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으면 더! 좋은 여름 제철음식 효능 살펴보기

여름을 맞이하면서 건강을 챙기는 제철음식이 날로 눈길을 끌고 있어요. 제철음식이란 말 그대로 때에 따라 자라나는 재료로 만든 음식을 의미하는데요, 사실 요즘에는 공장식 농법으로 다양한 농산품과 과일이 생산되는 덕분에 제철이라는 말이 무색해졌을 정도로 사시사철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요. 하지만 모름지기 모든 음식은 제철에 난 것이 가장 자연적이라 비닐하우스나 공장식 농법으로 키운 작물보다 더 맛있고 영양가가 높다고 해요. 또, 모든 생물들은 자연환경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그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생물 안에서 만들어내는 물질이 우리 몸에 유익한 바 제철음식을 잘 챙겨 드시는 것이 좋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 건강을 지켜주는 여름 제철음식 종류와 그 효능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여름 제철음식은 바로 감자예요. 감자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의 요리에서도 빠지지 않는 식재료로 고산지대에서부터 비교적 추운 지방에서도 재배되는 식품이랍니다. 6월부터 10월까지 제철인 감자는 비타민C와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요,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답니다. 

또, 감자에는 바이러스와 발암성 물질을 중화하는 프로테아제 억제물질이 들어 있고 특히 위를 보호하는 기능이 뛰어나 위암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해요. 이 외에도 감자는 당분과 지방성분은 적고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당뇨병 환자들의 식이요법에 사용하기에도 좋답니다. 이 외에도 감자는 다당류로 혈당량을 증가시키지 않아 지방으로 저장되는 현상이 없고,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으로 손꼽히기도 해요.

감자를 이용한 간단 레시피 "감자 샐러드"

재료 : 감자 3개(물 5컵, 소금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달걀 1개, 오이 1/4개(소금 약간), 건포도 20알, 마요네즈 2~3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감자는 껍질을 벗긴 후 소금, 설탕 넣은 끓는 물에 15~20분 가량 삶아주세요.

2. 달걀은 삶아서 다지고 감자는 뜨거울 때 포크로 으깨주세요.

4. 오이를 얇게 썰어 소금에 10분 정도 재운 후 물기를 짜서 넣고 마요네즈와 소금, 후추, 건포도 등을 넣어 고루 섞으면 완성!

5. 완성된 샐러드는 이대로 먹어도 좋지만 빵 사이에 넣어 샌드위치로 드셔도 좋답니다~!

알아두면 좋은 팁

마요네즈 대신 우유나 두유를 넣어줘도 좋답니다. 여기에 레몬즙을 약간 넣어도 맛이 괜찮아요~!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여름 제철음식은 바로 매실이에요. 여름 과일로 통하는 매실은 장아찌나 절임을 해서 먹어도 좋고, 농축액을 마시거나 매실차를 진하게 마셔도 좋답니다. 매실은 익어감에 따라 붉은색과 노란색, 청색 등 품종 별로 고유한 색을 지니는데요, 잘 익은 매실은 열매에서 향긋하고 달콤한 향이 나며 풋매실에 비해 구연산 함유량이 14배가 더 많다고 해요. 구연산은 야채나 과일에 함유된 유기산의 일종인데 우리 몸 속의 산소 이용률을 높이고 혈액 속의 산성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피를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답니다.

이외에도 매실은 강력한 향균 성분이 있어 음식과 혈액, 물에 있는 세 가지 독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고 해요. 일본 사람들이 주먹밥이나 도시락에 매실장아찌를 넣어 먹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외에도 매실에 들어 있는 피루브산과 피크르산은 간을 보호하고 간의 기능을 높여 피로 회복을 도와준답니다. 또, 매실의 구연산은 피로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젖산을 분해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해요. 이렇게 이로운 효능이 매우 많은 과실이지만, 매실은 날로 먹거나 덜 익은 것을 먹으면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고 치아를 상하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그럼 매실을 이용한 간단한 레시피를 함께 살펴보도록 할까요?

