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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황하에서 펼친 푸른 꿈 이야기! (7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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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9. 18:12

ㅣ프론티어 기자단ㅣ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3기로 활동하게 된 정대준입니다! 여러분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눌 첫 기사로 제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대학생 동북아대장정의 추억을 들려드리게 됐습니다! 반가워요~ 



앞서 다른 프론티어 기자분들이 글을 너무 재미있게 잘 써주셔서 기사를 쓰면서 약간의 걱정과 부담을 느끼긴 했지만 열정을 가지고 작성했답니다. 저는 조범진 기자의 뒤를 이어 2013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7일과 8일 차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들려드릴 텐데요,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동북아대장정 7일 차, 북경으로 향하다!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7일 차였던 8월 7일에는 북경에 도착하기 위해 해남주에서 난주 공항으로 향해야 했어요. 우리 대원들은 새벽4시에 기상해 집결했답니다.

대원들은 5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면서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도 하고, 동북아 대장정 포스터를 들춰보았답니다. 또, 2013 대학생 동북아대장정에 지원했던 순간부터 황하 발원지까지 대장정을 떠났던 순간들을 되새기면서 간단한 메모를 하기도 했죠. 



여행 중 이동 시간이 길 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잠을 보충하는 것도 좋지만, 그 동안 겪었던 사건들, 내가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되돌아보면서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추천 드리고 싶어요. 저는 대장정이 끝나가니 그 동안 모든 일정을 함께한 우리 조원들에게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에 잠겼어요. 이럴 때는 롤링페이퍼나 편지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마침 '기록'의 중요함을 이야기하는 좋은 글귀가 하나 있는데 가꿈사 가족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나는 또렷한 기억보다 희미한 연필 자국이 낫다고 확신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일기장과 늘 가지고 다니는 수첩에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을 꼼꼼히 적어놓는다. 기록이란 감성의 카메라와 같다고 생각한다. 기억은 지나고 나면 사건의 골자, 즉 뼈대만 남기지만 기록은 감정까지 고스란히 남긴다. 

...아프가니스탄 아이들이 독초를 먹으며 굶어 죽는 긴급구호 현장에서 먼지를 일으키고 지나가는 차를 보며 저게 다 밀가루였으면, 저 누렇게 마른 풀이 모두 고단백 비스킷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순간, 그 느낌을 그 자리에서 메모장에 적어놓지 않았다면 당시의 안타까운 감정은 사라지고 몇 명의 아이를 구호했다는 사실만 남았을 것이다. 

이런 일기장과 메모 수첩이라는 감정의 밑그림이 없었다면 단 한 권의 책도 쓸 수 없었을 거다.” 


한비야, <그건, 사랑이었네> 111-112쪽, “내 글쓰기의 비밀"


저는 대장정 기간 동안, 출발 전 받았던 가이드북 위에 기억의 실타래를 풀어 감정의 밑그림을 자기 전에 노트에 적어두었는데요, 여러분도 혹시 여행을 떠나게 되신다면 꼭 그렇게 하시길 바라요~


  

북경으로 향하는 길은 멀었지만, 동북아대장정 5일 차에 마다로 향하면서 11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다 보니 북경까지 가는 5시간 정도는 기다릴만했답니다. 오히려 "벌써 도착했어?"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드디어 중국의 수도, 북경에 도착했어요! 북경 공항에 도착한 후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798예술구(798 예술거리)를 향해 출발했는데요, 공항에서 798예술구까지 가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였답니다.



 중국의 신흥 예술문화를 만나다! 798 예술구



798 예술구는 한국의 헤이리 예술 마을과 비슷한 곳으로 구소련의 지원을 받은 무기공장이 밀집된 공장지대였다고 해요. 

냉전이 종식된 1950년대 말부터 무기공장이 하나씩 철수하기 시작한 곳에 2001년부터 베이징과 그 근방의 예술가들이 몰려와 798 공장을 임대했고, 그들은 예술가 특유의 안목을 발휘해 공장을 갤러리로 사용하는 독특한 예술전시 형태를 보여주었죠. 798 예술구는 공간 창작의 창의성과 중국의 신흥문화 양상을 만나볼 수 있는 의의가 있답니다.


저는 798 예술구를 거닐면서 우리나라 인사동 쌈지길이나 홍대 거리를 보는 듯한 기분이 많이 들었는데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798예술구를 살펴본 뒤 바로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해야 했는데요, 거리를 천천히 감상하기에는 시간이 약간 촉박한 듯해서 사진이라도 많이 남기자! 는 마음으로 사진을 가득 찍고 왔답니다.

