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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떠나기 좋은 오사카 여행지 베스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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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4. 16:00

한국인이 가장 많이 여행하는 나라가 일본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1위는 오사카가 포함된 간사이 지역이라고 하는데요. 그중 오사카는 그야말로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에도 좋은 오사카. 저희 가족이 다녀온 여행지 중 오사카 추천 코스 3곳을 소개합니다. 


#1 아이들이 열광하는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

우리나라에 없는 레고랜드가 오사카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잔뜩 기대에 부푼 아이를 위해 일정에 넣었어요. 수백만 개의 레고 블록을 직접 만지고, 짜릿한 레고 어트랙션과 4D 시네마, 실내 놀이터, 멋진 레고 작품까지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었는데요. 입장료가 2,300엔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주유 패스가 있다면 무료입장이 가능해요. 단, 아이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에는 입장이 불가하니 꼭 알아두세요. 레고를 좋아하는 미혼분들이 방문했다가 허탕 친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안으로 들어서면 레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는 레고 팩토리 투어를 거쳐 본격적인 레고랜드가 펼쳐져요. 레고 블록으로 정교하게 지어진 시계탑이 눈에 들어옵니다.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 프렌즈, 올리비아의 집도 보이네요.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이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합니다. 


내부를 둘러보는 사이에, 아들은 어느새 자리를 잡고 레고 삼매경에 빠져있더라고요. 공룡을 테마로 하는 다이노 익스플로러 존, 자동차를 직접 만들어 경주를 해보는 빌드 앤 테스트 존 등 곳곳에 레고를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았습니다.



레고랜드에는 많지는 않지만 탑승 놀이기구도 있더라고요. 특히 온 가족이 모두 탑승해 레이저 총 쏘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킹덤 퀘스트 어트랙션은 꽤 흥미진진했어요. 게임이 끝난 후에는 개인별 점수가 나오는데, 승부욕에 불탄 아빠와 아들 때문에 저희 가족은 한 번 더 탑승했답니다. 


레고 4D 영화도 절찬리 상영중이었습니다. 시시할거라는 제 예상과는 달리, 제법 실감나고 볼 만하더라고요. 


미니랜드는 오사카의 랜드마크들을 레고로 만들어놓은 미니어처 전시공간입니다. 눈에 익은 풍경들이 모두 레고로 지어져 있어 입이 딱 벌어질 뿐이었어요.


오사카 여행지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여행지, 도톤보리의 풍경입니다. 낮과 밤이 번갈아 가며 연출되는데,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해지는 도톤보리의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덕분에 오사카의 하루를 온전히 감상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일본의 나고야성, 구마모토성과 함께 일본의 3대 성으로 불리는 오사카성. 오사카성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천수각도 매우 정교하게 잘 만들어졌네요. 벚꽃이 만개한 모습이 아름답죠?


<레고랜드 정보>

깨알 팁 : 아이들도 주유 패스를 구입해 레고랜드와 함께 인근의 덴포잔 대관람차까지 무료로 즐기세요.

가는 길 : 지하철 주오선 오사카코역에서 도보 약 5분(덴포잔 마켓 플레이스 3층)

입장료 : 3세 이상 2,300엔, 2세 이하 무료(주유 패스 소지 시 무료)

운영시간 : 10:00~19:00 또는 20:00


#2 강물 따라 즐기는 뱃놀이, ‘도톤보리 리버크루즈’

오사카에서 가장 화려하고 활기 넘치는 곳, 바로 도톤보리입니다. 이 도톤보리에는 오사카의 남쪽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도톤보리 강이 흐르고 있어요. 도톤보리 강은 에도 시대인 1615년에 오사카 중심부의 동서 교통을 잇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이 도톤보리 강물을 따라 구경하는 미니 유람선도 온 가족이 즐기기에 그만이지요. 

도톤보리 크루즈를 타려면 도톤보리 강에서 노란색 타원형 관람차인 ‘돈키호테’를 찾으면 쉬울 거예요. 선착장인 돈키호테 도톤보리점 앞을 출발하여 캐널테라스 호리에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로 총 길이는 3km, 폭은 30m, 왕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입니다.


매표소는 돈키호테 도톤보리점 우측에 위치하고 있어요. 첫 타임인 오후 1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운항됩니다. 성인은 900엔, 어린이는 400엔인데요. 오사카 주유 패스를 소지하면 무료 탑승이 가능합니다. 단, 주유 패스가 있어도 매표소에 방문해 원하는 시간을 지정해 확정 티켓을 받아야 해요. 


크루즈는 자유석이라서 빈자리 중 마음에 드는 곳에 앉으면 됩니다. 가이드가 일본어, 영어, 한국어를 섞어가며 주변 명소나 다리를 지날 때마다 설명해주고 간단한 레크레이션도 진행하는데요. 능숙한 진행 솜씨를 지닌 가이드 덕분에 일본인, 한국인 그 외 다양한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 모두가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크루즈가 시원한 강물을 가르며 달리다, 잠시 멈추는 지점이 있어요. 바로 도톤보리의 상징인 마라톤 하는 아저씨 ‘글리코맨’이 있는 곳입니다. 오사카에서 반드시 촬영해야 하는 인증샷 장소로도 유명하지요. 탑승객들이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작은 배려를 해준 것인데, 센스가 느껴지더라고요. 


