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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사고에 대처하는 방법, 캠핑 안전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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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4. 16:00

캠핑하면 어떤 단어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자연’, ‘휴식’, ‘맛있는 음식’ 정도가 전부였다면 이제 ‘안전’이라는 요소를 꼭 더해주세요. 어떤 진귀한 풍경이나 산해진미도 갑자기 발생한 위험 상황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고 마니까요. 급속도로 늘어나는 캠핑 인구에 발맞춰 반드시 알아야 할 현장 안전수칙을 꼽아봤어요. 캠핑 사고 예방법과 응급처치 방안까지 안전한 휴가를 위한 필수 지침을 되새겨봐요.



캠핑 중 사고, 무엇 때문일까?

바람과 푸른 하늘, 가을만큼 휴가를 즐기기 좋은 계절도 없죠. 하지만 방심은 금물! 반면 건조하고 바람도 세서 늘 화재 위험에 대비해야 합니다. 몇 년 전 강화도 글램핑장에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가 들려왔는데요. 내부 TV와 냉장고에서 불이 붙어 불과 몇 분만에 번진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비단 화재뿐 아니라 물가 사고, 등산 중 부상, 음식물 식중독, 벌레의 공격 등 예상보다 다양한 위험 요소가 캠핑장 주변에 도사리고 있어요.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캠핑장은 1,900여 곳이며 2015년 기준 국내 캠핑 인구는 약 300만 명에 이른다고 해요. 캠핑 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안전한 캠핑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죠. 철저한 안전예방으로 모두가 즐거운 캠핑 문화를 만들어봐요!



안전한 캠핑을 위해 꼭 확인하자

캠핑을 떠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있어요. 안전용품의 작동 여부, 캠핑장 주변 탐색 등인데요. 끼니 해결이나 당일 스케줄에만 대부분 관심을 가질 뿐 아직 우리에게 안전 대비란 말은 어색하거니와 부주의한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언제 펼쳐질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첫째. 안전한 캠핑장 선택하기

캠핑장을 예약하기 전 안전시설로 등록돼 있는지 미리 확인해보세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http://kto.visitkorea.or.kr/kor.kto)를 통해 체크할 수 있답니다.


둘째. 주변에 벌이 있는지 확인하기

꿀벌은 독침이 작고 독성도 미미하기 때문에 쏘였을 경우 별문제가 되지 않지만 말벌은 달라요. 독성이 워낙 강해 쏘인다면 생명의 위협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벌레 퇴치제를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필수이고, 만약 벌을 마주하게 된다면 되도록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아요.


셋째. 부상 입지 않도록 주의하기

가을 산에 무리하게 오르다가 구르고 베이고 부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사전에 일몰 시각을 체크하고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적절한 등산코스를 선택해야 해요. 더불어 무릎 보호대, 구호용 호루라기 등 비상용품을 제대로 준비하는 것도 중요해요.



캠핑장 안전사고 이렇게 예방하세요

가스 폭발 주의

부탄가스로 인한 사고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어요. 사고의 원인으로는 과한 사용, 보관 부주의, 장착 불량, 산소결핍 중독 등이 꼽히고 있어요. 캠핑 시에는 또 호일을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 호일은 열을 반사시켜 부탄가스를 과열시키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텐트 내 난로 사용 금지

아무리 추운 날이라도 가스난로는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취침 중 질식사 및 화재의 원인이 된답니다. 대신 침낭이나 두꺼운 점퍼 등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을 권해요.


휴대용 제품 준비하기

휴대용 랜턴, 밧줄, 구급약품 등은 미리 챙겨두세요. 산 주변에 위치한 캠핑장은 벌레나 산짐승으로부터 위험할 수 있어요. 벌레에 잘 물리는 타입이라면 긴 옷을 입고 목이 긴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고 발생 시 이렇게 대처해요!

지금까지는 안전예방 및 기본수칙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 못지않게 사고 후 대처 또한 매우 중요하답니다. 응급처치 유무에 따라 환자의 상태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지금부터는 사고 직후 응급처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손가락 골절

뼈마디가 골절되면 해당 부위 주변으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어요. 이때 억지로 뼈를 맞추려 하지 말고 손상 부위를 고정시켜 주세요. 예를 들어 팔에 골절이 생겼을 경우는 손목과 팔꿈치 관절을 포함할 수 있는 길이만큼, 또 손가락 골절이라면 옆 손가락까지 함께 딱딱한 막대나 주변의 나뭇가지를 엮어 천으로 감아 고정시켜주세요. 골절 직후 냉찜질은 통증을 덜 느끼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호흡곤란

심폐소생술 시행 순서 (사진출처|삼성서울병원)

호흡곤란의 원인은 다양한데요. 대표적 응급처치로는 환자를 눕혀 분당 100~120회 정도 빠르게 압박하는 방법이 있어요. 이후에 기도를 열고 인공호흡을 실시하면 안정적인 심폐소생술이 가능해요.

뱀에 물렸을 때

뱀이나 독성이 있는 동물에게 물린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만약 뱀에 물렸다면 119에 우선 신고를 한 후 독성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물린 부위를 천으로 묶어줘야 합니다. 간혹 입으로 독성을 빼내기도 하는데 이는 안전성이 증명되지 않은 방법이므로 피해주세요.


기도 이물 폐쇄

성인의 경우 기도 이물 폐쇄의 원인은 대부분 음식물이에요. 주로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괴로움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때 환자의 등 뒤에 서서 주먹 쥔 손을 배꼽과 명치 중간에 위치하도록 해요. 그다음 이 위치에서 주먹 쥔 손의 엄지손가락이 닿도록 놓은 후 다른 한 손으로 주먹을 감싸고 위쪽으로 5회 당겨줍니다. 이 방법을 숙지한다면 기도를 뚫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도 실제 응급상황을 겼었던 적이 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였는데요, 한 친구가 숨을 잘 쉬지 못해 심폐소생술로 직접 친구를 도왔답니다. 순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평소 눈여겨보던 방법을 떠올리며 찬찬히 따라 했죠. 그 일을 계기로 응급처치가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걸 깨닫고 더 열심히 배우기 시작했어요.

휴가철마다 사건사고 소식은 끊이지 않지만 성공적인 응급처치 사례는 많이 들려오지 않아요. 흔히들 얘기하는 골든 타임을 위해서라도 기본적인 응급처치 방법은 익혀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꼭 내 일이 아니어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라면 그것만큼 값진 게 있을까요? 제가 알려드린 방법들이 실전에서 꼭 도움이 되시길 더불어 바래봅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가을철 나들이길 되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9기 최명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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