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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어둠을 밝힌 청년정신을 만나다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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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11. 16:44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은 올해로 16회째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윤동주와 신용호의 청년정신을 찾아 중국 일대로 탐방을 떠났습니다. 심양-장춘-연길-용정-하얼빈-만주리-하이라얼-북경-천진을 탐방하며 청년정신에 대해 고민해보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99명의 대원들이 8박 9일 동안의 대장정 이야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7월 24일~7월 26일) 리더십 캠프 및 오리엔테이션

7월 24일(월)부터 7월 26일(수)까지 교보생명 연수원인 계성원에서 리더십과 팔로워십 함양을 위한 리더십 캠프와 함께 안전하고 성공적인 해외 탐방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습니다.


체육대회와 조별 팀워크 활동을 통해 조원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었어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2박 3일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답니다.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떠나기 전 남녀 대표와 기수, 지원팀 등을 선발했어요. 앞으로 대장정에서 든든히 제 역할을 다해줄 대표, 기수, 지원팀의 활약이 기대됐습니다.


계성원에서 2박 3일간의 리더십 캠프와 오리엔테이션도 잘 마무리했지만, 우리 대원들은 계성원하면 모두 맛있었던 식단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해요! 풍성한 식단 덕분에 지치지 않고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사전 준비를 잘 마칠 수 있었답니다.



(7월 27일) 1일 차, 1930년대 시대상을 볼 수 있는 거리를 탐방하다

계성원에서 아침 일찍 출발한 대원들은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16기 발대식을 하기 위해 광화문 교보빌딩으로 모였어요. 계성원에서 준비를 철저히 한 덕분인지 실수 없이 발대식을 마쳤습니다.


발대식을 마치고 바쁘게 달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어요. 조원들과 단체 사진도 찍고, 8박 9일 동안 떨어져 있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안부 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인천을 떠나 심양에 도착한 대원들은 거리를 탐방하고 조원들과 자유롭게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대산문화재단 곽효환 상무님의 강연을 통해 심양이 만주지역의 가장 중요한 물자 집산지이며 공업 도시로써 토지, 용수, 연료, 교통 등 기업 활동에 편리한 제반 조건을 갖춘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저녁 식사를 한 후 심양북역으로 이동해서 고속열차를 타고 장춘으로 이동했어요. 중국에서의 첫날부터 알찬 일정들을 보냈습니다.



(7월 28일) 2일 차, 장춘에서 역사를 만나다

장춘에서 제일 큰 광장인 신민대가는 해방대로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요. 신민대가 도로변에는 만주국 시대 일본인들이 사용했던 건물들이 지금까지 원형 그대로 남아있어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볼 수 있었습니다.


동삼마로 일대는 백석 시인이 만주로 넘어가 머물던 곳이에요. 백석 시인을 비롯해서 1940년대 일제 탄압을 피해 장춘으로 건너간 시인들이 많이 살았던 곳으로 한국문학사의 ‘잃어버린 공간’이죠. 동삼마로의 숨겨진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있는 대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대원들은 이번에는 위만황궁에 도착했어요. 위만황궁은 청조의 마지막 황제 푸이가 거주하며 정무를 보던 곳이에요. 원래 소금 창고였던 건물을 황궁으로 개조하여 사용하여 황궁치고는 작지만 곳곳에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오늘도 역시 고속열차를 타고 연길로 이동했어요. 연길 조선족자치주 박물관을 탐방하며 조선족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볼 수 있었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정신없이 달려왔던 2일 차 일정이 드디어 끝이 보이네요. 오늘 숙박할 곳은 화룡 진달래 민속촌입니다. 조선족들이 생활하는 가정집에서 요리대회도 열고, 숙박도 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을 쌓았답니다. 



(7월 29일) 3일 차, 용정에서 윤동주의 삶을 만나다

윤동주 시인의 생가를 찾은 대원들은 윤동주 시인의 생애를 떠올려 보고, 시인이 다녔던 명동 교회에서 백일장에 참여했어요. 윤동주 시인의 숨결이 있는 생가에 와있는 만큼 진지하게 백일장에 임했습니다.


