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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양통마을에서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2016 가족사랑 농촌체험(9월 접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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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1. 10:00

지난 8월 12일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2016 가족사랑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교보생명과 2016 가족사랑 농촌체험은 엄마들 사이에서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입소문이 나서 경쟁률이 꽤 높다고 하는데요. 저희 가족은 교보생명 공식블로그 가꿈사 9기 와이프로거의 자격으로 춘천시 사북면 양통 산촌생태체험마을 농촌체험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지금부터 2박 3일간의 즐거운 농촌체험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2016 가족사랑 농촌체험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2016 가족사랑 농촌체험’은 교보생명과 대산농촌재단이 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가족 사랑을 확인하고, 안전한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이해하며, 소중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공감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하고 있어요. 신청 가족 중 추첨을 통해 매년 7월부터 10월 사이에 전국 11개 마을에서 농촌체험을 할 수 있어요. 참가 비용은 교보생명과 대산농촌재단이 전체 비용의 70%를 지원하고 있답니다.  


8월 체험은 춘천 양통 산촌생태체험마을에서 진행됐어요. 8월 12일 오전 2시간을 달려 춘천에 도착했어요. 양통 산촌생태체험마을은 용화산 자연휴양림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깊은 산촌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체험마을이에요. 이곳은 춘천시 사북면에 위치한 6개 산골마을 주민들이 만든 ‘춘천산골마을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답니다. 


숙소와 실내강당, 야외 강당, 바베큐장, 목공작업실, 야외 수영장 등이 갖춰져 있어요. 아늑하고 조용한 펜션형 숙소는 총 7개가 있는데 각각 크기와 구성이 다르다고 해요. 체험마을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모두 조합원분들이라서 일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남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8월 12일, 첫날 이야기

여섯 가족 모두 도착! 오리엔테이션 

오전 11시경 여섯 가족이 모두 마을에 도착하자 실내 강당에 모두 모여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어요. 양통 산촌생태마을 최대영 단장님으로부터 마을 소개를 들은 후 가족마다 소개와 간단한 인사를 나눴어요. 아이들이 대표로 나와서 2박 3일 동안 함께 지켜야 할 약속도 낭송했어요. 마지막으로 간단한 몸 풀기 게임까지 하고 나니, 처음 어색했던 공기가 단숨에 날아가 버렸답니다. 


물고기 잡기와 계곡 트레킹

점심식사를 마치고 시작한 첫 번째 일정은 계곡 트레킹이었어요. 트레킹을 떠나기에 앞서 강당에 모여 플라스틱 통으로 물고기잡기 도구를 만들었어요.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칼로 자르고, 구멍을 뚫어가며 뚝딱뚝딱 만들었답니다. 각자 물고기잡는 도구를 손에 들고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용화산 자연휴양림 계곡에 도착. 간단한 맨손체조를 한 다음 먼저 물고기 잡기 준비를 했어요. 

준비해 간 플라스틱 통 안에 밥과 된장, 깨소금으로 만든 미끼를 잘 붙인 후, 물이 흐르는 돌 틈새에 끼워 넣었어요. ‘이 정도로 물고기가 잡힐까?’ 살짝 의구심이 들었지만, 여섯 가족 중 한 가족이라도 물고기를 잡을 수 있길 기도하면서 본격적으로 계곡 트레킹을 시작했어요.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면서 물고기도 잡고, 산 속, 물 속 생물들도 만나고, 즐겁게 물놀이도 했답니다.


가족들끼리 서로 손을 잡아주면서 상류로 걸어 올라가다 보니,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딱 좋은 오늘의 목표지점에 도착했어요. 아이들은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시원한 수박과 맥주를 마시며 계곡 트레킹의 정취를 만끽했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가마솥 밥 짓기

첫날 저녁식사는 TV 예능프로그램인 ‘삼시세끼’처럼 직접 불을 피워 가마솥에 밥을 짓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가족이 모두 옹기종기 모여서 불린 쌀을 가마솥에 넣고, 물을 맞춘 후 아궁이에 불을 피워 직접 밥을 지었답니다. 불을 피우는 것부터 쉽지 않았지만, 가마솥에 김이 모락모락 나고, 밥 익는 냄새가 구수하게 퍼지자 절로 흐뭇한 미소가 번졌어요. 생전 처음 해보는 가마솥 밥 짓기는 대성공. 가마솥 밥맛이 좋은 탓인지, 물놀이로 배가 많이 고팠던 탓인지 꿀맛 같은 저녁 식사를 했어요.


