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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우리 동네를 아름답게 한다, <다솜이 가족사랑봉사 : 초록동네 지킴이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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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20. 10:43

|다솜이가족사랑봉사|

 

지난 5월 11일, 교보생명 다솜이가족사랑봉사 : 초록동네 지킴이봉사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가족사랑봉사는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과 환경교육센터가 주최하는 행사로 매달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15가족을 선정하여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되면 1인당 5,000원의 참가비를 사전에 입금한 후 참여하게 됩니다.

 


 

 

문래역 인근 문래근린공원에서 오전 11시에 모여 에코백 안에 각 가족의 명찰과 조끼, 선물과 문래동 지도를 받았습니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이날 하루 일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족 간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게임을 했습니다. 두 사람이 마주 앉았다 일어나기, 세 사람, 네 사람 등 한 사람씩 늘어나 한 번에 일어나는 게임인데 서로가 신뢰하여 성공할 수 있는 게임이었지요.

 

 

이날 일정은 씨앗 볼 만들기, 문래동 철강골목 탐방하기와 재활용품으로 만든 화분에 모종 심어 기부하기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씨앗 볼과 화분 나눔은 영국에서 시작된 가드닝 운동이에요. 익명의 한 사람이 삭막한 도시 골목을 보고 안타까워 여기저기에 화분을 나눴는데, 그 화분에서 자라나는 식물들을 보면서 자연이 주는 위안을 받은 다른 사람들도 동참해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퍼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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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본격적인 환경 나눔 봉사가 시작됩니다. 가정 먼저 씨앗 볼을 만들었습니다. 흙을 뭉쳐 씨앗을 넣고 동글동글 빚으면 씨앗 볼 완성. 씨앗 볼은 햇볕에 단단하게 굳도록 놔두고 그 시간에 다른 미션이 주어집니다.

 

 

 

이어서 각 가정 당 문래동철강골목 지도를 한 부씩 받아 문래동 철강골목 여기저기에 위치한 벽화와 표시된 식당을 찾으면 스티커로 부착하고 부여 받은 작은 칠판에 각자의 닉네임이나 실명을 적어 화분이 필요한 자리를 표기하고 오면 되는 미션을 수행합니다.

 

 

약 2시간동안 시간 내에 미션을 완수 해야 하며 그 시간 안에는 점심식사시간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식사는 각 가족마다 자유롭게 하면 되고 지도에 표시된 식당이나 근처에 위치한 식당에서 하면 되며 점심식사비는 주최 측에서 사전에 제공해주셨습니다.

 

 

드디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지도에 표시된 대로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벽화를 발견하면 지도에 스티커로 표시하였고 화분이 필요한 자리에 푯말을 꽂아 두고 다시 그 자리를 초록색 스티커로 표시했습니다.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유년시절 익숙하게 놀던 골목은 보기 힘들며 요즘 아이들은 골목이 주는 정서를 모릅니다. 가족과 함께 골목을 여기저기 다니면서 옛 추억에 흐뭇했으며 조금만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새로운 골목과 만나는 색다른 경험에 두 아들은 마냥 신이 났습니다.

 

 

푯말은 두 아들이 선택하여 지정하였고 푯말 위에 닉네임도 본인들 스스로 적어서 꽂아두었습니다. 화분을 놓고 싶은 자리는 주로 삭막한 곳이면서 햇볕이 잘 드는 자리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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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를 하나씩 찾아낼 때마다 아이들은 함성을 지르면서 좋아했고 “런닝맨 미션 수행하는 것 같아 너무 신난다”라고 둘째 아들은 강한 승부욕을 보였습니다.

 

 

남편 덕분에 빠르게 벽화를 찾을 수 있었고 모든 벽화를 찾아야만 끝나는 미션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 내에 많은 벽화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도 승부욕이 생겼는지 다른 가족이 찾아내지 못한 아이유 벽화까지 찾아냈습니다. 벽화 앞에서 기념으로 인증샷을 찍고 아이유를 찾지 못해 헤매는 가족에게 아이유 벽화의 위치를 알려주고 내려왔습니다.

 

 

모든 벽화를 다 찾아내고 지나가다 우연히 들린 밥집에서 주문한 감자전과 두루치기, 김치찌개는 기대이상으로 맛있었고 다음에 문래역 근처에 오게 되면 다시 들리려고 명함까지 받아왔습니다.

 

 

오후 2시가 되자 미리 사전에 준비해온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화분을 만들어 모종심기를 시작합니다. 이번 미션은 각 가정 당 10개의 모종을 선택하여 자유롭게 화분을 꾸미고 모종을 심으면 됩니다.

 

 

미리 가져온 플라스틱통과 구두를 펼쳐놓고 주최 측에서 마련한 다양한 꾸미기 재료를 이용하여 화분 만들기에 돌입. 송곳으로 화분 물길을 만들어주고 가족마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동원하여 열심히 화분을 만듭니다. 그저 흔히 볼 수 있는 재활용품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멋진 화분으로 재탄생 했고 화분 안 에 흙을 채우고 모종을 심으니 아주 특별한 화분이 됐습니다.

 

 

뚝딱뚝딱 온 가족 힘을 합쳐 6개의 화분을 만들어 모종을 심었네요! 손수 만든 화분은 문래철강골목 여기저기 에 가져다 놓고 틈틈이 씨앗 볼을 흙이 있는 자리에 놓아두었습니다.

 

 

각 가정에서 만든 대표적인 화분 콘테스트도 있었는데요, 1, 2, 3순위로 스티커를 많이 받은 화분을 제작한 가족에게는 추가로 꿀, 오미자, 환경영화제 초대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답니다-

 

 

간식으로 떡과 주스를 마시면서 하루 일과를 정리하고 설문지 작성을 끝으로 다솜이  가족사랑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화분을 만들어 버리는 쓰레기를 줄이고 재 탄생한 화분 위에 식물을 심어 골목마다 놓아두니 동네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보면서 자연이 주는 위안을 받아 좋았습니다.

봉사라고 하면 거창하게 생각해 오히려 더 실천하기 어려운데 작은 실천으로 환경도 살리고 다른 이에게 일상의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네요-

나 혼자가 아닌 온 가족이 참여한 봉사활동이라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월 다솜이 가족사랑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홈페이지에서 신청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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