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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친구 연인과 서울 가볼만한곳,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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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30. 12:29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5기 신웅철, 윤초임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던 날들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014년을 일주일 남기고 있네요. 여러분은 2014년 동안 꼭 이루기로 마음 먹었던 신년 약속을 많이 이루셨나요? 작고 사소한 목표부터 원대한 목표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할 텐데요, 혹여 다 이루지 못했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말기로 해요. ^^ 우리에게는 2015년 1월 1일이라는 새로운 숫자가 주어지니까요!


지난 토요일, 프론티어 기자단은 서랍 속 묵혀두었던 '2014년 소망 목록' 한 가지를 꺼내 실천했답니다. 바로 '좋은 곳에 가서 사진 많이 찍기'라는 항목이었는데요, 추워진 날씨 탓에 자꾸만 움츠러드는 몸을 펴고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발걸음을 서둘렀답니다. 밤 사이 진눈깨비가 내려 질퍽해진 땅을 밝으며 기자단이 도착한 장소는 바로 서울 가볼만한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인데요, 그럼 지금부터 그 현장을 소개해드릴게요!




서울 가볼만한곳,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



(출처 : 강동구청 홈페이지)





서울 가볼만한곳,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



주소 : 서울 강동구 천호3동 일대

           (서울 강동구 성내동 164-1)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는 유명 웹툰 작가 ‘강풀’의 ‘순정만화시리즈’를 공공미술로 재구성한 거리로 2013년,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강동구청과 핑퐁아트, 자원봉사자 분들이 힘을 모아 완성한 곳이랍니다. 강동구 마을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새로이 조성된 이곳 구석구석을 프론티어 기자단이 돌아보았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강풀만화거리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역으로 나오시면 쉽게 찾아가실 수 있답니다. 강동역 4번 출구로 올라와 150m 직진하면 파크랜드 강동역점이 보이는데요, 이 건물을 끼고 좌회전을 하게 되면 바로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가 시작된답니다. 지도에 나타나는 것처럼 '강풀만화거리'는 큰 길가에 죽 이어진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구역별로 나뉘어 있는데요, 출발하기 전 미리 지도를 찍어 사진을 확인해보시며 위치를 찾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이 벽화는 강풀만화거리의 시작을 알리는 벽화로 강풀의 작품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한 장면이에요. 고물 오토바이를 타고 우유를 배달하는 김만석 할아버지와 폐지를 줍는 송이뿐 할머니의 따스하고 소박한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연극과 영화 등으로도 만들어졌는데요, 등장 인물들의 사랑이 벽화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 같네요.





이어 골목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이 벽화를 발견할 수 있답니다. 기자단은 이 벽화를 본 순간 마음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는데요, 서울에 사는 손자, 손녀가 왔다는 소식에 한 걸음에 달려 나와 손을 꼭 쥐어주시던 할머니의 손길을 생각나게 만드는 벽화였기 때문이에요. 성안마을의 주민들도 이 벽화를 마주할 때마다 '나를 웃으며 반겨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훈훈하게 미소 지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진을 찍으러 왔다 오히려 사진을 찍히게 되기도 해요. 정말 재미있지 않나요?! 이 벽화의 중앙에는 큰 거울이 놓여 있는데요, 카메라 렌즈 안에 담긴 자기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답니다. 여러분 모두 늦은 밤 골목길을 지나갈 때 괜히 누군가 따라오지 않을까 무서워 걸음을 빨리 했던 경험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이 거울이 있다면 안심하고 길을 지나칠 수 있을 것만 같네요. 혹시라도 누군가가 뒤따라갔다간 이 벽화가 찰칵~ 사진을 찍어버릴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거리를 걷다보면 정이 담긴 메시지가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동네 철문에 흔히 걸려 있는 '사자 모양의 문고리'가 자신의 집에 살던 '지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네요. 윤초임 프론티어 기자는 사자 모양 문고리가 신기했던 지 다가가서 잡아당겨보기도 했답니다.


여기서 잠깐! ‘강풀’의 ‘순정만화시리즈’와 이 거리가 어떤 관계가 있기에 ‘강풀만화거리’를 조성할 수 있었을까 궁금하신 독자님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웹툰 작가인 ‘강풀’에 관해 간단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강풀(본명 강도영)'은 본명 2003년 '순정만화'를 시작으로 감성적 소재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장편 서사 웹툰을 그려내는 만화가랍니다. 특히 강풀은 자신이 연재하는 작품에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강동구 곳곳을 배경으로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강풀의 작품 풍에서도 <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당신의 모든 순간>이 벽화에 담길 수 있었답니다. 벽에 그림이 그려지자 주민들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물론, 안전에 관한 체감도 또한 높아졌다고 하니 벽화가 매우 성공적인 효과를 거둔 것 같네요.







벽화를 둘러보다 보면 한 마을은 여러 사람이 얽히고 설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공간이란 생각이 절로 들어요. 같은 시각, 누군가는 기분이 좋아 함박웃음을 짓기도 하고 누구는 사랑의 설렘을 느끼고, 또 누구는 속상한 표정을 남몰래 숨기고 있기도 하죠. 이어 별과 달을 따 달라는 여자친구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등 뒤에 선물을 숨기는 남자의 풋풋한 사랑도 매우 인상적이었답니다.





주차금지 표시로 세워져 있던 커다란 폐타이어가 먹음직스러운 도넛으로 바뀐다면? 또한 낡은 키보드가 다양한 색을 칠해 예쁜 캐릭터로 완성이 된다면?! '강풀만화거리'는 버려진 타이어 및 이미 낡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재활용한 설치 작품을 여럿 전시해 거리를 조성하기도 했답니다. 옆에 걸려 있던 설명을 읽지 않았다면 눈치챌 수 없을 만큼 매우 예쁘게 재탄생 했죠?!


지금까지 서울 가볼만한곳으로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를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프론티어 기자단이 소개해드린 작품 외에도 이곳을 찾으시면 총 50여 점의 벽화를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벽화마다 옆면에 부착된 설명을 읽어가며 작품을 감상하다 보니 추운 것도 잊고 시간이 금세 지나간 것 같아요. 여러분도 마을 전체를 천천히 둘러본다는 생각으로 이곳 저곳을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아 참, 마지막으로 이곳은 마을 주민이 실제로 살고 있는 공간이니 길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라요! 그럼 여러분도 프론티어 기자와 함께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로 향해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따뜻함을 전해드리는 신웅철, 윤초임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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