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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정명훈과의 운명적 만남,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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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25. 10:00

가을의 끝을 잡고 겨울이 올 듯 말 듯 한 늦가을의 계절. 올가을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의 시간이었는데요. 몸과 함께 마음도 살찌우는 알찬 시간을 만들고자 교보생명에서 얼마 전 노블리에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롯데 콘서트홀에서 열린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에 프론티어 기자가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정열적인 클래식의 밤

교보생명의 VIP 고객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는 잠실 롯데 콘서트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공연 시작 40분 전인데도 대기 줄이 엄청 길었어요. 목요일에 진행된 콘서트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마지막 서울 공연이었습니다.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APO)는 1997년 ‘도쿄 국제 포럼’ 개관 연주 지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어요. 이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와 음악감독이 무려 마에스트로 정명훈입니다. 정명훈 지휘자는 ‘아시아인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APO)를 창단했지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APO)의 연주자들은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지고 있지만, 오케스트라로 모두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명훈은 자타공인 ‘최고’의 마에스트로죠. 프랑스 <르 몽드> 지에서는 ‘영적인 지휘자’라고 극찬하기도 했어요.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세계 제일의 음악학교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공부한 인재 중 인재로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을 지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니세프, 사단법인 미라클 오브 뮤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어요.



악성(樂聖) 베토벤의 걸작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와 교향곡 제5번 ‘운명’을 들을 수 있었어요. 콘서트를 시작 전,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님께서 직접 곡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베토벤은 살면서 총 326개의 곡을 작곡했는데 그중 청력이 정상일 때는 만든 곡은 겨우 3곡밖에 안 된다고 해요. 이 설명을 들으면서 정말 놀랐어요. 

베토벤이 죽은 후 부검을 했을 때 납이 일반인의 100배나 검출되었다고 해요. 납 중독에 걸리면 뇌 신경계 장애, 신장 장애 등에 시달리게 되는데요. 이렇게 베토벤은 가난과 질병의 고통 속에 시달리다가 자살을 결심하기도 하면서 힘겨운 인생을 살았습니다. 베토벤은 유서를 쓰다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 쏟아내기 전까지 절대로 죽지 않겠다’라고 다짐을 했다고 합니다. 베토벤이 음악에 가진 뛰어난 열정 덕분에 오늘날까지 우리가 베토벤의 명곡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겠죠. 

콘서트는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1부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내림 마장조 ‘황제’를 들었어요.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는 루돌프 대공을 위해 지은 곡으로 곡을 완성한 시기인 1809년은 나폴레옹 군이 오스트리아 빈을 점령한 시기예요. 전쟁 중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시기였는데, 이때 베토벤을 도운 사람이 루돌프 대공입니다. 당시에는 이 협주곡에 ‘황제’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는 않았는데, 베토벤의 막역한 친구인 요한 B.크라머가 런던에서의 출판을 위해 ‘황제’라는 별칭을 넣었다고 합니다. 베토벤이 작곡한 5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베토벤 자신이 직접 초연하지 못한 곳은 제5번 ‘황제’뿐이라고 해요.


1부가 끝난 후, 인터미션 시간에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님께서 직접 고객들을 맞이하셨어요. 직접 고객들과 악수와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터미션이 끝나고 곧바로 시작한 2부에서는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운명’ 교향곡을 들을 수 있었어요. ‘운명’ 교향곡은 1805년에 작곡을 시작하여 1808년에 완성했어요. ‘다다다단!’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1악장 첫머리를 가리켜 베토벤은 ‘운명은 이처럼 문을 두드린다’라고 설명했다고 해요. 그래서 오늘날까지 ‘운명 교향곡’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연주가 모두 끝난 후에도 앙코르 요청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정명훈 지휘자와 APO는 앙코르곡으로 ‘헝가리 무곡’과 다른 한 곡을 더 들려줬어요. 모든 공연이 끝난 후에도 제 머리 속에서는 클래식 음악의 흥겨움과 운명 교향곡의 울림이 맴돌았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괴로움을 승화시킨 베토벤. 생생한 클래식 음악으로 베토벤의 열정을 마주했더니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을 것 같아요. 교보생명 노블리에 콘서트로 깊어가는 만추의 계절을 색다르게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지금까지 교보생명 프론티어 기자단 임병준이었습니다!


일자 

 대상

 장소

 12.21 (수)

19:30 ~ 21:30

 부산 FP본부

 부산 시민회관

 12.22 (목)

19:30 ~ 21:30

 대구 FP본부

 대구 콘서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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