도톤보리의 야경은 어떤 모습일까 보고 싶어 다시 찾았는데요. 도톤보리의 밤의 모습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저희 가족은 일정상 도톤보리 크루즈를 낮에 탔지만, 개인적으로 도톤보리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저녁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단 저녁에는 탑승객들이 몰릴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타려면 낮에 매표소에서 미리 표를 사둬야 한다고 해요.


<도톤보리 리버크루즈 정보>

깨알 팁 : 도톤보리 거리를 신나게 활보하다 다리가 아파올 때쯤, 휴식도 취할 겸 크루즈를 타고 도톤보리 강 일대를 감상해 보세요.

가는 길 : 지하철 미도스지선, 센니치마에선, 요츠바시선 난바 역 14번 출구에서 도톤보리 강 방면으로 400m 도보 7분

운영시간 : 월~금 13:00~21:00, 토~일 11:00~21:00(매시 정각과 30분 출발) 

이용요금 : 성인 900엔, 아이 400엔(주유 패스 소지시 무료)

홈페이지 : www.ipponmatsu.co.jp



#3 온 종일 신나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두 말이 필요 없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저희 가족이 오사카를 찾은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해요. 21세기 헐리우드 영화를 테마로 만든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은 ?‘해리포터 테마(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마법 여행 해리포터’로 명실공히 아시아 최고의 테마파크로 자리 잡았는데요. 최근에는 미니언 파크를 새롭게 오픈해 큰 인기를 얻고 있지요. 해리포터에 심취한 딸과 미니언즈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오사카에서의 일정 중 하루를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 보냈답니다. 

한국에서 미리 구매한 입장권 바우처 덕분에 큐알 코드만 찍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미니언 파크입니다. 대기 줄이 긴 미니언 메이헴 어트랙션부터 탑승하고 타고 천천히 돌아보았어요. 구매욕을 자극하는 사랑스러운 미니언즈 캐릭터들 때문에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답니다. 


미니언즈의 통통 튀는 깜직함이 묻어나는 퍼레이드를 보니 엔돌핀이 마구 솟아났습니다. 모두가 하나씩 맛보는 600엔짜리 미니언즈 쿠키 샌드위치도 먹어보았어요. 가격은 사악한 편이지만 맛은 좋더라고요. 주위를 둘러보니 노란색 티셔츠에 청 멜빵바지를 입은 사람들이 보였어요. 다음번엔 저희도 미니언즈 복장을 하고 와서 제대로 즐겨야겠어요. 


영화 <워터월드>를 기억하시나요? 영화 속 미래 도시를 재현해 낸 곳인데요. 수상 오토바이의 스피드 넘치는 추격전, 불꽃을 날리며 수면으로 곤두박질하는 수상 비행기, 화려한 특수 효과와 스턴트맨들의 박진감 넘치는 연기가 매우 대단했어요. 순식간에 영화 한 편을 다 본 느낌이랄까, 관객들 모두가 탄성을 질렀답니다.


울창한 나무가 우거진 오솔길을 따라 드디어 해리포터의 마법 세계로 들어왔습니다. 해리포터 이야기 속의 세상을 놀라울 만큼 리얼하고 정교하게 재현해 냈더라고요. 


디테일이 살아있는 호그와트 성의 모습을 한참 동안 넋을 놓고 보았네요. 이 성안에서는 ‘해리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라는 4K3D 어트랙션을 탈 수 있는데요. 익스프레스 티켓이 없을 경우, 보통 2시간씩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어트랙션이라고 해요. 그런데 단 40분 만에 입장할 수 있었다니 운이 참 좋았지요.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죠. 마법사들의 마을인 호그스미드는 호그와트 마법 학교 학생들의 단골 가게들이 모여 있는데요. 그중 한 곳에 들러 마법 학교 학생들처럼 음식을 주문했어요. 그 유명한 버터 맥주도 있더라고요. . 맛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궁금했던 터라 주문을 했는데, 결론은 한 잔만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버터 맥주는 무알콜 음료라 아이들도 함께 맛볼 수 있어요.


해리포터 광팬인 딸에게 큰맘 먹고 마법 지팡이를 선물했습니다. 지팡이 끝에 센서가 달려있어서 실제로 마법을 걸 수 있었는데요. 주문을 외우며 지팡이를 흔들면 신기하게도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오사카의 밤은 더 일찍 찾아오는 듯했어요. 정신없이 놀다가 먹고 구경하다 보니 벌써 날이 저물었네요. 마지막으로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상징인 지구본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겨보았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정보>

깨알 팁 : 입장권은 국내에서 미리 구매하면 저렴해요. 성수기에는 익스프레스 티켓 별도 구입을 권해요. 

가는 길 : JR 사쿠라지마선 유니버셜 시티 역 하차 후 도보 3분

운영시간 : 08:30~21:00(영업시간이 유동적이므로 홈페이지에서 확인)

입장료 : 만12세 이상 7,600엔, 만4세~11세 5,100엔

홈페이지 : www.usj.co.jp/kr


아이들과 해외여행 떠나기 쉽지 않은데, 오사카에는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꽤 매력적인 여행 코스가 많아요.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3곳은 꼭 들려보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전문필진 11기 이은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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