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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 기자단이 소개하는 구석구석 미국 서부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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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23. 15:25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6기 정다은입니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기 시작하는 3월, 여러분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봄날을 만끽하고 계신가요? 저는 프론티어 기자단으로서 여러분께 첫 인사를 드리는 이번 기사를 어떤 주제로 풀어나갈까 많은 고민을 내린 끝에, 지난 겨울방학에 있었던 미국 서부 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리기로 결정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프론티어 기자단과 함께 한 겨울에도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광활하고 아름다운 미국 서부로 함께 떠나보아요~!






프론티어 기자가 이번 미국 서부 여행에서 처음으로 떠난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태평양과 접한 도시, '로스앤젤레스(이하 LA)'랍니다. 이곳은 뉴욕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주변의 패서디나·컬버시티·잉글우드·산타 모니카·롱비치 등의 위성도시를 포함한 인구는 700만을 넘어서 뉴욕 지역에 이어 미국 제2의 거대한 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있답니다. 

이곳은 연중 300일 이상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겨울에도 혹독한 추위를 느끼기 힘든 곳이에요. 한 여름에는 기온이 35℃ 정도 올라가지만 습도가 낮아 그늘은 서늘하고 쾌적하다고 하니 살기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죠? LA의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17시간 늦으며 3월 둘째 주 일요일부터 11월 첫째 주 일요일까지는 서머타임을 실시해 16시간의 차이가 난다고 해요.



1. 그리피스 공원, 그리피스 천문대






LA에서 프론티어 기자단이 처음 발걸음을 옮긴 곳은 바로 그리피스 공원이에요. 이 공원은 광산투자로 부자가 된 그리피스라는 사람이 시에 기증한 땅으로 만든 공원으로, 그의 이름을 따서 그리피스 공원이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공원 내부에는 천문대와 동물원, 극장, 골프장, 테니스 코트, 승마 코스 등의 여러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트래킹을 위한 길과 자동차 도로도 잘 갖춰져 있었답니다. 그리피스 공원은 미국에 있는 모든 도심 공원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공원이라고 해요. 자연을 그대로 살려서 조성된 덕분에 그리피스 공원은 내부 경치가 매우 아름다웠고, 야생동물 또한 빈번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생태계 보존이 잘 되어 있었답니다. 너무 빠르게 지나가버려서 사진에는 담아낼 수 없었지만, 프론티어 기자단은 이곳에서 실제로 코요테를 보기도 했어요!





그리피스 공원을 찾으면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그리피스 천문대랍니다. 이 천문대는 그리피스 공원 내부의 할리우드 산 남사면에 위치해 있는데요, 건축 양식은 '아르 데코(Art Deco)'양식이며, 건축가 존 오스틴(John Austin)과 프레더릭 애슐리(Frederick Ashley)가 공동 설계했답니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지붕 위에는 토성과 목성, 달을 향해 있는 자이스 망원경이 있는데 맑은 날 밤에는 12인치 망원경을 일반에 개방해 무료로 별을 관측할 수도 있다고 해요. 특히 밤에 가면 LA의 야경과 맑은 하늘 위에서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을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밤에 갈 때는 위험하기 때문에 걸어서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데요, 그 덕분에 건물 위로 올라가니 저 멀리 펼쳐진 LA의 경관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가슴이 절로 뻥 뚫릴 것만 같은 시원한 광경이었어요!





그리피스 천문대는 영화 '이유 없는 반항'의 배경으로도 유명한데요, 그 덕분인지 실제로 천문대 한쪽에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명배우 '제임스 딘'을 기리는 동상이 세워져 있답니다. 





천문대 내부로 들어가보면, 입구에는 푸코의 진자가 지구의 자전을 증명하고 있으며, 진자들 위로는 1934년에 휴고 발린이라는 사람이 과학을 주제로 그린 벽화를 볼 수 있답니다.






또한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를 비롯해서 갈릴레오, 뉴턴 등 천문학 발전에 기둥 역할을 한 6명의 과학자들의 기념비가 세워진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이외에도 우주에 관한 다양한 전시 코너를 살펴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천체투영관(Samuel Oschin Planetarium)'에서는 천문학에 관련된 세 가지 주제의 레이저 공연을 볼 수 있는데요, 이 공연은 그리피스 천문대를 찾는 관광객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공연이랍니다. 1일 3번 정도 진행되며, 주제와 계절 별로 공연 시간이 달라지므로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것이 좋아요. 그리피스 천문대는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아 가족 여행지로도 꼭 추천 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2. 미국 서부여행의 꽃, 유니버셜 스튜디오