3일 차 일정의 마무리로 윤동주 시인의 묘소에 올라갔어요. 윤동주의 시를 흠모하던 일본인 '오오무라 마스오' 교수에 의해 윤동주의 묘소가 발견되었다고 해요. 묘소는 생각보다 관리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라 아쉬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연길로 이동해 숙소를 배정받고, 오늘 일정의 마지막인 연길진달래광장의 야시장을 즐기러 나왔어요. 멘토님이 즐겁게 이끌어주셔서 조원들 모두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7월 30일) 4일 차, 중국 동북의 중심지 하얼빈에 가다

연길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하얼빈으로 이동한 대원들은 731부대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731부대는 마루타 생체실험을 벌인 일제 관동군 산하 세균전 부대인데요.


조선인과 중국인 등을 대상으로 신체해부, 냉동실험, 세균 투입 등 각종 비인간적인 생체실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해설과 함께 들으니 더욱 마음 아팠던 전시였어요.


대원들은 하얼빈에서 하이라얼로 이동하기 위해 야간열차를 탑승했어요. 현지인과 섞여 빠르게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원들 모두 안전하게 탑승해서 야간열차의 낭만을 즐겼습니다.



(7월 31일) 5일 차, 드넓은 초원에서 청년정신을 찾다

만주리에 도착한 대원들은 만주리 국문으로 이동했어요. 만주리는 러시아와 경계를 이루고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만주리에서 한참을 달려 흑산두 량시촌 게르에 도착했어요. 넓은 초원에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조원들과 연극을 하며 윤동주 시인과 대산 신용호 선생의 청년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었어요.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모든 대원들이 둘러앉아 캠프파이어를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대장정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월 1일) 6일 차, 트레킹을 통해 더 가까워진 우리

6일 차에는 대원들이 가장 긴장하던 초원 트레킹을 하는 날이었어요. 다들 가방을 고쳐 매고, 신발끈을 묶으며 트레킹을 떠날 만반의 준비를 했답니다.


아름다운 초원 풍경을 둘러보고, 힘들어하는 대원들을 응원하다 보니 어느새 트레킹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왔어요. 힘들었지만 조원 모두 함께했기에 즐겁게 트레킹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일정으로는 어얼구나 습지에 도착했어요. 아시아 최대의 습지답게 넓고 광활한 풍경에 대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답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조별 미션 촬영을 하는 조도 많이 보였어요. 하이라얼에서의 추억과 인사를 하고, 항공기로 북경으로 이동해 북경의 호텔에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8월 2일) 7일 차, 중국의 중심 북경

북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 ‘천제가 사는 자궁(紫宮)과 같은 금지(禁地) 구역'이란 의미를 가진 '자금성'에 도착했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건축물로, 전체 면적이 72만㎡에 이르는 큰 성이에요.


북경을 대표하는 곳에 왔으니, 사진이 빠질 수 없겠죠? 각 조마다 개성 있는 포즈를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멋지네요!


장소를 이동해 이육사 시인의 순국지에 도착했어요. 이곳은 옛 일본군 헌병대 건물로, 현재 일부 공간이 개조되어 주거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어요. 소홀한 관리 상황에 안타까움이 느껴졌던 곳이었답니다.


아름다운 북해공원을 둘러보며 북경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어요. 북경은 중국의 수도인 만큼 다양한 장소를 방문해 볼 수 있었던 일정이었어요.



(8월 3일) 8일 차, 끝과 맞닿은 출발

벌써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다가오네요. 8일 차의 첫 일정으로 천진항에 방문했어요. 해방 이후 천진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오신 대산 신용호 선생의 4대 정신을 들으며 다시 한번 청년정신을 되새길 수 있었어요.


