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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예방의 날, 생명을 낚는 사람들 생명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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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8. 18:09

다가오는 9월 10일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입니다. OECD 가입국 중 우리나라 자살률은 2003년부터 쭉 1위를 기록해 왔어요. 점점 심해져 가는 경제 악화, 취업난, 지나친 경쟁, 소통 부재 등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자살을 막을 수는 없을까요? 자살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을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힘쓰시는 '생명의 전화' 종합사회복지관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자살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생명의 전화는 사람들이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을 때, 그 사람만을 위해 상담을 해주고 있어요. 복지관에 들어서자마자 ‘사람을 섬기고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이웃’이라는 문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입구에서부터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생명의 전화는 한강 다리 곳곳에 놓인 생명의 전화 통화 상담을 비롯해 자살 예방상담을 하고 있는데요. 전화 상담뿐만 아니라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유가족 모임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이 자살하면 심리적, 육체적으로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사랑하던 가족, 친구, 이웃을 잃어버린 상처를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위로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면 제2의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노인 무료급식사업과 청소년 대상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교육도 진행하고 있어요. 최근 들어 독거노인과 청소년들의 자살률 또한 크게 늘었는데요,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해 주며 자원봉사자들이 독거노인들의 말동무가 되어 주면 자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사춘기를 맞아 감정변화가 큰 청소년들도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곤 하는데요.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자살 예방 교육 또한 자살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죠?

이 외에도 생명의 전화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자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자살 예방 캠페인

(생명사랑밤길걷기 포스터, 이미지출처 | 한국생명의 전화 홈페이지)

여러분들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살 예방을 도울 수 있어요. 우선 생명의 전화에서는 곧 다가오는 9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위한 캠페인으로 9월 8일 저녁부터 9일 아침까지 ‘해질녘서 동틀때까지 생명사랑 밤길걷기’를 진행해요.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2006년부터 시작해 2016년까지 약 20만 명이 참여한 행사인데요. 밤길을 걷는 동안 같은 번호를 가진 사람을 찾아 서로 응원하며 함께 밤길을 걷고, 변화할 나에게 보내는 엽서 작성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캠페인 참여로 자원봉사 시간 또한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이 참여하기에 좋은 프로그램일 것 같습니다. 

밤에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유는 어두운 현실을 극복하고 빛과 희망을 찾아 걷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삶에 대한 건강한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해선데요. 나아가 국민에게 건전한 생명존중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생명사랑 캠페인이어서 의미가 있답니다. 또한 자원봉사자 ‘마음 가족’을 조직하고 자살과 우울함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보는 서비스를 제공해 자살 예방, 자살위기 상담, 마음 가족 결연 등 위험군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데 힘쓰고 있어요. 자살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자살 예방의 필요성과 인식을 증진시키는 노란 리본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명사랑밤길걷기 캠페인 5km 코스, 이미지출처 | 한국생명의 전화 홈페이지)

자살은 특별히 불행한 사람만이 선택하는 게 아니에요. 내 주변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거나 행복해 보이는 사람 또한 자살을 결심하곤 합니다. 그만큼 자살은 심리적인 원인이 강한데요, 사람들이 정말 자살에 대한 결심을 하는 것은 ‘죽고 싶다’는 마음이 아니라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이유가 더 크다고 해요.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른 사람의 상처에 귀 기울이며 주변 사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 본인의 상처를 치유할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인식 확산에 동참하길 원하는 청소년, 대학생, 지역주민들을 모집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활동하는 생명사랑 서포터즈도 학생들이 자살 예방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교보생명과 생명의 전화가 가족사랑과 생명사랑을 위한 색다른 경험도 제공하는데요, 바로 ‘다솜이 가족사랑 캠프For’랍니다. 1박 2일 동안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며 임종체험도 해보고 서로를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자살을 진지하게 고민하신다면 생명의 전화(1577-0199)에 전화 상담을 해 보세요. 단 한 번뿐인 인생, 하나뿐인 생명은 한번 잃으면 다시는 찾을 수 없으니까요. 지금까지 프론티어 기자 박세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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