다음 여행지는 LA최고의 테마파크이자 미국 서부 여행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랍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LA의 영화 스튜디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이곳에서는 유명 영화의 세트 및 특수촬영장면, 스턴트 쇼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스튜디오 투어, 스튜디오 센터, 엔터테인먼트 센터 등의 코스로 구분되어 있답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소라 평일과 주말의 구분 없이 사람들로 인간인해를 이루는 곳이에요.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입장권은 현장구매, 인터넷 예매, 여행사 판매 티켓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매하실 수 있답니다. 보통 현장구매보다는 인터넷이나 여행사 등에서 판매하는 티켓이 싼데요, 여행사의 경우 입장권이 아닌 할인쿠폰 등을 파는 경우가 있어 잘 살펴보고 구입하셔야 해요. 이렇게 될 경우 미처 알지 못했던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하므로 가격이 싼 편이 아니랍니다.





인터넷도 현장구매보다는 저렴하지만, 가격대가 사실 만만치는 않아요. 그래서 가꿈사 가족 여러분께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바로 LA에 위치한 캘리포니아대학교(UCLA) 내부에 있는 ‘Central ticket office’를 이용하는 것이에요! 이곳에서는 각종 티켓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답니다. 차를 이용하실 분들은 내비게이션으로  ‘James west alumni center’를 검색하신 후에 가시면 바로 근처로 갈 수 있어요. 이곳에서 파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은 ' Annual Pass'로 연간 회원권 인데요, black-out day를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가실 수 있답니다.

티켓의 가격은 77$로 온라인에서 살 때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해요. 또, 추가적으로 금액을 지불하면 어트랙션 탑승이나 프로그램 체험을 기다리는 순서를 건너뛰고 한 번에 입장할 수 있는 ‘Front of line’티켓을 구매하실 수 있답니다. 

1일권이 아닌,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입장권이므로 혹시나 다시 LA에 방문할 일이 있을 때 얼마든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장기 여행자나 미국으로 유학이나 어학 연수를 오신 분들은 이 방법을 사용하시기를 추천해드려요!

단, 주의사항이 한 가지 있는데요,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할 때 지문을 스캔하기 때문에 티켓의 양도가 안 된다는 점은 꼭 기억해주세요~!


자! 이제 티켓을 구입했으니 본격적으로 즐기러 가볼까요? 참고로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비수기 성수기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곳이라 모든 어트랙션을 타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개장시간에 맞춰 들어가셔서 전략적으로 타시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참고로 개장시간은 시기에 따라 매번 달라지기 때문에 유니버셜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로 들어가셔서 미리 확인을 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Front of line’ 티켓을 사신 분이라면 상관 없지만, 일반 입장권을 구매하셨다면 입장 후 바로 'Lower Lot'으로 가셔서 트랜스포머 → 미이라 → 쥬라기공원 순으로 타신 후에 다시 올라오셔서 심슨 라이드 → 미니언 → 스튜디오 투어 → 순으로 가시는 것이 좋아요! 





Lower Lot 에는 트랜스포머, 쥬라기공원, 미이라 등의 익스트림 어트랙션이 있답니다. 쥬라기공원은 한국의 후룸라이드과 같은 놀이기구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물이 상당히 많이 튄다는 점은 주의해주세요!





트랜스포머는 입체 안경을 쓰고 체험하는 4D 어트랙션으로 반드시 타보시길 강력히 추천해드려요. 정말 재미있답니다! 트랜스포머를 타러 가는 길에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데요, 개인의 핸드폰이나 카메라로 찍을 수도 있고 직원들이 찍어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돈을 지불하셔야 해요.





위 어트랙션들을 즐긴 뒤에는 다시 올라오셔서 Lower Lot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심슨라이드를 타시면 된답니다. 이것도 트랜스포머와 같은 4D 어트랙션인데 매우 재미있어요!






어트랙션 외로도 스튜디오 투어를 빼먹을 수 없는데요, 스튜디오 투어가 없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방문은 마치 앙금이 없는 팥 빵을 먹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스튜디오 투어는 투어 버스를 타고 가이드의 재치 넘치는 안내를 들으며 실제 영화와 드라마 촬영 세트장, 그리고 소품을 구경하는 것이랍니다. 심슨라이드 오른쪽을 살펴보시면 찾아가는 길이 있는데요, 스튜디오 투어의 경우 관람 시간이 있다 보니 앞서 말씀 드렸던 Lower Lot의 인기 있는 어트랙션들을 먼저 타고 난 후 가시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이 투어는 단순히 세트장을 보는 것으로만 구성되는 것이 아닌 실제 영화 효과를 체험하는 코너도 있답니다. 하지만 미리 말씀 드리면 재미가 사라지므로 여러분 모두 직접 가보셔서 경험해보시기 바라요!