밤도깨비 체험과 캠프파이어 

산촌이라 그런지 밤이 일찍 찾아왔어요. 첫날 저녁 프로그램은 밤도깨비 체험과 캠프파이어.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전기 불빛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깜깜한 어둠’은 거의 겪어보지 못한 환경일 텐데요. 이곳에서는 모든 전등을 다 끄고 오롯이 달빛과 별빛에만 의지해서 산골마을을 걸어보는 밤도깨비 체험을 할 수 있어요. 가족과 함께 불빛도 소음도 없는 산골마을을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숲 속에서 우는 풀벌레 소리만 가득한 어둠이 익숙하고 편안하게 느껴졌답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밝고 시끄러운 곳에서만 살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8월 13일, 둘째 날 이야기

이른 아침 감자 캐기

산골의 아침은 그야말로 청량합니다. 밤새 에어컨을 켜지 않고도 시원하게 잘 잔 터라, 일찍 일어나도 컨디션이 좋았어요. 둘째 날 첫 일정은 오전 7시부터 감자를 캤는데요. 뭘 그리 일찍 농사일을 하나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실제로 농촌에서는 8월 한 여름에는 새벽 5시부터 밖에 나가 일을 하신다고 해요. 햇빛이 뜨거워지면 일을 하기 너무 힘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도 아침 7시에 모여 유기농업으로 재배한 감자 캐기에 나섰어요. 

사실 감자는 늦어도 7월 초에는 모두 수확하는데 우리 같은 체험객을 위해 감자를 늦게 심어서 남겨두셨다고 해요. 감자 싹을 잘라내고, 비닐을 걷어낸 후 살살 흙을 들추면 뽀얀 감자가 나타나요. 여섯 가족이 모두 달라붙어 일을 하니, 세 개 고랑의 감자를 금방 다 캘 수 있었어요. 다 캔 감자는 박스에 담아 가져왔는데요. 이 감자는 이날 오후 간식으로, 또 집에 돌아갈 때 선물보따리로 등장했답니다.


뗏목 만들어 뗏목타기

아침식사를 한 후에는 뗏목을 만들었어요. 오후에 뗏목 타기에 쓸 뗏목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죠. 가족이 모두 다 탈 수 있는 크고 튼튼한 뗏목을 어떻게 몇 시간 안에 만들까 궁금했는데요. 비밀은 바로 커다란 스티로폼 판이었어요. 사실 전통방식으로 큰 나무를 잘라서 엮어 만드는 뗏목은 너무 무겁기도 하고, 만드는 것도 어렵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에서는 두꺼운 스티로폼 판에 나무판을 붙여 뗏목을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해요. 

목공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후, 가족별로 1개씩 뗏목을 만들었는데요. 순식간에 튼튼하고 멋진 뗏목을 만들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 광목천으로 가족 깃발을 만들어 붙이는 것으로 뗏목 만들기는 끝. 이 뗏목이 과연 물에서 잘 뜰까요?


점심을 먹은 후 바로 뗏목타기를 하러 계곡에 갔어요. 뗏목을 물에 띄우고, 하나 둘 가족들이 올라탔는데요. 와! 6개 뗏목 모두 잘 뜰뿐만 아니라 식구 5명이 모두 타도 거뜬할 만큼 튼튼했어요. 이날 뗏목타기의 하이라이트는 가족별 뗏목 젓기 경주였는데요. 3가족씩 두 팀으로 나눠 어느 팀이 더 빨리 도착하느냐 시합을 벌였어요. 아빠랑 아이, 아빠랑 엄마가 노를 젓고, 아이들은 응원을 하면서 신나게 노를 저어 앞으로 나갔는데요. 어느 가족은 뗏목이 뒤집히기도 하고, 어느 가족은 자꾸 옆으로만 가기도 해서 한바탕 웃음바다 됐답니다. 뗏목 경주는 어느 팀이 이겼는지는 사실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지요. 


수영장 물놀이

뗏목 타기 후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만끽했어요. 체험마을 수영장은 고여 있는 물이 아니라 계곡물이 흘러 들어오고 계속 흘러나가는 구조라서 어느 수영장보다 물이 맑고 깨끗해서 안심이 되더라고요. 아빠, 엄마도 아이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답니다. 


소원 적은 풍등 날리기

이튿날 저녁 프로그램은 풍등 날리기였어요. 저녁을 먹은 후 다시 강당으로 모여 풍등 날리기를 준비했어요. 먼저 엄마, 아빠, 아이 모두 자신의 소원을 이야기하고, 그대로 풍등에 적었는데요. 가족들이 모두 소원을 공유한 만큼 그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고 도와줄 수 있겠죠? 

