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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시작하는 자전거 여행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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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4. 10:44

ㅣ자전거 여행ㅣ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서울에서 떠나는 자전거 여행 2탄이에요. 이번 시간에는 자전거를 타고 서울의 어떤 곳을 다녀왔을까요? 취미로 자전거를 즐기시는 많은 분들이 오늘 소개해 드리는 글을 읽고 이 코스대로 꼭 한번 라이딩을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꿈사 블로그에서 강추해 드리는 서울의 자전거 코스를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스는 마장역에서 경복궁까지인데요. 총 7.65Km로, 빠르면 30분 안에도 주파할 수 있는 거리랍니다. 막연히 멀게만 느껴졌던 거리인데, 7km 밖에 안 된다고 하니 부담 없이 탈 수 있을 것만 같죠?^^



마장역 근처 청계천 부근엔 운동하시는 분, 자전거 타시는 분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매일 저녁 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답니다.



이곳은 청계천을 따라 동대문 가는 길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 판잣집 테마존인데요.

일전에 가꿈사에서도 소개된 적 있었죠? ( http://kyobolifeblog.co.kr/473 )

동대문 근처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은 우리 부모님 세대와 7080 세대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잠시 잊고 있었던 소소한 옛 추억과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하는 조그만 테마존이 깨알같이 배치되어 있답니다. 월요일은 휴무이고, 평일은 저녁 7시, 휴일은 8시까지 오픈해요. 꼭 자전거를 타고서가 아니더라도 동대문 근처를 들리시는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할 것 같아요.



세월이 지나면 이 곳 또한 역사적 명소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사진에 담아 보았어요. 현재의 청계천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가 도로가 덮여있던 곳이었죠. 서울의 교통 체증을 완화해 주던 곳에서, 2006년 철거 이후에는 서울 시민의 안식처로 탈바꿈하게 되었는데요. 아직도 이전의 모습이 남겨져 있는 모습을 통해 변화하는 서울의 뒷모습을 남기고 싶었답니다.



동대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동대문 시장이에요. 동대문 상권의 역사는 100년을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1905년 대한제국 한성부의 개설허가를 받아 만들어진 최초의 근대시장 광장시장이 모태라네요. 참고로 광교와 장교 사이에 있다고 해서 ‘광장시장’이라 불리게 되었데요.

광장시장 맛집 포스팅도 다시 한 번 확인하세요 ( http://kyobolifeblog.co.kr/627 )

한국 전쟁 뒤 실향민들이 청계천 변에서 노점을 차리고 전쟁 구호물자를 팔았고 1958년 큰불이 났던, 그 자리에 들어선 것이 평화시장이에요. 나일론 같은 화학 섬유가 생산되면서, 평화시장에는 조그만 공장들이 들어섰어요.

신평화, 동평화, 청평화로 규모가 커지면서 동대문 종합시장으로 문을 연 것은 1970년인데요. 조그만 업소, 제조 업체가 많아져 가게의 사장님들만 1만 3,000명이 넘었다고 하네요. 밀리오레, 두타등의 대형 상권 형성으로 동대문은 대한민국 쇼핑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답니다.



번잡한 동대문 시장 위편에는 대한민국 보물 1호인 동대문이 있죠. 원래의 이름은 흥인지문으로 1396년(태조 5년)에 건립된 역사가 깊은 유물 중 하나랍니다.

현재 보수 공사 중이기 때문에, 전체 외관을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요. 올해 10월 25일이면 보수공사가 완료된다고 해요. 선조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동대문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니 기대가 되네요.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될 때는 더위가 가시는 것보다도, 해가 생각보다 빨리 지게 되면서 느끼는 것 같아요. 환한 날씨에 자전거를 탈 계획이었는데, 8시가 채 되기도 전에 어두워지는 것을 보니 2013년의 여름도 끝나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촬영에 도움은 안 되었지만요.ㅠㅠ)

동대문을 지나 종묘와 창경궁 사잇길로 한적한 거리를 신이 나게 달려 보았어요. 조선 시대 사람들이 거닐던 이 길도 2013년엔 보수 공사가 한참이네요. 역사가 아무리 흘러도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는 항상 많은 노력과 땀이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종묘와 창덕궁 사이를 지나 어둠이 짙게 내린 창덕궁 앞에 도착했어요. 어두운 밤, 입구에는 조명하나 없었지만 몇몇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어요.

창덕궁 또한 동대문과 같은 시기인 태조5년, 1404년에 건립되었어요. 임진왜란 때 소실이 된 이후 1610년(광해군2년)에 재건립 되었는데요. 다른 궁과는 달리, 비교적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장소라고 하네요. 199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도 등록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 중 하나랍니다.



창덕궁과 안국역 사이 비교적 가파른 삼청동 길을 지나면 광화문의 랜드마크인 경복궁을 볼 수 있어요. 여느 때처럼 많은 행사 준비로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었는데요.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경복궁은 서울 시민들의 머리 속에서 잊혀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 조선 건국 후에 한양을 도읍으로 정하면서 첫 번째로 만들어진 궁인 만큼 역사와 의미도 그 어느 궁보다 뜻 깊다고 볼 수 있어요.

경복궁 또한 임진왜란 때 불에 타 무너지게 되었는데요. 조선 말에 이르러 흥선대원군의 지휘 아래 지금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어요. 명성황후 시해, 아관파천 등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가 스며있는 곳이지만,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궁인 만큼 우리가 아끼고 지켜 나가야 할 소중한 곳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여행이었답니다.



동대문, 창덕궁과 경복궁. 출·퇴근길에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던 이 곳을 다시 되새겨 보자는 의미에서 이번 글을 마무리 짓게 되었는데요. 자전거를 타고 운동도 하고, 잊고 있었던 명소의 의미도 되새겨 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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