 도착하니, 전통 분장을 한 직원이 우리 대원들을 반겨줬어요. 


이후 3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하이라얼로 이동해야 해서 버스 탑승 전 대원들은 광장을 둘러보며 잠시나마 휴식을 취했답니다. 맘모스 광장이라는 이름답게 공원 곳곳에서 다양한 맘모스 모형을 볼 수 있었어요.


하이라얼까지 이동 시간은 길었지만 오늘 밤에 있을 <별 헤는 밤> 행사 준비를 위해 연극 대본을 외우다 보니 3시간이 금방 지나갔어요. 



윤동주, 신용호의 청년정신을 느껴보는 밤

하이라얼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자 넓은 운동장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게르가 보였어요. 대원들 모두 게르를 보고 환호성을 지르며 게르 체험에 기대감을 가졌답니다. 


게르 숙소를 배정받은 후에는 <별 헤는 밤> 행사에서 선보일 연극 준비를 위해 조별로 모여 연습 시간을 가졌어요. 넓은 들판을 배경으로 대원들은 각자의 끼를 뽐내며 역할을 맞춰보았어요. 애절한 눈빛으로 연기하는 대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하기 전, 게르에 모여 1단계 조원들과 함께 즐거운 저녁 식사를 했답니다. 연극의 긴장감으로 제대로 식사를 못 하는 대원들도 보였어요.


드디어 <별 헤는 밤> 행사가 시작됐어요. <별 헤는 밤>은 윤동주 시인과 신용호 선생님의 생애와 업적을 연극으로 보여주는 시간이었는데요. 1조부터 10조까지 한 조도 빠지지 않고 모두 훌륭한 연극을 보여주었어요. 연극을 통해 두 분의 청년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답니다. 연극의 감동을 잠시 뒤로 한 채, 캠프파이어를 하기 위해 운동장으로 모이기로 했어요.



고민을 나누며 하나가 된 우리

캠프파이어에서는 윤동주 생가에서 작성했던 ‘단수’에 관한 시와 에세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대원들의 따듯한 감성과 유머를 느낄 수 있었어요. 또 운영진이 주신 종이에 본인이 가진 고민을 적고 불에 태워 날려 보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원마다 돌아가면서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 임하며 느낀 점을 발표했어요. 발표하며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이는 대원도 있었고, 각자 많은 생각에 잠겼어요. 누워서 쏟아질 듯이 많은 별도 감상하고, 불꽃놀이를 보며 5일 차의 일정을 마무리했답니다.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김형준,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Q1.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

제가 원래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주제가 윤동주와 신용호의 청년정신인 것을 보고 ‘아! 그분들은 일제강점기처럼 힘든 시대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저항하고 이겨내셨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를 단순히 교과서로만 보는 것이 아닌 실제 체험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서 이번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2. 조원들과 연극을 준비하며 무엇을 느꼈나요? 

처음에는 연극을 준비하라고 해서 막막하고 당황스러웠어요. 조원들끼리도 아직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배역을 정하고, 연습을 하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죠. 막상 연극 연습을 하면서는 팀원들끼리 팀워크도 좋아지고 서로 맡은 배역에 대해서 그 시대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주제 인물에 대한 이해도도 더욱 높아진 것 같아요. 없는 시간을 쪼개고 잠자는 시간을 아껴서 연습하다 보니 힘들기도 했지만 조원들끼리 항상 웃는 얼굴로 서로 도와가며 연습을 한 것이 서로 더욱 가까워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Q3. 5일 차 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캠프파이어와 게르요! 드넓은 초원 위에 서 있는 99명의 대원과 가운데에서 타오르는 불, 대원들의 소감을 들으며 하늘에 떠 있는 무수히 많은 별을 바라봤던 그 순간은 평생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저도 모르게 ‘행복하다’라는 말이 저절로 흘러나왔고, 그동안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었어요.  성취감 같은 행복이 아닌 전혀 새로운 유형의 행복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행복한 인생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이지현 대원, 한세대학교 인문사회학부)


Q1.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대학생이 되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제가 꿈꾸던 삶과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오히려 제가 꿈꿔 오던 것들을 하나씩 포기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어요. 어느새 3학년이 되고 계속 이렇게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제가 꿈꿔왔던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간절했던 덕분인지 제가 그리던 무대에 설 수 있었고 많은 걸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Q2. 조원들과 연극을 준비하며 무엇을 느꼈나요? 

저는 대장정 일정 중 연극 준비가 가장 힘들었어요. 사전 준비 때 조원들 사는 곳이 서로 너무 멀어서 만나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각자 맡은 부분을 열심히 해 줘서 대본을 만들 수 있었어요. 조원들이 연기도 너무 잘했고, 제스처도 추가해서 재미있게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다른 조보다 부족했을지는 몰라도, 저희는 너무 재미있고 신났던 시간이었어요. 연극을 준비하면서 함께 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Q3. 5일 차 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서 가장 기대한 것이 게르 체험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여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초원에 꼭 한번 와보고 싶었어요. 이동식 가옥인 게르가 너무 예뻐서 꼭 한번은 게르에서 예쁜 별들을 보며 잠들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버스가 초원을 달리기 시작할 때부터 두근거렸고, 실제로 게르를 마주했을 때는 정말 행복했어요.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예쁘고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주는 게르, 정말 마음에 들어요!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게르 안에서 하루를 보낸 5일 차 이야기 어떠셨나요? 빡빡한 대장정 일정 중 대원들도 잠시 쉬어가며 힐링 받는 하루였습니다. 휴식으로 힘을 얻었으니 이제 다시 힘차게 출발 해야겠죠?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6번째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가꿈사 프론티어 11기 박정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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