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후회할 영크리에이티브 코리아 2016에 가다

얼마 전 화제가 됐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전. 이세돌 9단의 패배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 일수록 우리 인간이 가진 가장 강한 무기, 독창성과 창의성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전에 없었던 독창성과 새로운 영감을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크리에이티브 축제  ‘영크리에이티브 코리아(Young Creative Korea), YCK 2016'(이하 YCK 2016)에 다녀왔어요. 그 뜨거운 현장을 소개합니다.

YCK 2016 소개 포스팅 보러가기

대한민국 영 크리에이터를 조명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축제

YCK 2016은 전국의 수많은 디자인, 예술, 문화 대학 학부생들의 졸업작품이 모인 전시회에요. 졸업을 위해 만드는 작품으로 그쳤던 학부생 졸업작품을 더 많은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젊은 디자이너들의 영감을 공유하고자 기획된 전시에요. 이번 YCK 2016은 국내 최대 규모답게 시각, 공예, 산업디자인 분야부터 건축, 패션, 미디어아트, 음악 등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분야가 전시되고 있어 더욱 흥미롭습니다.

YCK 2016은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어요. 현장에서도 예매가 가능하지만, 사전예매를 통해서 저렴한 가격과 긴 줄을 기다리지 않고 조금은 빠르게 입장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올해 전시는 최대 규모로 아라아트센터 지하 4층부터 지상 5층까지 모두 YCK 2016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각 층마다 다른 테마로 구성돼 있어요.

1층 전시장은 시각디자인 전시장이에요. 우리가 실제로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결합시킨 아이디어가 많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의 작품은 사용자 취향에 맞게 컬러나 그림을 바꿀 수 있는 의자에요. 매일 새로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탐나는 작품이었어요. 

친환경 가습기도 있었어요. 가습기 작동원리와 식물의 정화능력을 결합시켜, 안전하고 실용적인 가습기 디자인이에요. 이외에도 손을 다치지 않는 다리미, 조명기능과 휴대전화 충전 기능을 결합한 작품 등이 주목할 만 합니다.

위 층에서 지하로 내려갈수록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이 많았는데요.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음악 전시장으로 많은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었어요. 음악 전시장에서는 작가가 준비한 다양한 노래를 선택해서 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음악 전시장 옆에 위치한 영상&영화 전시장에도 20대의 성찰과 참신한 기술력을 통해 제작된 많은 영상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어 한참 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어요. 그만큼 색다르고 하나 하나 모두 좋은 작품이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작품을 감상했어요.

다음은 인터랙션 전시장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전시장이었는데요. 인터랙션 전시장에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가상현실과 비슷한 게임들이 전시돼 있었어요. 위에 사진은 운동 게임기를 연상케 하는 작품인데요. 바닥에 있는 발판에 올라서서 보드를 타듯 몸의 무게중심을 움직이면 화면의 캐릭터가 사람이 움직이는 방향대로 움직여요. 마치 우주 속에서 보드를 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흥미로운 작품이니 꼭 타보시길 추천 드릴게요.

또 키넥스라는 움직임 감지 센서를 이용해 화면상으로 우주를 유영하거나, 별을 잡을 수 있는 우주체험작품 등 다양한 체험형 작품들이 많이 준비되어있답니다.

YCK 2016은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전시장 5층 <CREATIVE ON SALE> 코너에 청년 작가들이 제작한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품이 망가지거나, 수리가 필요할 경우에 작가에게 수리를 요청할 수도 있다고 해요. 브랜드 제품이 아니지만 브랜드 못지 않은 서비스를 갖추고 아이디어까지 돋보이는 참신한 제품을 얻을 수 있답니다. 시중에서는 찾기 힘든 여러 제품이 있으니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YCK 2016

장소 : 아라아트센터 B4 - 5F. 9개층 전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9길 26)
일정 : 2016년 3월 25일 ~ 2016년 3월 29일
운영 시간 : 10:00 ~ 19:00
입장료 : 1매 10,000원
문의 : 02-337-2555  / www.youngcreative.co.kr

4천여 점의 지원 작품 중에서 선별된 300여 점의 작품이 모인 YCK 2016. 대한민국 영 크리에이터들의심오한 철학과 참신한 표현력 엿볼 수 있는 전시에요. 전시기간이 짧아 아쉽지만 지난해 보다 더 커진 규모와 명성에 알맞은 창의력을 만날 수 있어요. 앞으로 계속될 영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전시를 주목해보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8기 오영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