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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이야기! 아이와 나들이 도시락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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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20. 14:01




안녕하세요, 가꿈사 와이프로거 예자매맘 안소연입니다. ^^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주말마다 집에만 있으면 괜히 아이들에게 미안해져 공원이라도 나가야 할 것 같은 그런 계절이 돌아왔네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요즘 나들이 많이들 가시죠? 저희 아이들도 매주 주말이 되면 '공원으로 놀러 가요', '놀이공원에 가고 싶어요' 등등 나들이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서 자주 놀러 나가게 된답니다. 그런데 매번 나갈 때마다 외식을 할 수는 없고, 그렇다 보니 저희 가족은 간단한 나들이 도시락을 싸서 외출한답니다. 특히 야외에서 돗자리를 깔고 먹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마냥 즐거운데요, 지난주에는 좀 더 특별한 나들이를 즐겼답니다. 


바로 아이들이 직접 나들이 도시락을 만들어 본 것이었는데요, 공원에서 신나게 뛰논 뒤 출출할 때 직접 만든 도시락을 꺼내니 정말 열심히 먹더라고요. 이 글을 읽는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도시락 만들기에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지금부터 그 내용을 소개해드릴게요!








저는 평소 아이들과 자주 김밥을 만들곤 하는데 이번에는 간단한 주먹밥을 만들어보기로 했답니다. 그래도 주먹밥 한 가지만 만들면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어 베이컨과 김도 활용해서 주먹밥을 만들었답니다. 준비물은 볶음밥에 들어갈 재료와 베이컨 등등, 각자의 취향에 맞게 골라주시면 된답니다. 





지난 주말에는 큰 아이의 친구가 전날부터 저희 집에서 함께 잠을 잤는데요, 그래서 큰 아이의 친구도 함께 만들었답니다. 






주먹밥에 들어갈 볶음밥을 만들기 전, 저희는 먼저 간단한 샌드위치 롤을 만들었답니다. 식빵의 딱딱한 끝 부분을 잘라준 뒤, 자른 식빵을 밀대로 꾹꾹 눌러 밀어주세요. 그리고 햄과 치즈를 취향에 맞게 넣은 후 김밥처럼 돌돌 말아주면 된답니다. 말아둔 식빵은 풀어지지 않게 랩으로 쌓아둔 후 도시락을 쌀 때 썰어서 예쁘게 데코를 해줄 거예요.






다음으로는 볶음밥에 넣을 야채를 작게 깍뚝 썰기로 썰어줬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집중해서 썰던지요~ ^^ 아마도 칼을 들고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았어요. 좀 더 어린 아이들에게는 작은 과도를 쥐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큰 아이들의 경우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라 칼을 아주 잘 쓰더라고요. 아이들에게 볶음밥에 넣을 재료들이니 카레에 넣는 것처럼 크게 썰면 안 된다고 했더니 굉장히 집중하더라고요.





그리고 드디어 불을 이용할 차례가 되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요리하실 때에는 불을 조심하셔야 해요. 저는 가스레인지에 셋이 달려들면 힘들겠다 생각해서 집에 있는 전기 레인지를 꺼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보조하는 역할만을 했어요.






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른 뒤 오랫동안 볶아야 하는 감자와 당근을 먼저 넣고 달달 볶아주세요. 






프라이팬에 야채를 볶는 것마저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는지, 아이들이 서로 볶겠다면서 타이머를 들고 서로 1분씩 볶더라고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답니다. ^^






중간에 굴소스와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 뒤, 밥을 넣어 함께 볶아 볶음밥을 완성했답니다. 바로 주먹밥을 만들기에는 너무 뜨거우니 그릇에 덜어서 열기를 식혀주세요~





밥이 식을 동안에는 미리 만들어놓았던 샌드위치를 예쁘게 썰어서 꼬치에 꽂았답니다. 






밥이 다 식은 뒤에는 아이들과 주먹밥 만들기에 돌입했는데요, 밥을 한 입 크기로 잘 뭉쳐준 뒤에 김을 이용해 띠를 둘러줄 거예요. 그래서 김밥용 김을 작은 사이즈로 길게 잘라두었답니다. 





베이컨 말이 주먹밥도 준비했는데요, 한입 크기로 만든 주먹밥을 두른 뒤 다시 한 번 프라이팬에서 베이컨을 익혔답니다. 이때 자칫하면 주먹밥이 다 풀어질 수 있어서 이 부분은 엄마인 제가 거의 다 해줬답니다. 그래서 정신이 없다 보니 굽는 과정은 사진을 못 찍었네요. 아이들이 거의 다 했지만 그래도 옆에서 제 나름대로 아이들의 조수 노릇을 해주다 보니 이것도 은근히 손이 많이 가더라고요. ^^





한편 아이들은 음악도 듣고 수다도 떨면서 아주 재미있어했답니다. 저 역시 곁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흐뭇해서 아이들과 끝까지 요리시간을 즐겼답니다.






보다 맛있고 예쁜 도시락을 위해서 간단히 햄을 반으로 잘라 일명 '스마일 김밥'도 만들어봤답니다. 입이 조금 비뚤어져서 못난이 김밥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그 위에 검은깨를 뿌리니 마치 사람 얼굴 같다면서 아이들도 즐거워했답니다. 여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사소한 것 하나에도 깔깔 웃으면서 재미있어하더라고요. ^^






이렇게 아이들이 직접 만든 도시락이 완성되었어요! 어떤가요? 아이들이라 실력이 조금 서툴기는 해도 정성만큼은 가득한 도시락이 완성되었답니다. 간단해 보여도 무려 두 시간이나 걸렸는데요, 완성한 도시락을 들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니 너무 기특하고 예쁘더라고요. ^^ 





친구는 이제 집으로 가봐야 한다고 해서 일회용 용기에 예쁘게 포장해서 집에 가져갔답니다.







저와 아이들은 동네 공원으로 향해 신나게 소풍을 즐겼어요~! 각자 만든 도시락을 먹고 뛰어 노니 더욱 즐겁고 알찬 나들이가 된 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다음 번에는 김밥을 만들어 가자고 하는데, 조만간 또 한 번 도전해봐야 할 것 같네요. ^^


이렇게 아이들과 나들이 도시락 만들기에 도전해봤는데 어떠셨나요? 늘 엄마가 만들어준 밥만 먹어봤던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기특하기도 하고, 또 조리 과정을 곁에서 지켜봐 주면서 평소에는 바빠서 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비단 도시락 만들기가 아니라고 해도 엄마와 아이가 어떤 활동을 '함께'한다는 것, 그게 매우 중요한 것임을 저는 새삼 깨달았는데요, 앞으로 종종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소일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봄날의 햇살만큼이나 따스한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라면서, 이번 이야기를 마무리할게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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