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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을 빛내준 주인공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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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7. 16:00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가는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광화문글판과 관련된 다양한 공모전도 진행 중인데요. 특히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은 에세이(수필) 형식으로 대학생들의 삶과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는 면에서 특별해요. 올해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에는 총 1,320 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요. 내부 심사와 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회의 엄청난 심사 끝에 대상 등 최종 9개의 작품을 선정했어요. 그럼 지금부터 132: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하게 필력을 인정받은 9명의 주인공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

지난 5월 25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는 2016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어요. 이날 교보생명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 임원이신 김성한 전무님께서 시상에 참가해주셨어요. 김성한 전무님께서는 앞으로 좋은 글로 세상을 밝혀줬으면 좋겠다는 말씀과 함께 9명의 수상자에게 따뜻한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전무님의 축하 인사를 끝으로 시상식이 진행됐는데요. 수상자들은 모두 설레고 벅찬 마음으로 상패와 꽃다발, 그리고 장학금을 수여받았어요. 전무님께서는 시상식 도중 대상 수상자들에게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요청하며 딱딱한 하기만 했던 시상식 자리가 순식간의 소통의 자리로 변했어요. 수상자가 직접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 배경을 이해하니, 글만 읽었을 때보다 더 많은 이해와 공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김성한 전무님께서는 수상자들에게 장학금을 어디에 사용할건지와 같은 유쾌하면서도 소소한 질문들을 하시면서 수상자들이 떨지 않도록 시상식 분위기를 이끌어가셨습니다.



2016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대학생 공모전 주인공 9인 수상소감

광화문글판 에세이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 및 작품 설명과 함께 수상 소감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대상, 김용현(서강대), <백색왜성의 꿈-아버지가 된 소년과 그의 소중함에 관하여>

광화문에 걸려있는 글판을 보며 어떤 기준으로 글판이 선정되는지 늘 궁금했었어요. 그런데 에세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게 되면 1년간 명예 광화문글판 선정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좋은 글을 골라서 다른 사람들한테 많은 영감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모전에 참가하게 됐어요.

제 작품은 아버지 이야기에요. 누구보다 빛나야 했던 아버지가 꼭 서서히 식어가는 백색왜성이 되어 버리신 듯해서 아버지라는 존재와 닮은 백색왜성을 생각하며 글을 썼어요.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명예 광화문글판 선정위원으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최우수상, 김지원(가톨릭대), <탑차를 끄는 사계절의 산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에세이 공모전이라 매력을 느꼈어요. 게다가 에세이는 소설이나 시 같이 딱딱한 양식이 없어서 편하게 내 이야기를 글로 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접수하게 됐어요. 지금 국문과를 다니고 있는데 전공자로서 뭔가 이뤄낸 것 같아서 기분이 굉장히 좋아요. 에세이는 아버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썼는데, 에세이를 쓰는 내내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진짜 제 이야기라 글을 읽어보시면 좀 더 마음에 와 닿을 거예요. 


우수상, 권경란(동국대), <청춘현상>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이고 에세이를 쓸 수 있어서 대학생이 참여하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쓰게 됐어요. 저는 이번 에세이를 통해서 기다림의 과정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고 찰나의 순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에 대해 표현하고자 했어요. 이런 시간들을 보내는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는 말이 ‘청춘’이라고 생각했기 <청춘현상>이고 이름 붙였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 뜻밖에 선물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글을 많이 쓰도록 할게요.


우수상, 오준수(연세대), 고장난 TV, 컴퓨터 삽니다.

우선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계기는 거창하지 않아요. 학교 과제를 하면서 머리를 쥐어뜯다가 SNS에서 에세이 공모전을 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어요. 다른 수상자 분들의 글을 3번 넘게 읽어 봤는데 제가 감히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훌륭한 글들이 많더라고요. 이분들과 함께 상을 받게 돼서 정말 영광이고 현실에 대해 고민하는 대학생들의 내면에 대해 그려낸 글인 만큼 대학생들이 제 글에 많은 공감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장려상, 박소영(건국대), <봄, 네가 불어오는 계절>

평소에 글을 쓰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공모전에 떨어지더라도 제가 좋아하는 분야이니까 도전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지원하게 됐어요. 운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게 아니라 제 이야기를 쓰다 보니 쉽게 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가 쓴 글의 주인공은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예요. 그 친구는 지금 하늘나라에 있어요. 그 친구랑 함께 했던 봄에 대한 기억이 아직까지 많이 남아 있고 그 친구에 대한 미안함과 보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썼어요.


장려상, 박지영(울산대), <할아버지의 풍경>

2014년 4월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할아버지랑 함께했던 기간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할아버지와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잠깐이지만 같이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서 썼어요. 


장려상, 최정은(경성대), 축시(丑時)

제가 올해 23살인데, 졸업하고 나면 참가할 수 없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도전했어요. 이번 에세이를 쓰면서 소중함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어요. 소중함은 공기라고 생각해요. 없어지고 나서야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달까.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글을 쓰다 보니 눈물이 엄청나더라고요. 조금 더 글을 잘 쓸 수 있었는데 많이 아쉬워요. 앞으로 소중한 존재를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살아보도록 할게요!


장려상, 정서영(한국방송통신대), <우주를 걸어서>

저는 인문학 쪽을 전공하고 있지만 글을 쓰면서 과학적인 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모두가 같은 길을 갈 필요가 없음을 행성에 비유해봤어요. 행성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궤도를 따라 각자의 길을 가잖아요. 그것처럼 사람들이 사회에 맞춰가는 것보다 각자의 개성 있는 길을 따라 걸어갔으면 하는 생각으로 글을 썼어요. 만학도인데도 불구하고 좋은 경험과 상을 받게 돼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더 많은 글을 써보려고요.


장려상, 박규민(동국대), <화맹(花盲)>

건강이 악화된 아버지를 주제로 한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라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는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수상하게 되신 분들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광화문글판은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갈 거예요. 2016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들은 교보생명 공식블로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지금까지 프론티어 대학생 기자단 한혜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상작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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