이외에도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워터월드'는 꼭 보시길 추천해드려요. 하루에 공연하는 횟수가 적은 만큼 입장하시면서 받은 공연 일정표와 스튜디오 곳곳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시간을 꼭 체크하시기 바라요! 참고로 워터월드를 정말 재미있게 관람하고 싶으신 분들은 가능한 앞자리에 앉으시길 추천해드려요. 물을 흠뻑 뒤집어 쓰는 것을 감수해야 하지만, 충분히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재미있답니다!






저는 사실 이번 미국 서부 여행이 예정에 없이 갑작스럽게 진행된 일정인 데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 홀로 가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첫 여행인 만큼 투어 패키지로 가는 것이 괜찮겠다고 말해주셔서 이렇게 선택했는데요, 직접 여행을 다녀온 바 가족 여행으로 미국을 편하게 둘러보고 싶으신 분들은 투어 패키지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보다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자동차를 렌트해서 가시는 것이 좋답니다. 여행 경비는 혼자 떠날 경우에는 패키지와 자유여행의 비용 차이가 많이 나지만 가족 단위로 떠날 때에는 거의 차이가 없답니다. 때문에 투어 패키지를 이용할 때 마음껏 구경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점이 싫으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여행을 떠나시길 추천해드려요.ㅣ


그럼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보도록 할까요? 앞서 소개해드린 곳이 LA의 유명 관광지였다면,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미국 네바다주의 남동부 사막의 심장, 라스베이거스랍니다. 이곳은 19세기 말까지는 소규모의 광업과 축산업을 하는 마을이었으나, 1905년에 남부 캘리포니아와 솔트레이크시티를 잇는 철도가 완성되면서 현대적인 도시로 건설되기 시작했어요. 이후 각종 유흥지와 호화스러운 호텔, 음식점 등이 늘어나면서 현재는 불야성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의 미국 최대의 관광지가 되었답니다. 라스베이거스 하면 곧바로 유흥과 환락 등의 안좋은 이미지가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프론티어 기자단은 이곳을 거점으로 미국의 3대 협곡을 살펴보려 해요!




1. 인간이 창조한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도시, 라스베이거스



미국의 3대 캐니언인 그랜드, 브라이스, 자이언 캐니언은 지도 상에서는 인접한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 땅이 워낙 커서 거리가 상당하답니다. 그래서 대부분 투어패키지에서는 LA와 3대 캐니언의 중간지점이자 유흥의 도시인 라스베가스에 숙소를 두곤 해요.





LA에서 사막을 지나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로 드디어 도착했어요! 사진 속에 보이는 검은색 피라미드가 바로 제가 묵었던 호텔이랍니다.







라스베이거스의 호텔들은 각자 콘셉트가 명확한데요, 중세시대 성을 모티브로 만든 호텔도 있고 세계 각국의 유명 도시를 모티브로 만든 호텔들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이러한 호텔은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의 디테일도 각자 콘셉트에 맞춰 꾸며져 있었는데요, 심지어 뉴욕의 자유의 여인상, 런던의 런던아이 등 유명 도시의 랜드마크까지도 실물사이즈보다는 작지만 똑같이 재현해냈답니다. 이곳을 걸으니 마치 그 도시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라스베이거스는 이처럼 호텔 자체를 구경하는 재미도 매우 쏠쏠하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한밤중 베네시안 호텔 앞의 벨라지오 분수 쇼 관람인데요, 15분에 한 번씩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분수 쇼가 진행된답니다. 이 쇼는 일명 '물의 쇼'라고 불리는데요, 정해진 시간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1,000여 개의 화려한 물줄기의 향연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시안 호텔을 찾으면 이탈리아의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그대로 재현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예쁜 구름이 떠다니는 천장과 수로 위를 유영하는 곤돌라, 화려한 불빛이 가득한 상점과 쇼핑센터를 둘러보면 실제 베네치아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이외에도 라스베이거스의 야경은 아름답기로도 유명한데요, 일행 분들과 함께 야경 구경을 해보시는 것도 추천해드려요. 단, 혼자서 돌아다니는 것은 금물이라는 점을 명심해주세요!




2. 신이 만든 조형물, 네바다주의 심장에 아로새겨진 거대한 협곡들





그럼 본격적으로 미국 서부의 웅장한 대자연을 느껴보도록 해요! 프론티어 기자가 첫 번째로 방문한 협곡은 미국 유타 주에 위치한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Bryce Canyon National Park)이랍니다. 이곳 협곡은 마치 수만 개의 섬세한 첨탑을 가진 여러 개의 반원형 극장이 집단을 이루고 있는 듯한 형상을 취하고 있답니다. 또, 세 협곡 중에서도 가장 여성적인 형태를 가진 곳이라 불리고 있어요.