호텔로 이동해 드디어 대원들이 가장 기다리던 만찬이 시작되었어요. 대산문화재단 곽효환 상무님의 인사말과 16기 남녀 대표의 답사 등으로 1부가 끝나고, 2부에서는 신나는 장기자랑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만찬이 끝난 후, 마지막의 아쉬움을 서로 나누고, 다양하게 사진도 찍으며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8월 4일) 9일 차, 다시 만나는 날을 기다리며

마지막 날의 일정으로 천진 고문화거리에 방문했어요. 1980년대 후반에 청대의 거리 모습이 복원되면서 여러 골동품점이 들어서기 시작해 지금의 고문화거리가 형성되었는데요.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고문화거리 탐방 후 공항으로 이동해 드디어 대한민국 땅을 다시 밟았습니다. 99명의 대원 모두 안전하게 돌아왔어요. 운영진, 대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서로를 응원해주고, 다시 만나기를 약속했어요. 8박 9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가족처럼 정이 들었기에 눈물을 보이는 대원들도 많았어요. 아쉬움은 잠시 접어두고, 우리 대원들 모두 2차 리더십 캠프에서 꼭 보기로 해요!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정동화 대원,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


Q1. 대장정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정은 무엇인가요?

전 두 가지가 기억에 남는데요, 첫 번째는 윤동주 시인의 묘소를 찾아가는 길이에요. 우리에게 윤동주시인은 굉장히 유명한 분이라 그의 묘지도 유적지처럼 관리가 잘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아서 너무나 놀랐어요. 심지어 일본인 교수에 의해서 발견되었다는 사실 또한 놀라웠습니다. 그렇지만 늦게라도 윤동주 시인의 묘지를 발견하고 우리가 직접 방문해서 그의 삶의 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어요. 두 번째는 ‘별 헤는 밤'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아요.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과 대원들의 진심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밤이었어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아요.


Q2. 대장정 기간 중 아쉬웠던 점이 있나요?

짧은 시간 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이동시간이 너무 길었던 점이 아쉬워요. 이동시간이 길어질수록 체력도 떨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져서 우리가 갔던 유적지들을 온전히 마음에 담지 못했어요. 조금이라도 개인 시간을 갖고 유적지를 찬찬히 보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Q3. 대장정을 마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이번 대장정을 통해 윤동주 시인과 대산 신용호 선생의 청년정신을 배운 것뿐만 아니라 많은 친구들과 사람을 남겼다는 사실이 뿌듯해요. 대장정이라는 과정을 나 혼자만이 걷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함께 발맞춰 걷는 동료가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힘이 됐어요.

윤동주 시인과 대산 신용호 선생도 주변의 인물들을 통해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더욱 정확하게 인식하고 자신의 일에 정진하게 된 것처럼 저도 이번 대장정에서 만난 동료들을 통해 다양한 가치와 인생관을 배우게 되어서 너무나 뜻깊었어요.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강자운 대원, 부경대학교 중국학과)


Q1. 대장정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정은 무엇인가요?

연길 진달래 민속촌에서 지냈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새벽부터 바쁘게 움직인 날이라 조금 지쳐있었는데,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하늘에 별이 가득했어요. 그 날은 저희 숙소 전체가 단수된 날이라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빠르게 씻고 나가서 다 같이 별을 봤어요. 불을 다 끄고 별을 보는데 이런 하늘을 보며 윤동주 시인이 시를 쓰고, 신용호 선생이 의지를 다졌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영화 속 하늘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듯했어요. 각자 생각도 얘기하고 노래도 들으며 한참을 밖에 있었는데, 그 날 하늘을 보며 대원들과 나눈 대화와 다짐은 절대 못 잊을 것 같아요.


Q2. 대장정 기간 중 아쉬웠던 점이 있나요?

모든 순간이 좋았지만, 조금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지역을 돌아야 한다는 게 아쉬웠어요. 오랜 시간 힘들게 이동해서 오래 관람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Q3. 대장정을 마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대장정을 하며 매 순간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를 위해 이런 소중한 경험을 제공해주고, 중국에서 저희를 도와주신 모든 분과 함께한 대원들에게 정말 고마웠어요. 예측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했던 중국이지만 대원들과 함께하며 어려움도 헤쳐나가고,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그곳에서 느낀 감정을 대원들과 공유하고 그 순간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답니다.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바뀌고 다양한 것을 수용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더 성장하고 싶어요. 행복했습니다! 사랑해요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리더십 캠프부터 인천공항의 마지막 인사까지 쭉 훑어보니 대장정에서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데요. 99명의 대원들은 모두 원래의 자리도 돌아갔지만 모두 2017년 여름을 뜨겁게 만들어준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경험이 앞으로 인생에 큰 버팀목이 되길 바랍니다. 저도 사랑합니다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1기 박정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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