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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알딸딸한 술 초콜릿과 귀여운 초코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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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25. 17:56

달콤한 맛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초콜릿. 달콤한 맛이 은근히 술과도 잘 어울리는데요, 초콜릿에서 술맛이 나면 어떨까요? 최근에 ‘술’ 초콜릿을 받았는데, 달달한 초콜릿 맛으로 시작해서 안에 들어 있는 술이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는 느낌이었습니다. 독특한 맛에 매료돼 궁금한 마음에 초콜릿을 잘라보니 안쪽에 술이 들어있네요. 안에 술이 다르면 맛도 달라지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선물하면 더 재미있을 매력만점 술 초콜릿! 그리고 귀여운 초코송이까지. 같이 한번 만들어볼까요?  


쉘, 일반, 코팅 초콜릿 3종과 술 준비

술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술을 담을 수 있는 구멍 뚫린 초콜릿이에요. 쉘 초콜릿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이 나옵니다. 

쉘 초콜릿은 술을 담을 수 있는 일종의 그릇입니다. 위를 덮을 뚜껑이 따로 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구멍을 막을 초콜릿이 필요합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저는 가나슈초콜릿을 이용했습니다)이 있으니 같이 구매하는 것이 좋고, 튜브형으로 케첩처럼 쉽게 짤 수 있는 제품으로 추천합니다. 양 조절이나 사용하기에 편하거든요. 완성된 초콜릿을 예쁘게 마무리해줄 코팅용 초콜릿도 추가로 준비하면 됩니다. 


여러 맛이 나는 술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술을 준비해봤습니다. 음료수도요. 가을분위기를 내보려고 밤 막걸리도 하나 구입했어요. 


중탕한 초콜릿으로 쉘 구멍을 잘 덮는게 중요

술까지 준비됐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술 초콜릿을 만들면 됩니다. 쉘 초콜릿을 덮을 초콜릿을 70℃ 정도에서 중탕으로 녹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액체 상태면 굳이 중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나오는 정도를 잘 확인해야 좀더 예쁜 초콜릿을 만들 수 있어요. 준비된 초콜릿이 녹았으면 담고 싶은 술을 작은 그룻에 따라주세요. 


쉘 초콜릿에 숟가락을 이용해 조금씩 술을 담습니다. 가득 채우면 안됩니다. 쉘 초콜릿 안에 절반 정도만 술을 넣어주세요. 일반 밥숟가락으로 조금 부족하게 술을 떠서 넣으면 됩니다. 확 넣지 말고, 상태를 보면서 넣어주세요. (처음 1~2개를 해보면 감이 옵니다) 술을 조심스럽게 넣는 이유는 술이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술이 쉘 안에 70% 이상 들어가면 가나슈 초콜릿으로 덮을 때 술이 밖으로 새서 엉망이 됩니다.  술을 다 넣은 후에는 가나슈 초콜릿으로 덮어줍니다. 쉘의 가장자리부터 차분히 덮으면서 짜줘야지 술이 잘 안새요. (처음에 무작정 넣다가는 술이 밖으로 새 버립니다.) 가나슈 120g 짜리로 쉘 초콜릿 20개 정도 덮을 수 있습니다. 만약 부족하다 싶으면 코팅용 초콜릿을 이용해도 됩니다. 중요한 건 술이 새지 않도록 위를 잘 덮는 거니까요.


다 덮은 모습인데 조금 엉망이네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코팅을 한번 하니까요. 이제 초콜릿이 굳기를 기다리면서 다음 작업에 들어갑니다. 

코팅 초콜릿도 70℃ 정도에서 중탕으로 녹입니다. 잘 녹은 코팅 초콜릿에 쉘 초콜릿을 담그면 끝. 젓가락으로 코팅이 잘 입혀지도록 돌려주면 됩니다. 참 쉽죠~~

 

코팅할 때 주의할 점은 가나슈로 덮은 쉘 초콜릿에서 술이 새지 않아야 한다는 거예요. 술이 코팅 초콜릿에 들어가 버리면 초콜릿의 부드러움이 없어지고 질퍽거리게 되거든요. 이렇게 되면 코팅 초콜릿은 못쓰게 되고 새로 준비해야 합니다. 쉘 초콜릿을 뒤 짚어보면 술이 새는지 금방 알 수 있어요. 조금이라도 새는 느낌이면 초콜릿 밀봉작업을 한번 더 해주세요. 코팅이 완료되면 역시 초콜릿이 잘 굳도록 기다리면 됩니다. 


술 초콜릿만으로 심심하다면 하나 더

술초콜릿을 완성했지만 선물용으로는 좀 심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코송이를 하나더만들어봤습니다. 준비할 때 같이 하면 노력도 덜 들고, 저렴하게 더 재미있는 초콜릿을 만들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딱 3가지입니다. 초코송이 틀, 막대과자, 초콜릿! 보통 초콜릿 판매하는 곳에서일괄 구매가 가능합니다. 택배비도 아낄 겸 쉘 초콜릿, 코팅 초콜릿을 주문할 때 한꺼번에 같이 주문하면 좋죠. 

초코송이의 머리 부분인 초콜릿입니다. 70~75℃ 정도의 물에서 중탕으로 녹이면 됩니다. 화이트와 다크 2종류로 준비해봤습니다. 

중탕된 초콜릿을 틀에 부으면 됩니다. 초콜릿을 짤 주머니에 넣어서 이용하면 더 예쁘게만들 수 있습니다. 짤 주머니가 없으면 그냥 틀에 부어도 됩니다. 요령이 생기면 짤 주머니없이도 양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짤 주머니가 있으면 훨씬…ㅎㅎ) 


초콜릿이 살짝 굳는 느낌이 날 때 손잡이용 막대과자를 꽂으면 초코송이가 탄생합니다. 아주 간단하죠.  


냉동실에 1~2 시간만 얼려두면 초코송이가 완성됩니다. 화이트 초콜릿은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 맛이 나고, 다크초콜릿 흔히 맛보던 과자, 초코송이 맛이 그대로 나네요. 


# 예쁘게 포장하기!

포장지와 유산지도 쉘 초콜릿을 살 때 함께 구매했습니다. 

 

포장을 하고 나니 제가 만든 초콜릿이 달라 보이네요. 만들어 보니 복분자주나 꿀을 넣어도 참 맛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하는 취향대로 만들 수 있는데다가 상대방이 술을 좋아하면 더 기억에 남을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빼빼로데이도 있고, 크리스마스도 있고 초콜릿 선물을 주고 받는 날이 많은데, 이렇게 독특한 초콜릿 선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만드는 재미도 있고,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들어간 특별한 선물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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