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선물, 5분이면 충분한 핸드메이드 실반지

3월은 새 학기, 개강 등으로 분주하지만 3월 14일 화이트데이 기념일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습니다. 다가오는 화이트데이를 맞이하여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핸드메이드 실반지, 실팔찌를 연인 혹은 친구들과 함께 나눠 끼면 어떨까요? 실반지, 실팔찌를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만드는 방법을 공개할게요. 시간이 얼마 없어요, 서두릅시다!

흔한 커플링은 NO!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반지!

시중에 나온 커플링을 보면 비슷비슷한 전형적인 디자인에 부담스러운 가격까지 뭔가 아쉬운 부분이 많은데요. 이럴 때 개성과 정성이 듬뿍 담긴 핸드메이드 실반지 어떠세요? 지금부터 나만의, 우리만의 특별한 실반지를 함께 만들어보겠습니다.

실 구입

실반지를 만들 때 필요한 건 당연히 주 재료인 ‘실’이 필요하겠죠? 실 중에서도 반지와 팔찌를 만들기에 가장 좋은 실은 십자수 실이에요. 얇지도 아주 두껍지도 않고, 잘 끊어지지도 않는 십자수 실이 가장 좋아요. 십자수 실 가격은 가게나 인터넷 사이트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평균적으로 색깔 한 묶음 당 400원에서 7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어요.

(십자수 실 색상표)

대량(약 3만원 이상)으로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인터넷으로 구입하시는 것이 훨씬 좋아요. 회원가입 쿠폰에 무료로 배송해주는 곳이 상당히 많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실제 색깔과 화면상의 색깔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구매하셔야 해요. 이때 ‘십자수 실 색상표’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답니다.

반면에 소량으로 실 3~4 묶음만 사고 싶을 때는 동대문이나 공예품 가게에 구입하세요. 인터넷 구매는 배송비가 부과돼 결론적으로 비싸게 주고 사게 되는 꼴이거든요. 나와 어울리는 색을 직접 눈으로 보고, 찾아 나가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실반지, 실팔찌 만들기

먼저 색이 다른 실 3줄을 준비해주세요. 길이는 30cm 정도면 충분해요. 너무 짧게 잡으면 나중에 매듭 지을 때 굉장히 힘들 수 있으니 길이는 넉넉하게!

3개의 실을 하나로 묶어줍니다. 그리고 매듭 부분을 책상에 놓고 테이프로 고정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만드는 과정이 훨씬 쉬워져요.

3개의 실을 머리 땋듯이 번갈아 가며 꼬아주면 됩니다. 약 2Cm 정도 꼬아주세요. 여기까진 어렵지 않죠?

그 다음 마음에 드는 색깔의 실을 하나 잡아, 그 실을 나머지 2개의 실 위에 올려서 숫자 ‘4’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이때 사진에서 있는 것과 같이 옆으로 뒤집어진 ‘4’를 만들어주는 게 포인트!

‘4’를 만든 다음 보라색을 오른쪽에 만들어진 구멍으로 넣어 나머지 두 가닥 실을 감싸줍니다. 한 마디로 실 하나로 두 개의 실을 묶어준다고 생각하면 돼요.

한 가지 색으로만 위에 순서를 계속해 매듭을 지어 주면 돼요. 이때 마디 마디 색을 바꾸고 싶다면 간격을 두고 다른 색의 실로 바꿔 매듭짓기를 해주면 돼요.

원하는 길이만큼 매듭짓기를 한 후 마무리 하는 방법은 처음 했던 3가닥 머리 땋기를 다시 해주시면 돼요. 이렇게 해야 나중에 반지 모양을 만들 때 훨씬 편하니 귀찮더라도 꼭 3가닥 머리 땋기로 마무리 해주세요. 3가닥 땋기가 끝나면 3개 실을 하나로 매듭지어 줍니다. 

이 실을 반지로 만드는 방법은 평소 자주 묶는 방법으로 묶어주면 돼요. 손가락 사이즈에 맞춰 묶어야 하는 거 잊지 마시고, 너무 많이 매듭을 지으면 반지가 엄청 두꺼워질 수 있으니 힘껏 한두 번만 묶어주세요.

마지막에 지저분한 실밥을 가위로 잘라주면 실반지 완성!

약 210cm 정도의 십자수 실을 이용해 위와 같은 방법으로 팔찌도 만들어봤는데요, 어떠세요? 예쁜 팬던트까지 달아주면 한층 생동감 있는 반지와 팔찌를 만들 수 있어요. 각자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만들기 과정을 글로 보니 너무 어렵죠? 그래서 여러분들을 위해 만드는 과정을 동영상으로도 제작했어요. 반지 전체를 다 만들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관계로 흐름에 따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해놨으니 꼭 참고하세요.

실반지 만들기는 화이트데이에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은 연인이나 친구끼리 만들어도 좋지만,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반복적으로 땋고 매듭만 지으면 되는 단순한 과정이라 아이들도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실반지, 실팔찌는 컬러와 모양을 본인 취향대로 만들 수 있어 개성을 표출하기도 좋아요. 지금까지 직접 만든 실반지로 특별한 우정을 나눈 가꿈사 프론티어 8기 안예원, 한혜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