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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강의 BIG 10, 김민식 PD의 ‘7년 매일같이 쓰면서 시작된 능동태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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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12. 16:00

여러분은 힘들 때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나요? 여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글을 쓰다 책까지 출판하게 된 PD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글을 쓰다니, 시작부터 뭔가 범상치 않죠? 바로 MBC에서 드라마 연출을 맡고 있는 김민식 PD의 이야기인데요. 지난 3월 31일에 광화문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8 명강의 BIG 10의 두 번째 주인공, 김민식 PD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한 달 200권의 독서, 세상의 흐름을 깨닫게 하다 

김민식 PD는 한양대학교 자원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하지만 문과 성향을 가진 김민식 PD에게 이과 공부는 너무도 힘들고 지치는 일이었는데요. 흥미를 잃은 공부에 대한 결과는 처참한 성적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민식 PD는 좋아하는 글쓰기를 시작하게 되었고, ‘민시기의 글밭’이라는 제목의 문집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군대에 입대해 야간 통신관에 배정되면서 본격적인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통신관은 보통 전화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야간에는 아무도 전화를 하지 않을 텐데 전화를 연결하는 역할이라니…… 생각만해도 졸립지 않나요? 김민식 PD 역시 야간에 아무도 전화를 걸지 않아 처음엔 너무 지루하고 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다 책을 읽기로 결심하게 되었는데요. 그때부터 도서관에서 장르를 불문하고 닥치는 대로 책을 빌려 읽은 결과, ‘다독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무려 한 달에 200권 정도의 책을 읽었다고 해요.


한 달에 200권의 책을 읽기 시작하자 세상의 흐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계가 바뀌는 방향이 보이기 시작한 거죠. 김민식 PD는 세상이 정보화 시대로 바뀔 것을 예측하고, 정보화 시대라면 분명 전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영어공부를 하기 시작했죠. 그 결과 대학 졸업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

그런데 공대를 졸업하고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김민식 PD는 어쩌다 PD가 되었을까요? 바로 글쓰기와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주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김민식 PD는 연령별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20대에는 자신이 좋아하고 재미있다고 느끼는 일을 찾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30대에는 그렇게 찾은 일을 잘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 그리고 그 이후에는 그 일을 이용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20대의 김민식 PD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택해 MBC PD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대박도 여러 번 쳤죠. ‘논스톱’과 ‘내조의 여왕’이 그 결과물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은 결과까지 얻으며 계속해서 승승장구하는 인생을 살게 될 줄 알았지만, 인생은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작품이 KBS에서 방영했던 인기드라마 ‘추노’와 경쟁하게 되었거든요. 최선을 다한 작품, ‘아직도 결혼이 하고 싶은 여자’라는 드라마는 ‘추노’의 인기에 묻혔고, 그렇게 김민식 PD는 실패의 쓴맛을 봐야만 했습니다. 

실패의 쓴 맛을 본 김민식 PD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또다시 자신이 좋아하는 글쓰기를 더욱 열심히 했습니다. 리뷰, 번역, 에세이 등 글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매일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작년에는 블로그에 썼던 영어공부 방법을 책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로 출간하게 되었고, 올해는 매일 글을 쓰는 습관에 대해 쓴 신간, <매일 아침 써봤니?> 까지 출판하게 되었죠. 

김민식 PD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돈도 생겼고 명성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김민식 PD의 일대기를 들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대단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김민식 PD의 글 잘 쓰는 방법

글을 잘 쓰고 싶은데 연필만 잡으면 아무 생각도 안 나는 분들은 모두 주목해주세요! 김민식 PD가 전하는 쉽고 재미있는 글 쓰기, 세 가지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책을 많이 읽자

식상한 이야기라고요? 조금 더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하자면, 밑줄 긋기를 습관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맘에 드는 구절이나 인상 깊은 구절에 밑줄을 그어두고 필사를 하며 이 문장이 왜 마음에 들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거죠. 그리고 읽은 책에 대한 리뷰는 꼭 짧게라도 하는 습관을 가지고, 점차 그 길이를 늘려나가야 합니다. 꾸준히 이 방법을 실천에 옮긴다면 어느 순간 자신의 글쓰기 솜씨가 확 늘어나 있는 것을 느낄 거라고 하네요. 


두 번째! 나의 글을 읽는 독자를 생각하라

글을 쓸 때 누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인지 생각하며 글을 써야 합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글을 쓴다면 내가 무슨 이야기를 전해주어야 할지 명확히 알 수 있으니까요. 김민식 PD는 요즘 자신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해요. 


세 번째! 동네방네 소문을 내자! 

언젠가 자신의 책을 출판하는 일이 꿈인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자신이 글을 쓰는 것을 숨기지 않고 여러 사람들에게 말한다면 조금 더 자기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하네요. 저도 오늘부터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제가 글을 쓴다는 것을 소문 내려고 합니다!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김민식 PD는 강연 내내 책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는데요. 강연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습니다.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 사람의 몇 십 년 노하우를 몇 일 만에 얻는 것이다.'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며 무언가를 깨닫기 위해 많은 시간과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내가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다른 사람의 경험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죠. 독서에 대해 큰 동기부여가 되는 인상 깊은 말이었어요. 저도 다른 사람들의 몇 십 년 노하우를 얻기 위해 조금 더 독서량을 늘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민식 PD는 잠시 작가로서의 삶은 멈춰두고 오는 5월, MBC ‘이별이 떠났다’라는 드라마로 돌아온다고 해요. 강연을 듣고 나니 어떤 작품일지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열심히 즐기는 김민식 PD의 이야기, 재미있으셨나요? 여러분들도 인생을 능동적으로 활기차게 개척해나가시길 바라면서, 다음에 더 유익한 명강의 BIG 10 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프론티어 12기 곽효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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