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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엄마, 6개월간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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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21. 11:27

|육아일기|

 

쌍둥이 엄마의 다사다난한 육아일기 2편을 공개해요. 초보 엄마와 아빠의 6개월간의 전쟁, 그리고 모성애를 느끼게 된 사연까지, 함께 만나볼게요.

 

 


  

 서툰엄마, 6개월간의 전쟁, 그리고 모성애

 

 

초보 엄마아빠가 가장 힘든 건 아마 수면 부족일거에요. 한 번에 두 명의 아이가 생겨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지금은 웃으며 얘기하지만, 6개월간은 전쟁에 가까웠어요.


 
하루는 새벽에 깬 혜령이에게 수유를 하고 있는데, 충녕이도 깨서 울기 시작했어요. 쌍둥이가 교대로 깨서 도움이 절실했지만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는 남편! 너무 얄미워 발로 툭- 하고 걷어차버렸죠. 남편은 짜증을 냈지만 “차긴 누가 차? 애 안고 어두워서 발이 미끄러진 거야!”라며 모른 척 했어요.


 
수면부족만큼 힘든 것은 바로 ‘수유’였어요. 사실 아이에게는 모유수유가 제일 좋지만 아쉽게도 2개월 차에 유선염이 생겨 분유를 먹일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분유 타는 것도 쉬운 일만은 아니었어요.

두 병을 함께 만들다 보면 분유를 몇 스푼 넣었는지 까먹기 십상이고, 누가 얼마나 먹었는지 몇 번 쌌는지 기록하지 않으면 헷갈릴 수 밖에 없었어요. 또 하루에 16개나 되는 젖병을 닦다 보면 명절 설거지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힘이 들었어요.

 


 

게다가 분유 먹는 횟수가 줄면서 이젠 좀 살겠구나 싶었는데, 이유식이 날 기다리고 있었죠. 이유식은 잘 안 먹는 애들이 많다던데, 우리 애들은 다른 아이들 일주일 분량을 2일만에 다 먹어버리는 게 아니겠어요! 밤마다 채소를 다지느라 손목이 너무 아팠어요ㅠㅠ


 
하루 종일 아이들과 씨름 하고, 수면부족에 외출도 못하다 보니 산후 우울증이 왔어요. 그러다 보니 남편과 사이도 안 좋아 졌죠. 남편도 잘 모르는 게 당연한데 그때는 너무 답답했어요. 결혼생활 9년 동안 가장 치열하게 싸운 기간이었죠.


 
그러다 내가 모성애라는걸 느끼게 되는 결정적 사건이 발생했어요. 충녕이가 결막염에 걸린 거죠! 생후 3개월 밖에 안된 충녕이는 피눈물까지 흘렸어요. 이러다 시력을 잃어버리는 게 아닌지 걱정될 정도였어요.

전염성이 강하다는 의사의 말에 혜령이는 친정으로 보냈지만 결국은 온 가족이 다 전염돼 한 달 만에 상봉할 수 있었어요. 혜령이가 오랜만에 본 엄마 얼굴을 낯설어 할 때는 눈물이 왈칵 쏟아지며 얼마나 가슴이 아팠던지….
그제야 비로소 아이들과 함께 느끼고, 울어 줄 수 있는 엄마가 된 것 같았어요.

 

<다음 이야기에 ‘3화. 고생 2배? 보람 2배!’편이 계속됩니다!>

 

 Tip. 유아 결막염

 

 

유아결막염에 걸리게 되면 눈꼽이 심하게 끼고 흰자위가 붉게 충혈되는 증상이 나타나게 돼요. 주로 봄이나 여름철에 유행하지만 기온이 떨어지면 눈에 자극이 되 결막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해요.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단생활을 할 때 주의해야 하는데요.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을 자주 씻는 방법을 이야기 할 수 있어요.

결막염에 감염되었을 때는 수건이나 소지품을 함께 사용하지 않고 따로 사용해야 하며,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곳이 좋아요.

 

 

결막염에 감염되면 비누를 사용해 손을 자주씻겨주고, 손으로 눈주위를 만지지않게 해야해요. 전염기간동안은 안과치료를 받고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며 어린 아이가 많이 있는 가정에서는 따로 방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결막염은 미리 알고 대처해야 더 많은 감염을 막을 수 있어요. 더운 여름철이 다가오는 요즘! 결막염에 감염되지 않게 모두 미리미리 주의하도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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