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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을 위한 다솜이가족자원봉사 - 새콤달콤, 다섯가지희망심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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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4. 3. 18:40

 

 

 

 


 

요즘 고온현상이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일찍, 전국 곳곳에서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데요, 여러분도 거리마다 피어 있는 예쁜 꽃구경은 잘 하셨나요?!

 

 

단아한 자태를 뽐내는 매화, 명랑한 소녀 같은 샛노란 산수유와 봄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화사한 벚꽃들, 이외에도 개나리와 진달래, 철쭉 등의 수많은 봄꽃이 자아내는 색채의 향연! 그 풍경을 바라보면 제 마음 속에도 화사한 빛이 가득 스며드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여기에 더해서 또 한가지 예쁜 꽃을 소개해드리려 하니 바로 이거예요!

 


 

 


이 꽃은 어떤 꽃일까요~? 이번 기사의 제목을 유심히 살펴보신 분들이라면 눈치채셨겠죠? 바로 오미자 나무에 핀 꽃이랍니다. 수줍게 고개를 내미는 하얀 꽃망울이 너무 예쁘죠?

 

 

 

오미자 나무에 열리는 희망과 사랑의 열매

 


 

제가 이번에 들려드릴 이야기는 2014년 3월 29일 전북 장수에서 진행된 '새콤달콤, 다섯 가지 희망 심기'라는 주제로 장애인분들과 가족들이 한 팀이 되어 오미자를 심는 가족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이야기에요. 교보생명이 펼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다솜이 가족자원봉사'는 가족이 함께 참여해 가족의 소중함과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활동인데요, 뜻 깊은 활동인 만큼 많은 분께서 참여해주셨답니다. 

 


이날의 가족자원봉사에 함께한 기관은 전주시에 위치한 시민행동21과 다온복지센터에요. 시민행동21은 나눔과 연대의 열린사회 실현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 지역사회 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있고, 다온복지센터는 장애인야간학교로 신체장애, 지적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포함한 가진 성인 장애인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사진 속 건물 이름은 '별이 뜨는 인문학당'이에요. 전라북도 장수군 번암면 일대의 산 좋고 물 맑은 곳에 위치해 있답니다. 그 이름만큼이나 밤에 하늘을 올려다보면 수많은 별이 예쁘게 반짝이는 풍광이 보이고 별똥별도 자주 관측된다고 해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기회가 되실 때 한 번 방문해보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아홉빛깔 부모, 아홉빛깔 자녀

 


 

 

 

오전 프로그램은 강사님의 수지 애니어그램 강의가 이어졌어요. 수지 애니어그램은 기존 애니어그램보다 좀 더 발전된 형태로 색상을 통해 사람을 9가지 성격으로 분류해보는 성격유형지표인데요, 참여자들이 선택한 선호색상을 통해 개혁, 도움, 성취, 낭만, 관찰, 충성, 모험, 도전, 평화 등 다양한 키워드에 부합하는 성격유형을 분석해보았답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 참여하고 있었어요.

 

강의는 수지 애니어그램과 가족 간의 대화 시간을 끝으로 강의가 마무리되었는데요. 참여가족 중 한 분이 소감 발표 때 ‘나뿐만 아니라 가족구성원에 대해 서로서로 더욱 잘 알 수 있고, 상대방을 조금 더 세심하게 배려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라며 말씀해주셨어요

 

 



 

점심식사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오미자 묘목을 심기위해 건물 뒤편에 있는 밭으로 이동했어요. 아침에 내린 비로 인해 길 상태가 좋지 않아 전동휠체어를 타신 장애인분들께서는 이동하는데 제한이 있어서 실내에 남아계신 자원봉사자들과 엽서작성을 하면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답니다.

 


 

 

오후 프로그램은 가족 봉사자들과 다온복지센터의 장애인분들이 함께 오미자 묘목을 심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어요. 다들 힘을 모아 오미자 묘목이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텃밭 속에 들어 있던 돌멩이나 자갈을 치우고 묘목을 심었답니다. 

 

오미자는 한자 그대로 다섯 가지의 맛이 나는 씨앗인데 신맛, 단맛, 쓴맛, 매운맛, 짠맛을 가지고 있어요. 신맛은 간으로 들어가 독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며 뇌를 조절해주고 쓴맛은 우리 몸의 심장에 열을 조절해 심장건강을 좋게 해주고, 심장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탁월하다고 해요. 또, 단맛은 비장의 기능에 아주 좋으며, 매운맛은 폐의 활동을 도와주고, 짠맛은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준다고 하니 만능 건강식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죠?!

 

이날 밭에 심은 오미자 묘목은 굉장히 작고 연약해보였어요. 그렇지만 여러 사람들의 정성과 마음이 한데 모인 만큼 그 기운을 받아 무럭무럭 자라나 무성하게 푸른 잎사귀를 피워내고 예쁜 열매를 맺을 것이라 믿어요!


 

교보 다솜이 가족자원봉사 참여자와 함께한 인터뷰

 

 

이날 봉사활동을 마치고, 다솜이 가족자원봉사에 참여하신 분들과 잠시 동안 인터뷰를 나눌 수 있었어요. 현장에서 직접 땀을 흘리고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봉사에 참여하신 만큼 보다 생생한 소감을 전해들을 수 있었는데요, 다시 한 번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장정순님과 가족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ㅡ^

 

 

Q. 오늘 프로그램에 대해 전반적으로 총평을 부탁 드려요!

 

A (홍예례 님) : 저희가족은 작년 프로그램도 참석하면서 느낀 점이 매우 많아 이번년도도 참석했는데요, 일단은 가족이 함께한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오늘은 날씨가 상당히 흐린 편이었는데 날씨가 조금 더 맑았으면 참여도도 더욱 높고, 프로그램 진행도 원활했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 그 점이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 그렇지만, 평상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고 지낼 때가 많은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로 힘든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이해하고 응원해 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Q. 만약 '가족구성원 중에 장애인이 있다면?'하고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세요?

 

A (홍예례 님) : 장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관심을 쏟아 보살폈을 거예요. 단순히 가족이기 때문이 아니라 어렸을 적부터 장애에 대한 선입견도 없었고, 장애인은 그저 일상생활이 조금 불편할 뿐이지 다른 일반인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가족자원봉사활동은 장애인분들과 함께해서 너무 좋았어요. 실제로 가족 중 고모가 다운증후군이신데도, 큰 불편함이나 우리와 많이 다르다는 점은 못 느껴요.


 


 

저 또한 이번 가족자원봉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교류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아참, 그리고 오미자는 '다시 만나요'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대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들은 혹시 알고 계셨나요? 이 꽃말처럼 오미자 열매가 맺힐 무렵,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기를 기약합니다! 다음 교보생명 다솜이 가족자원봉사 일정은 4월 26일 ‘도시숲 흙 살리기’라는 주제로 서울 헌인릉에서 진행되늰데요, 만약 관심이 있으신 가꿈사 가족여러분들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참가 신청을 해주시면 된답니다. ^^

 

다음 번에도 꿈과 사랑이 넘치는 따뜻한 이야기를 들고 여러분 앞에 찾아오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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