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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나들이 추천! 엄마, 아빠, 아이 모두 좋아하는 수원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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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22. 16:00

‘엄마, 심심해~’, ‘여보, 날씨도 좋은데 어디 나들이나 갈까?’ 완연한 가을 날씨 덕분에 요즘 어디로든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비단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제주도로, 해외로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주말은 왜 이렇게 짧은 걸까요. 1박 2일 동안 온 가족의 오감을 만족시키면서 알차게 떠날 수 있는 여행지로 ‘수원’을 추천해드리려 합니다. 엄마, 아빠, 아이 모두 좋아하는 수원 기행을 떠나볼까요?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은, 수원 지동시장 순대타운과 전통시장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남짓. 아침부터 발걸음을 재촉하느라 굶주린 배를 붙잡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수원 지동시장 먹자골목 안에 있는 순대타운입니다. 입구에서부터 진열장 안에 질 좋은 돼지고기가 시선을 붙잡고, 푹 고아 삶고 있는 고소한 육수 냄새가 시장 안을 가득 채우고 있지요. 


어렸을 적, 엄마 손을 잡고 전통시장 안을 한참 돌아다니다 새우젓에, 쌈장에 찍어 먹었던 순대 맛을 기억하시나요? 북적북적한 사람들 틈에서 맛본 푸짐한 순대볶음 맛은 어렸을 때 먹었던 바로 그 맛이었답니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아이를 위해 챙겨주시는 주먹밥에 감동, 푸짐한 양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감동, 마지막 남은 양념에 비벼 먹은 볶음밥 맛에 감동! 그야말로 감동의 향연이었어요. 입도 마음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수원 팔달문 주변에는 지동시장 외에도 못골종합시장, 영동시장, 남문로데오시장, 팔달문시장, 영동시장 등 여러 개의 전통시장이 자리를 잡고 있어요. 지동시장의 ‘순대타운’, 영동시장의 ‘가마솥 통닭’, 못골종합시장의 ‘반찬거리’ 또 요즘 방송으로 유명해진 지동시장과 교동시장 사이의 ‘푸드트럭’까지! 전통시장이 활성화되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모습은 다른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것 같아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주차 정보 : 팔달주차타워 공영주차장(시간당 500원) / 곳곳 야외주차장 이용(기본 1시간 1천원, 10분당 200원 추가)



아빠가 꿈꾸던 주말을 위한, 수원 야구장 kt wiz 파크

전통시장에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kt wiz 파크’로 향했어요. 이날은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있던 날이었는데요. kt wiz 파크는 수원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으로 1989년 개관해 아마추어 경기장으로 사용되다가 제10구단인 kt 위즈가 발족하면서 증축 및 개량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국내 야구장 중 비교적 최근에 리모델링 돼 진미통닭, 보영만두 등 수원에서 유명한 맛집들이 입점해있고 익사이팅석, BBQ석, 커플석 등 다양한 이벤트 석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야구를 관람하기 참 좋은 곳이에요. 특히 Wi-fi가 시원하게 터지는 인터넷 환경과 온라인 앱을 통해 야구장 내 음식점에서 주문, 배달이 가능하게 되어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야구장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점점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3대 2로 홈팀인 kt 위즈가 승리했어요. 막판까지 방심할 수 없던 쫄깃쫄깃한 경기였습니다. 가을야구 시즌을 앞두고, 중위권 판세를 흔드는 kt 위즈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아마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주소 :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893

주차 : 수원종합운동장 주차예약 시스템 이용(www.suwonparkingbasebaal.or.kr)

입차 시 선불 2,000원 or 홈플러스 북수원점 5만 원 이상 구매 시, 5시간 주차 무료



아이가 뛰노는, 수원 화성행궁

사적 제478호인 화성행궁은 1789년, 정조 13년 건립됐습니다. 행궁(行宮)은 왕이 지방에 거동할 때 임시로 머물거나 전란(戰亂), 휴양, 능원(陵園) 참배 등으로 임시 거처한 곳을 말하는데,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顯隆園, 화성군 태안읍 안녕리)으로 옮기면서 그 길목에 과천행궁, 안양행궁, 사근참행궁, 시흥행군, 안산행궁, 화성행궁 등을 설치했습니다. 그 중, 수원 화성행궁은 그 규모와 기능면에서 으뜸으로 손꼽혀요. 사실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대부분의 건물이 멸실 되었는데, 1980년대 말부터 지역 시민들이 적극적인 복원운동을 펼친 결과 2003년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하였다고 하네요. 수원 시민들이 화성행궁에 대해 남다른 애정과 자부심을 갖게 된 것이 그러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화성행궁은 그 자체로도 평온한 쉼터가 되어주는 곳이지만, 여러 가지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아이들과 나들이 하기에 제격인 곳입니다. 특히, 수원화성의 주된 포인트를 순환하는 관광열차인 ‘화성어차’를 타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순종이 타던 자동차와 조선 시대 국왕의 가마를 모티브로 제작되어 그 겉모양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연무대, 팔달산, 화성행궁, 남문시장, 수원 화성박물관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단, 주말에는 화성어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미리 발권하여 두시는 것이 좋아요. 그 외, 벨로택시(전기 자전거 택시), 플라잉 수원(헬륨기구), 국궁체험 등도 할 수 있으니 화성행궁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 지루할 틈이 없으실 거예요.


주소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190

관람요금 : 어른 1,000원 / 청소년 및 군인 700원 / 어린이 500원

관람시간 : 하절기(3월~10월) 09:00~18:00 / 동절기(11월~2월) 09:00~17:00

시설이용

- 화성어차 : 어른 3,000원, 군인 및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30분 간격 배차, 첫차 : 10시, 막차 : 17시)

- 벨로택시(전기 자전거 택시) : 휴일 14,000원, 평일 10,000원 / 09:30~16:30(7회 운행)

- 플라잉 수원 : 성인 18,000원, 청소년 17,000원, 어린이 15,000원 / 최대 20명 수용

- 국궁체험 : 1회 10발 2,000원 / 하절기 09:30~17:30, 동절기 09:30~16:30



전통시장부터 스포츠 경기와 문화재까지 둘러 볼 수 있는 수원, 매력 있죠? 서울에서 가까워 당일치기로 다녀와도 좋습니다. 올해는 수원에서 가을을 만끽해보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사내필진 11기 민경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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