이곳의 첨탑들은 모두 물의 힘에 의해 만들어졌답니다. 본래 바다 밑에 있을 때 토사가 쌓여 형성된 암석이 지방에 우뚝 솟은 후, 빗줄기와 흐르는 물의 힘에 의해 다시 본래의 토사로 변하여 흘러내려가는 과정 속에서 비교적 단단한 암석만 침식되지 않고 남아서 무수히 많은 첨탑이 생긴 것이라고 해요.






브라이스 캐니언의 정상부에는 소나무와 전나무가 우거져 있었는데요, 풀 한 포기 자랄 것 같지 않은 암석 위에 뿌리를 내리고 우뚝 선 나무들이 보석처럼 아름답게 보였답니다. 굉장히 이질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경치를 뽐내고 있었는데요, 여기에 겨울 눈이 쌓여 아름다움이 한층 더해졌어요.





전망대에서는 브라이스 캐니언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옆쪽에 있는 길로는 밑으로도 내려갈 수 있답니다.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장엄하고 멋지지만, 저렇게 아래로 내려가 현장을 직접 살펴보는 감회는 또 새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저희가 두 번째로 둘러볼 곳은 유타 주 남서부에 위치한 자이언 캐니언(Zion Canyon)이랍니다. 자이언 캐니언은 붉은 색의 약한 퇴적암을 파고들어간 가파른 수직 절벽을 양쪽에 거느린 어마어마한 구멍이에요.







브라이스 캐니언이 여성적인 협곡이었다면 이곳은 남성적인 협곡이라 할 수 있어요. 협곡의 대부분의 절경이 크고 웅장한 절벽들로 이루어져 있고, 덕분에 하이킹이나 암벽 타기를 하는 사람들도 간혹 볼 수 있는 있었답니다. 이곳은 정상에 오르지는 못해 협곡 전체의 분위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는 없었지만,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저절로 대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들 정도로 장엄한 형세를 갖추고 있었어요.





이제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협곡은 대망의 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이에요!


그랜드 캐니언은 미국 애리조나 주 북부의 고원지대를 흐르는 콜로라도 강에 의해 깎인 거대한 계곡이랍니다. 그랜드 캐니언의 깊이는 약 1,500m로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협곡이자 가장 널리 알려진 협곡이기도 해요. 이곳의 수평 단층은 20억 년 전 과거의 지질학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학문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라고 해요.






그랜드 캐니언은 세 협곡 중에서도 단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었답니다. 일단 그 크기에서부터 압도 당하고 광활한 대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랜드 캐니언 '웨스트림'에는 U자형의 투명한 전망 교량인 스카이워크가 있는데요, 이는 이곳의 유일한 인공전망대라고 해요. 제가 간 곳은 메인인 '사우스림'이라 이 전망대를 볼 수는 없었지만, 아래가 투명한 바닥으로 되어 있어 이곳을 걸으면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다고 해요.







그랜드 캐니언에는 다른 협곡에서는 볼 수 없는 또 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바로 경비행기 투어와 IMAX랍니다. 경비행기 투어는 말 그대로 경비행기를 타고 거대한 협곡을 전체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에요. 또, IMAX 시청은 상공에서 찍은 그랜드 캐니언을 실감나는 영상으로 보는 프로그램이랍니다. 저는 아쉽게도 둘 다 해보지는 못했지만, 이 체험을 모두 해본 사람들의 후기에 의하면 경비행기 투어는 그랜드 캐니언의 웅장함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지만 보고 나서 땅에서 둘러보면 약간 느낌이 반감된다고 해요!  IMAX는 경비행기 투어를 못 가신 분들한테 추천하는데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같은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라고 하니 참고해주시기 바라요.


투어 패키지였기 때문에 세 군데 협곡을 실컷 둘러보진 못했지만,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경을 마음껏 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개인적으로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곳이었답니다. 특히 그랜드 캐니언에서 바라본 장관이 아직까지도 눈에 선연해 주변 지인들에게도 죽기 전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이라고 추천하고 있어요. 



이렇게 제 미국 서부 여행 이야기가 전부 끝이 났는데요, 방학 중 우연한 기회로 가게 된 미국 여행이었지만 매우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답니다. 익숙한 듯하면서도 사실 먼 나라였던 미국에서 새로운 인연도 생겼고, 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끽하고 미국의 생활을 배울 수 있어서 제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뜻 깊은 시간이었어요. 사진으로는 그 감동이 잘 전해지지 않아 매우 안타깝네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는데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드넓은 광야 위로 내리쬐는 태양을 만끽하면서 미국 서부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라요!

그리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며, 서툴지만 앞으로 더 좋은 기사로 여러분과 소통할 것을 약속 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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