 

 중국 현대문학관 '리얼' 작가님의 명강의를 듣다



798예술구 탐방이 마무리된 후, 현대문학관으로 이동했어요. 이곳에서 우리 대원들은 소설 '감언이설'의 저자이자 중국 대표적 문학상인 '모뚠 문학상'을 수상하신 리얼 작가님을 만나 특별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동북아 대장정에 참여한 대원 모두 소설 '감언이설'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미션을 수행했던 터라 우리에게는 매우 친숙하게 느껴졌던 작가님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실제로 뵙고 나니 더 반가운 기분이 들었어요.



리얼 작가님께서는 강연하시면서 "단체를 중시하는 시각에서는 큰 강이 물이 없으면 작은 강이 마른다고 이야기하고, 개인을 중시하는 시각에서는 작은 강이 물이 없으면 큰 강이 마른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큰 강이 작은 강을 만들고 작은 강이 다시 모여 큰 강을 이루는 것처럼, 공동체는 개인과 함께 존중돼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리얼 작가님의 강연 뒤에 혹시나 사인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미리 책을 준비했던 대원들 다행스럽게도 강연 뒤 친필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어린 학생들 한 명 한 명을 바라보며 미소 지어주시고 두 손으로 정중하게 책을 건네주시는 작가님의 모습에 다들 감동 받았어요!



리얼 작가님의 멋진 강연을 들은 뒤, 우리 대원들은 작가님과 함께 기념 단체 사진을 찍었답니다. 중국의 명소를 구경하고 찾아가는 것은 개인적인 여행을 통해 충분히 가능한 것이지만, 리얼 작가님과 함께한 강연회같은 프로그램은 대학생 동북아대장정이 아니고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것이란 사실을 새삼 느꼈어요.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모두와 함께해서 행복했던 7일 차의 만찬회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만찬시간! 한 명도 낙오되거나 다친 사람 없이 무사히 올해의 대학생 동북아대장정을 마무리해가는 것을 서로 축하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잔뜩 즐겼답니다.

식사를 하면서 고병옥 교보다솜이지원센터장님께서는2013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전형과 수행해야 했던 프로그램의 의미를 설명해주셨어요.

온라인 리더십 프로그램, 1박 2일간의 '리더십캠프',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발대식, 마지막으로 대학생 동북아대장정까지 아우르는 이 프로그램 중에서 온라인 리더십 프로그램 강의에서는 '비전'을 리더십캠프에서는 '팀워크'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었다고 하네요.


아 참, 대학생 동북아대장정에서는 1단계, 2단계, 3단계 순서로 조가 3번 바뀌게 되는데요, 조를 바꾸는 이유에 대해서 모른다면 '왜 친한 조원들과 떨어져서 새로운 조에 가야 하지?'라는 의문을 품으실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바로 리더십과 협동심을 동시에 키워주려고 한 것이었어요. 조가 바뀌면 조 안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배정받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리더십과 협동심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죠.


고병옥 센터장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동북아 대장정이 우리에게 쌀과 물이라는 기회를 제공했지만, 밥을 짓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는 말씀도 해주셨어요.

아무리 좋은 기회라도 내가 준비 돼 있지 않으면 소용이 없듯, 좋은 기회에는 그에 걸맞은 준비된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답니다.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왔을 때 오는 것이라고 했어요. 자신이 준비 돼 있지 않다면 정말 좋은 기회가 오더라도, 그것을 가치 있게 만들기는 어렵겠죠?



그리고 이날은 8월생 대원들을 위한 깜짝 생일 파티도 준비되었답니다. 8월 7일 뿐만 아니라 8월에 생일을 맞는 모든 대원이 깜짝 생일파티의 주인공이 되었어요. 그것을 바라보면서 '나도 8월에 생일이었으면' 싶을 정도로 부러운 마음도 들었지만, 다 같이 진심으로 생일을 축하해줬답니다~!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요!

 


8월 생일자 깜짝 생일 파티로 만찬회의 1부 공식 행사가 종료됐어요. 그 이후로는 조별 만찬 시간과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답니다. 대장정을 무사히 완수한 것을 기뻐하며 축배를 들고, 이날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던 조별 장기자랑을 구경하면서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만찬회가 끝나면서 이날의 공식적인 일정은 모두 마무리되었는데요, 이대로 잠자리에 드는 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조별로 숙실에 모였어요! 

동북아대장정 기간 동안 서로 수고했다면서 다독여주기도 하고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특별히 더 인상 깊었던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즐겁게 웃으며 밤을 지새웠답니다. 

설렘으로 부푼 마음을 안고 한국 땅을 떠났던 날이 엊그제 같기만 한데, 이제 내일이면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 것만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이번 대학생 동북아대장정을 통해 나는 무엇을 느꼈나, 동북아대장정을 통해 나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 점은 무엇인가 다시 한 번 가슴에 담아보면서 한국에 돌아가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열심히 일상을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이제 2013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기사는 8일 차 마지막 일정과 권선영 프론티어 기자의 최종기사가 남아 있는데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달려가는 프론티어 기자단의 이야기! 흥미진진하게 바라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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