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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 대세 무술 주짓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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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21. 11:17

‘주짓수’라는 운동 아시나요? 이름만 들으면 우리나라 전통 무술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주짓수는 유도의 변형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유도가 기본이라면 힘든 운동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요즘 여성들은 호신술로 주짓수를 배우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어렵고 힘든 운동은 아니에요. 오늘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대세 무술 주짓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주짓수의 시작

<브라질의 그레이시 가문> 

주짓수는 관절 꺾기나 조르기를 이용하여 상대방을 제압하는 무술이에요. 많은 분들이 여자도 남자를 제압할 수 있는 무술, UFC 종합격투기 선수라면 필수로 수련해야 되는 무술로 알고 있죠. 

주짓수 역사는 약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일본의 유도가 마에다 미츠요가 세상의 고수들과 겨루기 위해 여행을 하다 브라질에서 그레이시 가문에 신세를 지게 되었고 보답으로 가문의 자녀들에게 일본 유술을 전수해 줬는데요. 유술을 전수 받은 카를로스 그레이시와 엘리우 그레이시가 브라질 고유의 발리 투두라는 격투술과 접목 시켜 주짓수라는 독자적 형태의 무술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주짓수 벨트 순서>

위 그림이 주짓수의 벨트 순서예요. 색이 진할수록 고수예요. 각 띠에서도 왼쪽 띠 끝을 보시면 하얀 줄이 있죠? 이 하얀 줄을 ‘그랄’이라고 부르는데, 이 그랄이 하나씩 추가되어 4개가 돼야 다음 색깔의 띠로 넘어갈 수 있어요. 띠 색을 바꾸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주짓수에서는 각 벨트 색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가운데 보라색 띠만 해도 5~6년은 꾸준히 수련한 사람이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무술의 고 유단자와 같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어요. 블랙벨트까지 도달하는 사람은 1%도 안 된다고 하니 정말 끈기와 노력이 필요한 만큼 매력적인 무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주짓수 

주짓수는 여자가 남자를 제압할 수 있는, 즉 자신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고 힘이 센 사람을 제압할 수 있는 무술로 알려지면서 호신술로 주짓수를 배우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주짓수에는 기본 동작들은 ‘드릴’이라고 해요. 모든 운동에 기본이 중요하듯이 주짓수에서도 드릴을 잘 수련해야 대련 시에 발생하는 상황에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드릴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간략하게 설명 드리자면 상대방의 방어를 뚫는 가드 패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구르기, 공격을 위한 기본 트라이앵글 쵸크 동작이 있습니다.


직접 운동을 해보면 느끼겠지만 주짓수는 체력 소모가 정말 심하기 때문에 기초 체력이 정말 중요해요. 그래서 주짓수 동작뿐 아니라 기초 체력을 단련하는 것도 주짓수 수련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체력 소모가 심한 만큼 다이어트 효과가 상당하다고 하니 많은 여성분들이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주짓수 기술은 응용 동작까지 포함하면 수천 가지에 달한다고 해요. 관장님이 직접 보여주시는 기술 수업을 들으며 기술을 익히고 짝을 지어 연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모두 배운 기술을 직접 해보며 단련하고 있는데요. 기술을 수련하다 모르면 파트너와 함께 고민하기도 하고 관장님께 물어보는 모습을 보면서 단체 운동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짓수는 이렇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답니다. 우선 직접 타격하는 무술이 아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접하기 쉬운 것 같아요. 사진에서는 나이별, 성별, 체급별로 대련하는 것만 표현됐는데, 실제로는 나이, 성별, 체급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과 대련하며 수련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주짓수는 여자가 남자를 제압할 수도 있어요. 자신보다 힘이 센 상대를 힘이 아닌 테크닉으로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주짓수만의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주짓수 블랙벨트 보유자 구본석 관장>

Q. 주짓수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예전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었을 텐데.

킥복싱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상대 선수와 서로 단단히 붙잡는 ‘그래플링’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타격이 좋아도 넘어지면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던 차에 UFC와 PRIDE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어요. 타격도 하고, 넘어뜨려서 조르고, 암바, 기무라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는 것을 보고 저 운동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죠. 근데 그 당시에는 주짓수를 우리나라에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당장 실천하지 못하고, 200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그때부터 전문적으로 배워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요.


Q. 사람들이 요즘에 주짓수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아무래도 실전성이 높으니까요. 주짓수는 어떤 격투기보다 실전에서 매우 강하기 때문에 큰 매력이 있다고 볼 수 있죠. UFC, 로드FC 종합격투기에서 주짓수는 필수과목으로 하지 않으면 선수가 될 수 없어요. 무조건 주짓수를 해야만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FBI, CIA, SEAL과 같은 특수부대에서 필수과목으로 채택이 되어 꼭 해야만 요원으로 나갈 수 있는 무술이죠. 하물며 우리나라 특수부대에서도 주짓수가 필수과목으로 포함되어 가고 있는 추세에요. 이런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다 보니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Q. 주짓수를 수련하면 좋은 점이 무엇인가요?

주짓수는 다른 운동과 같이 직접적인 타격이 없어 큰 부상 없이 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 체력만 된다면 시간에 제한 없이 스파링하며 실력을 늘릴 수 있어요. 스파링을 오래 많이 하면 당연히 신체적 능력도 올라가고 자신감도 높아집니다. 거기에 상대를 제압하면서 느끼는 희열과 재미는 덤으로 붙는 거죠. 


Q. 주짓수를 다른 무술과 비교했을 때 장점은 무엇인가요?

주짓수는 불리한 포지션에서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에요. 누워 있거나, 뒤에서 공격받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고, 역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도 있어요. 


Q. 주짓수라는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 조언 부탁드려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서 한두 달 만에 그만두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뭐든 운동으로 체력과 정신력을 기르려면 고통이 수반돼요. 그 고통이 힘들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시간을 이겨내면 굉장한 성과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또 주짓수를 처음 시작해 대련을 하면서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갖는 분들이 있어요. 대결하는 운동에서 항상 이길 수만은 없으니 패배에 큰 두려움을 갖지 말고, 지면서 배운다는 자세로 재미있게 수련하다 보면 어느새 건강하게 심신이 단련된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주짓수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셨나요? 무술이든 스포츠든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자신이 얼마나 좋아하고 즐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두 가지가 충족된다면 자신에게 최고의 스포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짓수든 다른 운동이든 자신에게 맞는 종목을 찾아 운동해보세요. 몸은 물론 정신과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9기 김종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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