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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음식과 행사에 대해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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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9. 13:39

|정월대보름|

 

다가오는 2월 24일이 음력 1월 15일로 정월대보름인걸 아시나요? 정월대보름이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의 날인데요. 1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계획하고, 한 해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이라고 해요.

 

 

그 중 대보름의 달빛은 어둠, 질병, 재앙 등을 밀어내는 밝은 기운의 상징이 있어서 이날은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농사가 잘 되고 고기가 잘 잡히게 하는 동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엔 어떤 음식을 먹을까요?

 

 

정월대보름 음식으로는 봄 쌈이나 묵은 나물, 오곡밥, 약밥, 달떡 등을 챙겨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오곡밥의 경우 시대나 기호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보통 팥, 수수, 차조, 찹쌀, 검은콩을 기본으로 짓는데 전통의학과 관련해 간, 심장, 비장, 폐, 신장에 모두 조화롭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균형 잡힌 식단이라고 합니다. 움츠렸던 겨울을 보내고 오곡밥으로 한 해를 영양 가득 균형 있게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세심한 배려가 숨어있는 것 같아요.

 

 

귀 밝이 술은 정월대보름날 아침식사를 하기 전에 데우지 않은 청주를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한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해서, 남녀노소 모두 마셨다고 합니다. 술을 마실 수 없는 어린 아이들은 입술에 술을 묻혀만 주고 마신 것으로 쳤다고 합니다. 귀 밝이 술을 마실 때 '귀 밝아라, 눈 밝아라'라는 덕담을 했다고 합니다.

 

 

부럼 깨물기는 보통 정월대보름 밤에 하는데 부럼이라고 부르는 마른 과일을 깨물어서 깨면, 이를 튼튼하게 하고 부스럼을 막는다고 하여 즐겼다고 합니다. 부럼은 대게 나이만큼 물어서 깨는데, 한번에 물어야 좋다고 해서 여러 개를 한번에 물기도 했다고 하네요. 지금처럼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던 시절에 겨울 내 채소가 부족하여 활력을 잃은 몸에 부럼을 통해 에너지와 윤기를 불어 넣던 선조들의 지혜가 듬뿍 담긴 행사랍니다.

이처럼 정월대보름의 음식들에는 움츠렸던 겨울을 난 뒤, 한 해를 활기차게 시작하기 위해 몸에 영양을 채워주는 세심한 배려가 숨겨져 있답니다. 조상들의 지혜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정월대보름엔 어떤 행사를 했을까요?

 

 

정월대보름엔 복을 기원하는 행사로 더위팔기와 부럼 깨물기, 귀 밝이 술 마시기가 있는데 그 중 더위팔기는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해뜨기 전에 만난 사람에게 '내 더위'하며 더위를 파는 풍습이랍니다. 해가 뜬 뒤에는 효험이 없다고 하는데, 아침에 만난 사람을 불러 대답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 더위' 하고 소리치면 그 대답한 사람에게 그 해 여름의 더위를 팔아 넘긴지라 자신은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믿었다고 하네요.

만약 이름을 불린 사람이 미리 알아채고 대답 대신에 더위를 사지 않겠다는 뜻으로 '내 더위 맞 더위'라고 소리치면 오히려 더위를 팔려고 하는 사람이 되사는 것으로 쳤다고 합니다. 더위를 산 사람은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더위를 팔아야 그 해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해서 더 적극적으로 더위를 팔려고 했다고 하네요. 더위팔기는 가족이나 어른들에게는 하지 않으며, 보통 친구들 사이에 주로 이루어지는데 요즘은 전화를 걸어서 더위를 파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정월대보름에는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줄다리기, 다리 밟기, 고싸움, 돌싸움, 쥐불놀이, 탈놀이, 별신굿 등 집단 이익을 위한 행사도 해오고 있답니다.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줄다리기, 다리 밟기, 고싸움, 돌싸움, 탈놀이, 별신굿 등 집단 이익을 위한 행사를 하였다고 하는데 줄다리기는 정월대보름날 줄을 당겨 승부를 겨루던 대동놀이였다고 합니다. 이긴편이 풍년이 든다는 기록이 일반적인데 승패가 결정되면 승자 편은 대장의 집으로 몰려가 잔치를 벌리고 다음날 상복을 입고 상여를 든 장송 행렬을 이루어, 진 편의 대장 집을 방문해 위로를 해주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하네요. 다시 말해 승패를 넘어 행사 이후 지역 화합을 위한 잔치를 치렀다고 합니다.

다리 밟기는 정월대보름날 밤에 다리를 밟아 건너면 일년간 다리 병이 없고, 열 두 다리를 밟아 건너면 일년 열 두 달 액을 면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겼던 행사라고 합니다.

쥐불놀이의 경우 횃불을 들고 들판에 나가 쥐불을 놓으며 논두렁의 잡초와 잔디를 태웠다고 하는데요. 해충의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전국 주요 달맞이 명소를 알아보도록 해요.

 

참고 : 네이버 전국 주요 달맞이 명소

 

그 외에 정월대보름날엔 달맞이를 했다고 하는데요. 횃불을 들고 뒷동산에 올라가 달이 뜨기를 기다렸다가, 달이 뜨면 횃불을 땅에 꽂고 소원을 빌었다고 합니다. 먼저 달을 보는 사람이 길하다고 하여, 정월대보름날 저녁에 서로 앞다투어 산에 올라갔다고 하네요. 이번 정월대보름엔 여러분들도 전국 주요 달맞이 명소에서 대 보름달을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일년 중 가장 달이 가장 밝다는 정월대보름! 서울 시내 자치구와 각 지방 자치구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들을 한다고 하니 가족과 함께 우리의 전통 문화와 조상의 슬기가 담긴 행사체험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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