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라이프

본문 제목

집에서 즐기는 매콤얼얼 볶음요리 ‘마라샹궈’ 만들기

본문

2020. 10. 16. 14:52

날이 쌀쌀해지면서 마라탕, 마라샹궈, 마라룽샤 등 매콤한 마라 요리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라는 중국어로 얼얼한 맛을 뜻하는 ‘마’와 맵다는 뜻의 ‘라’가 합쳐진 말로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향신료를 뜻합니다. 마라의 얼얼한 맛은 동글동글하게 생긴 ‘화자오’라는 향신료 때문이죠.

마라를 이용한 요리는 상당히 많은데 그중 가장 대중적인 요리 중 하나인 마라샹궈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마라샹궈는 ‘마라 향이 나는 냄비 음식’이란 뜻으로, 여러 재료들을 마라 소스로 볶아 먹는 요리입니다.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별미 마라샹궈를 함께 만들어 볼까요?

 

 

‘마라샹궈’ 재료 준비하기

재료: 마라 소스, 건두부, 새송이버섯, 목이버섯, 중국 당면, 고수, 양고기, 맛살, 감자, 햄, 어묵, 양배추

마라샹궈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들은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 중국 식재료 전문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재료인 마라 소스도 구매해서 쓰면 됩니다.

 

건두부에는 푸주와 두유피 두 종류가 있습니다. 납작건두부라고도 불리는 두유피는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뒀다가 사용하면 됩니다. 푸주는 딱딱해서 끓는 물에 10분을 삶거나 따뜻한 물에 30분 정도 불려야 합니다. 당면은 넓적하고 두꺼운 중국 당면을 준비해 뜨거운 물에 미리 불려 사용합니다. 당면을 불릴 때 건두부, 목이버섯을 함께 넣고 불리면 간편합니다.

 

채소는 취향대로 준비하면 되는데요. 중국 본토 향이 강한 마라샹궈를 느끼고 싶으면 고수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고수가 부담스럽다면 깻잎이나 미나리, 쑥갓으로 대체할 수 있어요.

 

고기는 주로 양고기를 많이 쓰지만 소고기를 넣어도 괜찮습니다. 고기는 샤브샤브용처럼 얇은 걸 준비해야 양념이 잘 뱁니다. 식감과 기호에 따라 어묵과 햄, 맛살 또는 새우나 관자, 오징어 같은 해산물을 넣어도 좋아요.

 

 

재료를 볶아주기

마라샹궈에 들어갈 재료 손질이 다 됐으면, 이젠 볶는 일만 남았습니다. 넓고 깊이가 있는 프라이팬이나 웍에 식용유를 두르고 고기와 해산물을 먼저 볶습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채소, 당면, 두부 등 나머지 재료를 넣고 마라 소스를 부어줍니다. 마라 소스 자체가 워낙 맵고 짜니 소스는 한꺼번에 다 넣지 말고, 간을 보면서 조절해주세요.

 

각종 재료들이 다 익어가면 제일 마지막에 고수를 넣어 주세요. 고수는 마라 소스와 잘 어울려 중국 정통식의 느낌을 살려줍니다. 마라 소스의 강렬한 맛은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울 정도로 입맛을 당겨서 술안주로도 훌륭합니다. 마라의 얼얼하고 알싸하게 매운맛이 집 나간 입맛도 찾아올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한두 젓가락 먹다 보면 강렬한 향과 맛에 쌓인 스트레스까지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라샹궈를 만들어 봤는데요, 외식 메뉴라고만 생각한 마라샹궈를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 더 푸짐하고 만족스럽네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마음 놓고 외출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매콤한 마라샹궈로 지루한 일상을 잠시 잊어보시는 건 어떠세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