매실을 이용한 간단 레시피 "무알콜 매실 모히또"

재료 : 매실청 50ml, 탄산수 150ml, 적당량의 얼음, 애플민트 2g, 얇은 레몬 슬라이스 2장

알아두면 좋은 팁

다진 애플민트 일부를 먼저 컵에 넣은 후 다른 재료를 넣으시면 더 좋아요! 매실청은 꼭지를 딴 후 깨끗하게 씻어 말린 뒤 유리 용기에 매실과 설탕을 번갈아 넣으며 최소 3개월 이상 숙성시킨 것을 이용하시는 게 좋답니다. 

참외는 요즘에는 하우스 재배가 잘 되어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 즐길 수 있는 과일이지만 사실은 여름이 제철인 과일이랍니다. 참외는 수분 함량이 90% 정도로 여름철 쉽게 발생하는 갈증과 열을 해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데요, 또 참외에 풍부한 칼륨 성분은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해 신장염이나 방광염, 부종 등에도 좋답니다. 이외에도 참외에는 항암 효과가 뛰어난 '쿠쿨비타신'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며, 태아의 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임산부에게 추천하기 좋은 과일이에요. 칼로리 또한 100g당 31kcal 정도로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이 드시기에 칼로리 부담도 적답니다.

좋은 참외를 고르는 방법은 색이 선명하고 꼭지가 싱싱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도 제철인 여름에 구입하시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구입한 참외는 밀봉해 냉장 보관하시면 최대 3일 정도 보관이 가능해요. 참외는 껍질을 제거하고 생과일로 먹거나 주스로 만들어 마시면 좋아요~!

참외를 이용한 간단 레시피! "참외 김치"

재료 : 참외 15개, 천일염 1컵, 부추 1줌

양념 재료 : 고춧가루 1컵, 멸치액젓 1/3컵, 까나리 액젓 2큰술, 다진 마늘, 찹쌀풀 1컵

만드는 법

1. 씻어낸 참외는 반으로 갈라 씨를 긁어내고 다시 한 번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2. 씻어낸 참외에는 소금을 뿌려가며 참외가 살짝 말랑말랑해질 때까지 절여주세요.

3. 참외를 먹기 좋게 썰어주세요.

4. 찹쌀풀을 쑤어 양념 재료를 한 데 섞어 김치 양념을 만들어줍니다.

5. 참외에 양념을 조금씩 덜어 가며 살살 버무려주세요.

6. 3cm 정도 크기로 잘게 썰어낸 부추를 넣고 다시 한 번 고루 버무려 냉장고에 보관하면 끝!

토마토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식품이랍니니다. 토마토에는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 비타민 B2와 C 등이 골고루 들어있어 혈압을 내리고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고 해요. 또, 토마토는 독을 없애고 살균 작용이 있어 염증을 없애며 소화를 촉진해 위장의 기능을 좋게 만들어주기도 한답니다. (단, 이런 연유로 위산 과다 또는 위장이 약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토마토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살짝 익혀 먹으면 더욱 좋은데요, 토마토에 열을 가하면 영양성분이 농축되어 조금만 먹어도 그 효과를 볼 수 있어요. 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성분인 리코펜은 열에 강하면서도 열을 받으면 단맛을 내는데요, 때문에 토마토 특유의 풋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익혀 드시면 어렵지 않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이 리코펜은 탁월한 항암효과를 드러내 암이나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해요.

맛있고 싱싱한 토마토를 고르는 법은 과실이 크고 단단하며 무거운 것, 붉은 빛깔이 짙고 선명하며 균일한 것, 표면에 윤기가 나고 꼭지가 초록빛을 띠어 시들지 않은 것을 고르시면 된답니다.

