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4. 13:30
안녕하세요, 가꿈사 와이프로거 5기 예자매맘 안소연입니다. 아이들이 개학한지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이번 10월에는 연휴도 많이 몰려 있고 날씨도 좋아서 주말마다 어디론가 나가 놀자고 조르는 아이들과 무엇을 해야 할지 다들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그저 잠시 동안이라도 집에만 있으면 너무 지루해하는 아이들 모습이 눈에 선하죠? 우리 부모님들은 주말에 푹 쉬고 싶지만, 아이들을 서운하게 만들 수 없으니 부모님도 아이에게도 서로 좋은 주말을 보내기 위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주말을 보내는지 항상 궁금해한답니다. ^^
그래서 이번에는 저희 가족이 어떻게 주말을 보내는지 그 내용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아이들과 알차게 주말 보내는 방법 하나. 찜질방 가기
저희 가족은 찜질방을 좋아해요. 일주일 동안 회사와 학교를 오가느라 힘들었던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가사 일로 바빴던 저를 위한 휴식 시간으로 찜질방 나들이만큼 제격인 게 또 있을까 싶어요. 찜질방 안에서 달걀에 사이다도 사 먹고 땀을 쏙 빼고 나오면 온몸이 노곤해지고 기분이 절로 좋아져요. 흘린 땀을 깨끗이 씻고 집으로 돌아와 보송보송한 이불에 몸을 뉘이며 잠들 때 느끼는 그 소소한 행복이란~! 너무 자주 가면 재미없겠지만, 연인이나 친구들끼리도 가끔 찜질방 데이트를 즐기듯 가족들과 함께 찜질방에서 즐거운 데이트를 즐겨 보시기 바라요. ^^
아이들과 알차게 주말 보내는 방법 둘. 수시로 놀 거리 마련해주기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게 하는 방법은 바로 장난감을 수시로 가져다 주는 것이에요. 여자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기 마련인데요, 이렇게 작은 비즈를 꿰어서 액세서리를 만들어 노는 장난감 하나만 있으면 시간이 금방 간답니다. 원하는 모양을 트레이에 꽂아서 먼저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다림질을 해주면 아이들 가방에 달 수 있는 액세서리나 예쁜 목걸이가 손쉽게 완성되는데요, 저희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놀이랍니다. 원하는 모양과 색깔을 조합해 스스로 만드는 재미가 있어서 어떤 날에는 하루 종일 이 놀이에만 빠져 있을 때도 있어요. ^^
도미노도 아이들의 집중력을 요하는 놀이 중 하나랍니다. 온 가족이 함께 도미노를 쌓으면서 협동심을 길러볼 수도 있어요. 도미노 놀이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놀이에요. 한 명이 실수로 도미노 조각 하나만 건드려도 이제껏 만들어왔던 작품이 일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버릴 수 있기 때문에 한 명이 실수를 저지르면 다른 쪽에서 화를 내게 되거든요. 하지만, 그럴 때에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실수를 포용해줄 수 있는 마음도 함께 가르쳐줄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과 알차게 주말 보내는 방법 셋. 공방이나 문화 센터 강좌 수강하기
요즘에는 반지나 팔찌, 목걸이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강좌가 많은데요, 이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랍니다. 아이들이 직접 자기 손으로 나만의 액세서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매우 재미있는 체험이 될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이날 평상시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은제품 액세서리를 만들어 봤는데요, 꽤나 정교한 작업이라 여러 시간 동안 아이들이 진지하게 작업에 몰두하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드디어 목걸이를 완성했는데요, 직접 만든 목걸이를 걸면서 뿌듯해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니 기분이 절로 행복해지더라고요. 은공예 말고도 타조알 공예, 클레이 점토, 냅킨 아트, 북 바인딩 등 다양한 수업이 있으니 근처의 공방이나 문화센터 강좌를 살펴보셔서 마음에 드시는 수업을 받아보시기 바라요. ^^
아이들과 알차게 주말 보내는 방법 넷. 아이들과 함께 요리하기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하는 것도 굉장히 좋아요. 조금은 서툴고 어설프지만,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재료를 직접 다듬고 썰어내서 만든 요리는 이제껏 제가 맛본 어떤 요리보다도 꿀맛이었답니다.