소원을 다 적은 풍등은 마당으로 가지고 나와 함께 날려보았어요. 풍등은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원리를 이용해 날리는 건데요. 풍등에 달린 연료가 붙을 붙이면 풍등 안에 공기를 데우고 풍등이 팽팽해지면서 하늘로 올라갑니다. 하나 둘 풍등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풍등에 적은 소망을 빌어보았어요. 

풍등 날리기를 끝낸 다음에는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강당에 모여 놀고, 부모님들은 술자리를 가지면서 친목 쌓기를 이어갔어요. 벌써 이틀째 함께 생활하다 보니 아이들은 벌써 친구가 되고, 부모님들도 이웃사촌처럼 정겨워졌답니다.



8월 14일, 셋째날 이야기

하이록 한우 체험 목장 체험

드디어 2박 3일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어요. 아쉽지만 이제 마지막 프로그램만 남았답니다. 아침식사 후 짐을 모두 정리해서 체험마을 근처에 있는 하이록 한우체험농장에서 농장체험을 했어요. 


하이록 한우체험농장은 한우와 양을 방목하는 농장인데요. 관람객을 대상으로 동물 먹이주기, 당나귀 타기, 한우버거 만들기 등의 체험도 진행하고 있어요. 


농장에는 소와 양 뿐만 아니라 돼지, 토끼, 개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고 직접 만져보고 먹이도 줄 수 있어서 아이들이 아주 좋아했어요. 특히 이곳에서는 우리에 갇혀있는 동물이 아니라 초원에서 방목하고 있는 양과 소에게 직접 가서 먹이를 줄 수 있어서 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한우버거 만들기

농장체험의 피날레는 한우버거 만들기였어요. 이 하이록 한우농장에서 생산한 한우 100%만 사용한 한우 패티를 넣은 버거를 직접 만들어 먹어보는 것인데요. 먼저 한우 패티를 동글납작하게 빚어 팬에 구워주고요. 햄버거 빵에 양상추, 토마토, 피클을 쌓아준 다음 다 익은 한우패티를 얹고 그 위에 소스를 뿌려주면 햄버거 만들기 완성.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를 직접 만들어서 먹으니 더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맛있는 식사

2박 3일 동안 모든 프로그램이 다 즐거웠지만, 유독 기다려지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바로 식사 시간이었어요. 2박 3일간 여섯 가족은 모두 강당에 모여 함께 밥을 먹었는데요. 식당 조리사 선생님이 직접 만들어 주시는 건강한 집밥을 매끼 먹을 수 있었어요. 식재료는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우선 사용한다고 하시더라고요. 화려한 산해진미는 아니었지만, 음식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담긴 자연의 맛이라 자꾸만 손이 가는 그런 음식이라고 할까요? 마지막으로 여섯 가족이 모두 모여, 소감을 나누고 작별인사를 하는 것으로 2박 3일간의 체험 프로그램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양촌 산촌생태체험마을에서 경험한 가족사랑 농촌체험 프로그램은 하나하나 알차고 재미있었어요. 눈으로 쓱 보고 지나가는 단순한 관광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진짜 농촌체험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더 큰 의미는 2박 3일간 온 가족이 모두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고 더 돈독하게 만들어준다는 데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점도 많고요. 여러분도 ‘진짜 농촌체험과’ ‘진한 가족사랑’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농촌체험’에 참여해보세요! 지금까지 교보생명 가꿈사 와이프로거 8기 김덕화였습니다.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2016 가족사랑 농촌체험 6차 행사 참가자 모집>


- 대상: 5세(2012년생)~초등학생 동반 3~6인 가족

- 일정: 2016년 9월 24일(토) ~ 9월 25일(일) / 1박 2일

- 이동: 개별이동

- 참가비: 30,000원(성인, 어린이 동일)

- 장소: 2016 가족사랑 농촌체험마을 

* 담양 달빛무월마을

* 상주 승곡체험휴양마을

* 연천 푸르내마을

* 춘천 양통산촌생태체험마을

* 횡성 고라데이마을

* 횡성 산채마을

* 가평 초롱이둥지마을

* 금산 조팝꽃피는마을

* 함양 지리산빛물든마을


참가신청

- 신청기간: 2016. 9. 1.(목) 9시 ~ 9. 6.(화) 18시

- 참가자선정: 전산추첨

- 참가자 발표: 재단 홈페이지 / 2016. 9. 7.(수) 17시 이후

- 신청방법: 대산농촌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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