토마토를 이용한 간단 레시피, "중국식 토마토 계란 볶음"

재료 : 토마토 1~2개 (약 200g), 계란 2개, 다진 마늘 1/2술, 청주 1큰술, 설탕 1/2큰술, 물 1L, 

       소금, 후추, 참기름 약간, 식물성 오일 2큰술

만드는 법

1. 토마토는 웨지 모양으로 잘라주세요. (1개당 8~12등분)

2. 계란에 청주 1큰술과 소금 약간을 넣고 잘 풀어주세요.

3. 오일을 두른 팬을 달군 뒤 풀었던 계란을 붓고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어주세요.

4. 익힌 계란은 다른 그릇에 옮겨둔 뒤, 다시 팬에 오일을 둘러 다진 마늘을 볶아주세요.

5. 토마토를 넣고 볶다가 약간 익으면 물 2큰술과 설탕을 넣고 계속 볶아주세요.

6. 소금과 후추로 다시 한 번 간을 맞춰주세요.

7. 토마토에서 물이 흥건하게 나와 수분기가 많아지면 따로 덜어두었던 계란을 넣고 참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린 뒤 좀 더 볶아주시면 돼요.

8. 계란에 토마토가 촉촉하게 배어들 때까지 볶아내면 끝!

알아두면 좋은 팁

그릇에 옮겨 담은 뒤 다진 파를 뿌려내면 더욱 먹음직스럽답니다~!

옥수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아마도 '다이어트'가 아닐까 싶어요. 옥수수는 100g당 105kcal로 열량이 낮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섭취 시 포만감이 뛰어난 식품이랍니다. 또, 옥수수의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다이어트 부작용 중 하나인 변비를 예방하고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옥수수 알맹이에 있는 씨눈에는 신체 노화를 방지하는 영양분 중 하나인 비타민E가 많이 들어 있답니다. 이외에도 옥수수 씨눈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성인병을 예방해주는 필수 지방산인 리놀렌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요.

옥수수는 알맹이뿐만 아니라 그 수염까지 버릴 데 없이 두루 쓰이는데요,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분들이 옥수수 수염차를 마시면 이뇨작용이 원활해지며, 부기 또한 없앨 수 있답니다. 이외에도 혈당수치를 조절해 당뇨병 환자에게 좋으며, 간 건강을 지키는 효능이 있어 황달을 없애는데도 효과적이라고 해요. 참고로 옥수수는 영양 면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는 우유와 함께 죽이나 스프로 끓여드리면 더욱 좋다고 하니 참고해주시기 바라요!

옥수수를 이용한 간단 레시피, "콘스프"

재료 : 옥수수 350g (알맹이 무게로만), 밀가루 1큰술, 버터 1큰술, 우유 250mL, 

        생크림 3~4큰술, 파슬리 약간, 양파 반 개

만드는 법

1. 버터를 둘러 익힌 프라이팬을 예열해주세요.

2. 양파는 깍둑썰기하고, 옥수수 알맹이는 물기를 빼 프라이팬에 함께 볶아주세요.

3. 조금 볶아내다가 물을 반 컵 정도 넣은 뒤 뭉근하게 끓여주세요.

4. 끓여낸 옥수수를 믹서기에 곱게 갈아주세요.

5. 걸쭉하게 갈린 옥수수는 볶던 팬에 다시 넣어주세요.

6. 팬에 우유를 넣어주고 조금 끓이다 생크림을 넣어주세요.

(생크림은 생략해도 좋지만, 넣어주면 맛이 훨씬 더 부드러워진답니다!)

7. 약한 불에 몽글몽글하게 끓여주며,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잘 저어주세요.

8. 어느 정도 걸쭉해질 때까지 끓여주면 끝!

알아두면 좋은 팁

개인 취향에 따라 원하는 농도로 맞춰서 끓여주시면 된답니다. 뭉근하고 진득한 식감을 원하시는 분들은 좀 더 오래 끓여주시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