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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가 느껴지는 봄날 왕가 궁궐 산책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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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1. 13:59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김태희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어디론가 놀러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는 요즘. 이럴 때는 가볍게 근처 공원에 나가 산책을 하면 기분 전환에도 큰 도움이 되는데요, 경복궁의 왕가 식구들도 봄을 맞아 산택을 나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프론티어 기자단이 그 현장으로 달려가보았답니다.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함께해요!








'봄날 왕가 궁궐 산책 재현'은 지난 25일 수요일,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단이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왕가의 궁궐 산책을 재현한 행사랍니다. 태자나 세자의 거처인 동궁전에서부터 시작된 산책은 향원정과 경회루를 거쳐 근정전을 지나, 다시 동궁전으로 돌아가는 코스로 진행되었답니다.





이 산책은 국왕과 왕비, 임금을 호위하는 시비(侍衛), 상궁, 나인 등 30여 명의 출연진이 세종실록과 국조오례 등의 문헌자료와 각종 궁중 기록화를 바탕으로 고증해 제작된 15세기의 궁중복식과 무기를 착용하고 진행되었답니다. 조선 초기의 여성들의 의복은 저고리가 엉덩이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었고, 소매 또한 풍성하고 길었던 만면 고름은 좁고 짧았답니다. 요즘 우리가 입고 있는 한복과는 모양에서 많은 차이가 있죠? 품이 풍성해서 자칫하면 투박 해보일 수도 있는 디자인인데도, 실제로 보니 곱고 화려한 것은 물론 기품이 넘치는 의복이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답니다.





선두에서는 국왕과 왕비의 행차를 알리는 도우미 분들이 국왕의 역할과 그리고 산책에 따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설명해 주셨답니다. 국왕은 나라의 정무를 보는 최고자리에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궁 안에서 가볍게 산책을 하는 시간에도 늘 호위무사들이 따랐다고 해요. 이 날 행차에서는 임금을 호위하는 시위와 상궁 그리고 나인 등이 국왕의 산책에 뒤따랐답니다.







한 눈에 봐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산책에 동참했다는 것이 느껴지시죠? 이날 대략 30명의 출연진이 봄날 왕가 궁궐 산책 재현에 참가했다고 해요. 궁 안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3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거느리고 움직여야 했다니 새삼 국왕 자리의 무게가 느껴졌답니다.






이번 행차에서는 단순히 궁궐을 거니는 것뿐만 아니라 왕과 왕비 역할을 맡은 배우 분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수행인들과 한 발짝 떨어져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연출해 마치 실제 조선 시대 왕궁 산책을 엿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노란 산수유 꽃이 아름답게 핀 나무 아래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실제 15세기의 왕과 왕비들은 어떤 대화를 나누었을까 하는 궁금증도 들었답니다.

수줍은 듯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퍽 다정해 보이죠?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을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 이번 왕가 궁궐 산책 재현 외에도 나중에는 국왕이 신하들과 경연을 벌이는 모습, 세자가 공부하는 모습, 왕비가 어린 공주들을 데리고 투호 놀이를 즐기는 모습 등 더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답니다. 





이렇게 봄날 궁궐 산책 재현을 살펴보았는데요, 이 외에도 문화가 있는 날에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그 자세한 내용을 여러분께 좀 더 소개해드릴게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단이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로 여러 행사들을 진행하고 고궁 입장이 무료라고 해요. 문화가 있는 날에는 경복궁 무료 입장은 물론, 각종 공연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도 있는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답니다.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 : http://www.culture.go.kr/wday/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아무래도 문화 생활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는데요, 한 달에 한 번쯤은 그러한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를 체험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무료 공연도 많이 있으니 부담 없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답니다!


지친 일상에 한 줄기 단비 같은 소소한 공연이나 나들이를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즐겨보시고 힐링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상 프론티어 기자단 김태희였습니다. 다음 번에 더 풍성하고 다양한 소식으로 찾아올 것을 약속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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