저희 가족은 이날 카레를 만들어봤답니다. 카레를 만들면서 푸드 데커레이션을 활용해 이렇게 꾸며 놓으니 한결 귀엽고 멋스러운 음식이 완성되었죠?!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하면 아이와 친해지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편식도 예방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랍니다. 평소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재료라고 해도 아이들이 직접 만듦으로써 음식 재료의 소중함과, 스스로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이 싫어하는 재료에 대한 거부감이나 선입견을 없애주거든요.
단, 요리를 할 때는 각종 주방기구와 화기를 가까이해야 하므로 아이가 너무 어릴 경우에는 삼가 주시고,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도 아이들에게 주의 사항을 끊임없이 일러주셔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아이들과 알차게 주말 보내는 방법 다섯. 아이들과 함께 운동하기
조금 힘들지만 신나게 땀을 흘릴 수 있는 운동을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여기저기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죠? 자전거를 타기 좋은 봄이나 가을이 되면 저희 가족은 간단하게 김밥 한 줄과 생수 한 통만 덜렁 들고 종종 자전거 나들이를 즐긴답니다.
다소 숨이 차고 힘들지라도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다 보면 힘든 것도 잠시인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인지 처음에는 신나서 달리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힘들어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저희 부부는 아이들을 격려하면서 열심히 달린답니다. 마침내 왔던 길까지 전부 되돌아오면 아이들도 힘들었지만 너무 좋았다면서 뿌듯해하고요.
자전거뿐만 아니라 등산도 좋은 운동이에요. 등산은 하체를 강화하고 우리 몸의 심폐기능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또 신진대사를 촉진해 무난하게 즐기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전신 운동이라 할 수 있어요. 특히 어릴 적부터 산을 자주 오르면 아이들을 운동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힘들다고 조금 짜증을 부릴 때도 있지만, 막상 산 정상에 올라서 맛보는 쾌감과 성취감은 매우 크답니다. 이는 부모님이 대신 만들어줄 수 있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움직이고 깨달으며 얻어 갈 수 있는 것이라 더욱 값진 것 같아요.
아이들과 알차게 주말 보내는 방법 여섯. 아이들과 함께 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
마지막으로, 평소 못 읽었던 책을 읽으러 도서관으로 향하는 것도 좋아요. 집에도 다양한 책이 있지만, 집에서 읽는 것과 도서관에서 읽는 것은 또 다른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도서관 특유의 정숙한 분위기 덕분인지 아이들도 더욱 집중해서 책을 읽는 것 같고요. 중요한 점은, 도서관에 가서 아이에게만 책을 보라고 하지 마시고 엄마 아빠도 아이들 옆에 함께 앉아서 책을 보셔야 한다는 점이에요.
특히 온 가족이 같은 책을 읽으면 교육 효과는 배가 되는데요, 이때 책을 고르는 방법은 가족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가질만한 분야를 고르되 너무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책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아이의 집중력이나 나이를 고려해 어릴 적부터 10분에서 1시간까지 다양하게 책 읽기 시간을 정해 온 가족이 책을 함께 읽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답니다.
책을 다 읽은 다음에는 집에 가는 길에 그날 읽었던 내용을 서로 간단히 이야기해주거나, 책을 읽었던 느낌을 함께 나누며 대화를 하는 것이 좋아요.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해도 좋은데요, 이때 질문은 아이에게 정답을 강요하려는 듯 캐묻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들려달라는 방식으로 하시는 게 좋아요. 가족 간 정도 돈독해지고, 아이들 교육에도 효과 만점이랍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시간을 내서 주말에 서울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겨 책도 읽고 광장 앞 잔디 밭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가족·꿈·사랑'에 소개 되어 있는 관련 글을 살펴보시고 참고해보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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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아이들과 함께 알차게 주말 보내는 방법을 정리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마지막으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들과 다채로운 체험이나 놀이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부모님과의 시간' 그 자체라는 것이에요. 평일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을 해야겠지만 주말이 되면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사랑 표현을 좀 더 많이 할 수 있는, 그런 다정한 엄마 아빠가 되도록 우리 함께 노력해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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