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는 데이트할 장소 물색하기가 참 어려워요. 오래 걷기에는 춥고, 매번 실내에서 데이트를 하자니 뻔한 데이트 코스에 지루하고! 그래서 색다른 데이트 코스를 찾는 커플들을 위해 준비해보았습니다. 바로, 인사동의 찻집 나들이입니다. 인사동 찻집에서 따뜻한 모과차 한 잔 하러 가보실까요?



전통 차를 마셔볼까요?

차는 고대 중국에서도 마셨다는 기록이 나올 정도로 오래된 음료예요. 차는 녹차부터 과일, 꽃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통 차는 어떻게 마셔야 할까요? 옛날 사람들은 차를 마시는 것도 예의를 갖춰서 마셨어요. 이를 ‘다례’라고 하는데요, 다례를 지키며 차 마시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차를 담고 마시는 데 사용되는 도구인 다기를 소개할게요. 왼쪽부터 차례대로 다관, 숙우, 찻잔입니다. 예전에는 ‘탕관’이라고 하여 찻물을 끓이는 도구도 있었는데, 요즘은 의식 다례가 아니면 주전자나 전기 포트를 이용해 물을 끓인다고 해요.


다관은 찻잎을 담는 주전자예요. 맨 먼저 다관에 찻잎을 적당량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세요. 차는 뜨거운 물을 부어놓고 있으면 계속 우러나요. 우러난 차가 맑은 빛이 돌면 숙우로 옮겨줍니다.


숙우는 뜨거운 차를 식히는 그릇이에요. 다관의 찻물을 체에 밭쳐 숙우로 옮겨주세요. 


이제 숙우로 옮긴 차를 찻잔에 옮겨 담아 마시면 돼요. 찻잔은 딱 한 모금 담을 수 있을 만큼 작은데요. 욕심을 내서 차를 따르면 곧장 넘치니 조금씩 따라 드세요. 차를 따라 마시는 소소한 것 하나하나에서 옛사람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전통 차를 마시는 방법,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전통차 마시는 법도 알았으니 이제 진짜 인사동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인사동 찻집 추천, ‘귀천’

인사동은 전통문화를 가장 잘 보존한 곳으로 유명해 외국인들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어요. 놀 거리,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은 인사동에서 가볼 만한 전통찻집을 추천해 드릴게요. 


가장 먼저 추천할 전통찻집은 ‘귀천’이라는 곳이에요. 귀천은 원래 천상병 시인의 사모님 문순옥 여사께서 운영하던 찻집이에요. 원래 있던 1호점은 문순옥 여사께서 별세하신 후 닫았고 지금 남아있는 ‘귀천’은 문순옥 여사의 조카분께서 운영하고 계세요.


‘귀천’은 찻집이라는 느낌보다는 누군가의 서재에 들어선 기분이 드는데요. 그만큼 아늑하고 천상병 시인의 자취가 물씬 풍겼습니다. 


비록 힘든 생애였지만, 하늘로 돌아가서 세상 소풍이 아름다웠다고 말하던 천상병 시인이 문득 그리워지는 공간이에요.


추천 차

‘귀천’에서 추천하는 차는 유자차예요. 유자차는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죠. ‘귀천’의 유자차는 사장님께서 직접 담근 유자청을 사용한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유자 색이 샛노랗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여러 번 뜨거운 물을 받아도 계속 맛이 우러나와 신기한 느낌마저 들 정도로 진한 차였습니다.


<귀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14

전화 : 02-3210-2288

이용시간 : 11:00~23:00



인사동 찻집 추천, ‘반짝반짝 빛나는’

두 번째 소개할 찻집은 ‘반짝반짝 빛나는’이라는 곳입니다. 인사동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을 이어오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전통과 모던이 조화를 이룬 곳이었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찻집은 직접 담근 전통차로 유명한 전통 찻집이에요. 여름에는 가마솥에서 직접 끓여 만든 팥으로 맛을 낸 팥빙수도 인기가 많아요. 프렌차이즈 카페처럼 자리도 많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아 분위기 있는 카페를 찾으신다면 ‘반짝반짝 빛나는’을 추천합니다.


추천 차

‘반짝반짝 빛나는’에서는 모과차를 드셔보세요. 모과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근육을 이완시켜 신경통, 빈혈 등에 좋아요. 그러나 신장질환이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모과차는 예쁜 찻잔에 담겨 나왔는데요. 맛이 정말 진했어요. 평소에 모과차를 즐겨 마시지 않는데도 계속 마시고 싶어지는 차였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28-1

전화 : 02-738-4525

이용시간 : 09:00~23:00



인사동 찻집 추천,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세 번째 소개할 찻집은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입니다. 류시화 시인의 산문집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와 이름이 같죠? 사장님께서 시집 이름이 인상 깊어 가게 이름도 이렇게 지으셨다고 해요. 이곳은 정말 찾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골목 안쪽에 있어 구석구석 찾아가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어요.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는 찻집보다는 전통 주막의 느낌이 나는데요. 안에 들어가 보면 다양한 옛날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적당한 의자 높이와 테이블은 안락함이 느껴집니다.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에서는 대추차를 먹었어요. 대추차는 수족냉증 완화와 체내 노폐물 배출에 효능이 있습니다. 이곳의 대추차의 대추는 최고급 품질 등급인 ‘별초’ 대추를 사용한다고 해요. 믹서기에 갈지 않고 고운 채에 씨와 껍질만 남기고 내린다고 합니다. 직접 마셔보니, 팥죽의 느낌이 날 정도로 걸쭉했어요. 평소에 마셨던 대추차는 가짜였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진하고, 맛있습니다.


출출하시다면 인절미를 구운 ‘구름떡’도 같이 추천 드려요. 특제 소스와 꿀이 함께 나오는 구름떡을 한 입 먹으면 마음에 구름이 떠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주소 : 서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2길 14-3

전화 : 02-720-6229

이용시간 : 10:00~23:00




인사동, 숨은 놀이터 찾기

인사동에는 전통찻집 말고도 볼거리, 놀 거리가 많아요. 찻집만 소개하면 서운할 것 같아 인사동에 가면 둘러볼 만한 곳도 소개할게요.


목인 박물관

목인 박물관은 전통 목조각상을 소장한 국내 유일의 목조각상 박물관입니다. 조선 숙종 시대의 목조각부터 외국의 목조각까지 다양한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5천원이며, 사진촬영은 자유롭게 하실 수 있어요.


아름다운 차 박물관

아름다운 차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차들과 다기를 볼 수 있습니다. 백 가지 꽃을 섞어 만든 백화 차, 지리산 하동에서 올라온 고욤잎차 등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어요. 특히 귀한 손님을 모시고 가기 정말 좋은 공간인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해드린 곳, 재미있게 보셨나요? 인사동 전통 찻집에서 고즈넉함을 느껴보세요. 추운 겨울, 따뜻한 찻집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면 몸과 마음이 따뜻한 하루가 될 거에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9기 이옥소리, 임병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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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관훈동 83 | 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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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교보생명 교보생명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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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덕화 2017.01.10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천의 유자차 너무 향기롭고 맛있죠. 이런 추운날 딱 어울리는 공간, 어울리는 차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