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9. 10:32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 현봉섭, 김하은입니다. 곧 여름이 다가오려는지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고 있는데요,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더위를 날려 보내시나요? 김하은 프론티어 기자는 집에서 클래식 음악을 듣고, 현봉섭 프론티어 기자는 시원한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의 피서를 즐기는 편인데요, 특히 현봉섭 기자는 역사와 과학 분야의 책을 좋아해 종종 도서관을 찾는 편이랍니다. 요즘에는 철학에도 관심이 많아져 관련 서적을 살펴보는 중이라고 해요. 그러던 중, 인문학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으니 바로 교보생명의 명강의 Big10이랍니다!
지난 4월의 초청 명사는 철학자 강신주 선생님이었는데요, 프론티어 기자단도 현장에서 마음을 살찌게 하는 좋은 말슴을 많이 듣고 돌아왔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회 현장을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강연회 현장을 살펴보기 전, 먼저 강신주 선생님을 소개해드려야겠죠? 강신주 선생님은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 학사를 취득한 이후 철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셨답니다. 강신주 선생님은 정 반대의 성격처럼 보이는 두 학문을 모두 섭렵한 공대 출신 철학자이신데요, 아무리 '퓨전 학문'이 주류를 이루는 요즘 세대라지만 매우 특이한 이력이 아닐 수 없어요. 그래서 강신주 선생님께서 어떤 말씀을 들려주실지 더욱 기대되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아요. ^^
지난 4월 25일, 프론티어 기자단은 강연을 들으러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23층에 위치한 교보컨벤션홀로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혹시나 필기구를 잊고 못 챙기신 분들은 입장 전, 메모장과 펜이 모두 준비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명강의 Big10 입장권은 컨벤션홀 앞 안내데스크에서 수령하실 수 있답니다. 프론티어 기자단도 입장권을 받아 들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입장했어요. ^^
컨벤션홀 안은 강연 시작 30분 전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는데요, 강신주 선생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번 강연은 강연회 시작 전의 이벤트와 강연자 소개, 영화 감상, 만담, 질의 응답으로 진행되었답니다.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는 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답니다. 이벤트에 참여하신 분들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리고 참여자들이 날린 비행기를 잡으신 관객들도 작은 상품을 받았답니다. 비록 프론티어 기자단은 상품을 받지 못했지만, 재미난 이벤트 덕분에 객석 내 분위기가 매우 화기애애해져서 덩달아 기분이 좋았답니다. ^^
이후, 본격적인 강연이 시작되었어요. 강신주 선생님의 간단한 소개를 들은 후, 바로 영화 한 편을 관람했답니다. 바로 '찰리 채플린'의 라이벌로 불렸던 1920년대 미국 무성영화 시대의 영화배우인 '버스터 키튼(Buster Keaton)의 ‘셜록 주니어’였어요. 이 작품은 버스터 키튼의 대표적인 무성영화인데요, 당시에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영화였다고 해요. 당시에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훗날에는 더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기도 해요. 주인공 겸 감독의 버스터 키튼의 무표정은 공간과 사람의 움직임만을 통해 관객들의 몰입을 유도했기 때문에 '위대한 무표정'이라고 불린답니다. 교보생명 사내필진 분의 기사를 살펴보시면 더욱 자세한 내용과 뒷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며,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도 꼭 한 번 관람해보시기 바라요!
관련 글 살펴보기 : 위대한 무표정, 버스터 키튼 (☜ 클릭!)
이번 강연은 기존의 강연과는 달리, 강신주 선생님과 영화평론가 이상용 선생님의 만담형식으로 진행되었답니다. 여기에 관객과의 대화가 곁들어졌는데요, 버스터 키튼의 '셜록 주니어'를 본 뒤 영화에 대한 소개와 앞으로 우리가 어떤 관점으로 영화를 봐야 할 지에 대한 대화가 오갔답니다. 그럼 그 내용을 좀 더 살펴보시기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1. 정직하게 글 쓰라
강신주 선생님께서는 거짓된 글은 어떻게든 티가 난다고 말씀하셨어요. 때문에 자신의 온 정성을 다해서 글을 쓰는 것이 좋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저희는 졸업하기 전에 현봉섭, 김하은 일대기를 써보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비록 부족하더라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그것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기로 했어요!
2. 영화를 통해 모든 것을 배운다.
강신주 선생님은 현대사회는 영상매체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시대라고 말씀하셨답니다. 영상매체의 파급력은 엄청나며, 때문에 이를 객관적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하셨어요. 또, 영상매체는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저희가 행동하는 모든 것은 영상매체를 통해 배운 것이라고 하셨어요. 그러므로 영상매체를 따라 하는 B급 배우가 되지 말고 인생의 A급 배우가 되라는 말씀을 남겨주셨답니다.
3. 남들을 따라 하지 말라
강신주 선생님께서는 '친구들이, 혹은 다른 사람들이 다 봤다는 모든 영화를 따라 볼 필요는 없다.'라고 말하셨답니다. 남들이 다 같은 영화를 볼 때 다른 어떤 영화가 있는지 살펴보기도 하고 혼자서라도 극장에 향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인기 있는 영화는 무조건 따라 보려는 자세에서 벗어나 영화를 고를 때에도 신중한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요. 이는 비단 영화에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지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획일적으로, 혹은 맹목적으로 타인의 의견을 따라가기보다는 다양한 생각과 고찰을 거듭해야 한다는 가르침으로 들렸답니다. 나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강연을 듣다 프론티어 기자는 문득 ‘영화와 관련된 책을 지으신 분들은 어떤 영화를 좋아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관객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이를 다행히 여쭤볼 수 있었는데요, 강신주 선생님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는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이라고 하셨고 영화와 관련된 책을 쓴 평론가로서는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하셨답니다.
이상용 선생님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말씀해주셨는데요. 바로 '소년 파르티잔 (Partisan 2015)'이에요. 이 작품은 이번 제16회 전주 국제영화제 개막작이라고 하는데요. 이상용 선생님의 추천이니 믿고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강신주 선생님과 이상용 선생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프론티어 기자는 앞으로 어떤 영화를 어떤 관점으로 봐야 할 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삶을 통찰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강신주 선생님께서 최근 출간하신 '씨네샹떼(저자 강신주, 이상용 | 민음사)'를 읽으면 생각의 눈을 더 넓힐 수 있다고 해요.
이번 강연에 프론티어 기자가 가장 인상 깊게 들었던 말은, 질문과 답변 시간에 어떤 학생이 했던 질문이었답니다. '어떤 꿈에 도전하다 실패했는데, 다시 도전해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요, 그러자 강신주 선생님은 "꿈에 도달하지 않은 것은 실패가 아닙니다. 꿈에 도달하여 자신과 맞지 않아 다른 꿈으로 바꿔가는 것이 실패입니다."라는 말씀을 들려주셨답니다.
현봉섭 프론티어 기자는 어떤 시험에 도전했다가 고민 끝에 다시 학교에 복학했던 적이 있어 이 대답이 가장 인상 깊었답니다. 김하은 프론티어 기자는 '예술은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는 말씀에 감명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던 명강의 Big10이었습니다.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삶에 대한 통찰과 혜안을 넓힐 수 있는 명강의 Big10에 참석해보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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