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광화문글판

본문 제목

"내 마음을 울린 광화문글판"을 소개합니다!

본문

2015. 10. 20. 13:03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오늘은 지난 9월 4일부터 한 달간 진행했던 광화문글판 25년 기념 이벤트 '내 마음을 울리는 광화문글판은?'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따스한 사연과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광화문글판들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그럼 먼저, 25년째 한 자리를 지키며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온 광화문글판 중에서도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글판을 순위 별로 만나보도록 해요!

 


[1위] 2012년 봄 / 나태주 - 풀꽃

이번 이벤트에는 2,300여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여해 광화문글판에 얽힌 저마다의 사연을 담아 투표에 참여해주셨답니다. 그 결과 지난 25년 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광화문글판으로 나태주 시인의 '풀꽃(2012년 봄편)'에서 가져온 문안이 영광의 1위를 차지했어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이 문안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귀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인지 새삼 다시 돌이켜보거나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았다는 사연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참 사랑스럽고 정감 어린 문안이 아닌가 생각해요.  




[2위] 2011년 여름 / 정현중 - 방문객

그 다음으로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정현종 ‘방문객’, 2011년 여름편)가 큰 사랑을 받았어요. 사람의 소중함, 만남의 소중함을 깊이 생각하게 하는 이 글판은 짧지만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더욱 깊고 넓은 의미를 품고 있답니다. 




[3위] 2009년 가을 / 장석주 - 대추 한 알

다음으로는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 꼽혔어요.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천둥 몇 개, 벼락 몇 개’라는 문구를 통해서 우리는 한 알의 대추마저도 모진 시련을 이겨내고 붉게 익어가듯, 어려운 환경을 딛고 좋은 결실을 맺자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어요.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의 의미를 담은 이 글판도 많은 분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답니다.




[4위] 2014년 여름 / 정호승 - 풍경달다

다음으로는 정호승 시인의 '풍경달다'가 순위를 장식했어요.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라는 이 문안은 그리운 이에게 전하고 싶은 애틋한 사랑의 마음을 한 줄기 바람에 울리는 풍경 소리에 은유적으로 담아냈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그리움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간결한 글씨와 단아한 느낌의 일러스트로 시각적인 청량감도 선사해 큰 사랑을 받았어요.




[5위] 2004년 봄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5위는 도 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 차지했어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라는 문안은 지치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네주고 있어요. 지금 어렵고 힘든 순간을 살고 있어도, 갖은 시련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꽃망울을 터뜨리는 한 송이 꽃 처럼 여러분 또한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는 이 글판을 보면서 삶의 용기를 얻었다는 의견도 많았답니다. 


이 외에도 보면서 절로 미소가 떠오르는 사연도 있고, 뭉클한 마음에 눈시울이 절로 붉어지는 사연도 있었는데요, 이러한 사연을 모두 읽어 내려가면서 가꿈사 지기가 느낀 것은 순위를 떠나 많은 시민들께서 광화문글판을 통해 치유와 활력을 받아가셨구나, 하는 것이었어요. 여러분들의 사연을 읽으면서 앞으로도 여러분과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통로로서의 광화문글판이 한결같이 그 자리에 남길 저 역시 간절히 바랐답니다.


2천 개가 넘는 사연 중에서 사실 등수를 매긴다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었는데요, 많은 이들이 여러 번 돌려 읽고 고심한 끝에 드디어 선정한 사연들을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다섯 가지 사연, 그 내용과 색도, 선택한 광화문글판도 각기 다르지만 우리들의 진솔한 삶을 담아낸 그 소중한 이야기를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이렇게 '내 마음을 울린 광화문글판'들을 소개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님의 제안으로 1991년 광화문 네거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25년 동안 늘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켜왔던 광화문글판. 광화문글판이 담아낸 아름다운 시가 여러분의 마음에 깃들어 따스한 등불로 떠오를 수 있기를,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치고 힘든 이의 마음에 위로를 건넬 수 있길 바라요. 아울러 광화문글판을 늘 사랑해주시고 성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ㅡ^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