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7. 16:00
추운 겨울이 다가올수록 사람 뿐만 아니라 반려견들도 면역력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어집니다. 외출을 자주 할 수 없는데다가 흐린 날도 많아 우울한 기분도 많이 들죠. 이럴 때는 따뜻하고 영양 가득한 맛있는 음식으로 기운을 북돋아주면 좋습니다. 우리 댕댕이를 위한 간편 보양식, 어떻게 만들면 될 지 소개해 드릴게요.
채식만 사람 몸에 좋은 게 아닙니다. 반려견도 채식을 통해 건강을 찾고 필요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죠. 대표적인 것이 당근입니다. 당근은 아주 좋은 비타민 A 공급원으로, 식이섬유와 베타카로틴도 많아 시력 개선과 소화불량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비타민 A는 자궁건강에도 좋아 출산한 반려견에게 든든한 보양식 재료입니다.
단호박과 브로콜리도 반려견에게 좋은 채소입니다. 단호박은 항암효과와 해독, 면역력 증강에 좋은 옐로우 푸드로 반려견 눈건강과 노화방지, 피로회복 등에 좋습니다. 브로콜리도 비타민 함유량이 높아 강아지들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염증 조절, 피부건강, 심혈관 기능 강화 등의 작용을 해주죠. 여기에 단백질이 부족하다 싶으면 삶은 계란을 곁들이면 좋습니다. 강아지는 골격 형성을 위해 성인 여성 2배 이상의 칼슘이 필요한데, 계란 노른자에 들어있는 비타민 D와 칼슘이 강아지 성장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충족시켜줍니다. 계란 흰자의 BCAA(분지쇄아미노산)는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며 면역력을 높여주죠.
물론 사람에게 좋은 식재료라고 반려견에게도 좋은 건 아닙니다. 반려견이 양파를 먹으면 적혈구를 파괴시키는 독성작용이 일어나게 됩니다. 생양파는 물론 익힌 양파도 마찬가지입니다.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급성 빈혈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마늘을 포함한 파 종류는 다 위험합니다.
반려견에게 안 좋은 음식에는 초콜릿도 있습니다. 초콜릿에 들어있는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칼슘의 체내 흡수를 방해해 반려견의 구토를 유발합니다. 심할 경우 심장 부정맥도 일으킬 수 있죠. 우울한 기분을 달랠 땐 사람에겐 초콜릿이 좋지만 반려견에게는 금지해야 할 음식입니다.
구분 |
반려견에게 위험한 음식 |
반려견에게 안전한 음식 |
채소 |
옥수수대, 마늘, 양파, 대파, 쪽파, 부추, 고추, 고구마껍질, 검은 반점이 생긴 고구마, 토마토의 파란 부분과 잎 |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 당근, 고구마, 양배추, 양상추, 오이, 애호박, 단호박, 브로콜리, 샐러리 (모든 채소, 야채는 익혀서 잘게 잘라 소량 급여하는 것이 안전) |
과일 |
모든 과일씨 (사과, 복숭아, 감, 자두, 아보카도 등), 아보카도(씨, 과육 모두 위험), 포도, 청포도, 건포도(아주 적은 양도 위험), 다량의 감, 견과류 (아몬드, 마카다미안, 땅콩, 캐슈넛트, 브라질넛트, 밤 등) |
사과, 파인애플, 키위, 바나나, 딸기, 배, 레몬, 오렌지, 감귤 (모든 과일은 씨, 껍질 제거하고 잘게 잘라 소량 급여, 산도 높은 과일은 밤에 급여 자제) |
육류 및 유제품 |
생선회(연어 포함, 기생충 우려), 우유, 날달걀의 흰자, 동물성 지방 (삼겹살 등), 문어, 오징어 등 갑각류, 조개류, 고등어 (등 푸른 생선), 상어연골(수은 중독 위험), 해동 후 재 냉동육, 신선하지 않은 생고기, 대량의 간, 익힌 조류의 뼈, 기타 동물의 뼈(삼킬 시 위험, 급여시 지켜볼 것) |
닭고기, 돼지고기(지방 제거, 꼭 익힐 것), 소고기, 소간(익혀서 소량 급여), 양고기, 칠면조고기, 오리고기, 연골, 연어(익혀서 급여), 대구 (흰 살 생선, 익혀서 급여), 계란 노른자, 플레인 요구르트(인공감미료, 설탕 무첨가), 미역국(미역은 빼고 국물과 쇠고기만 급여), 북어국(가시와 염분 제거 필수) |
가공식품 및 기타 |
초콜릿 (구토, 탈수, 복통, 불안, 근육경련, 발열, 발작, 죽음), 알콜류 (치사량 5ml/kg), 자일리톨 함유제품 (간 손상, 저혈당, 껌과 치약 외에도 매우 다양한 제품 있음), 커피, 녹차, 설탕, 소금, 나트륨, 지방, 이스트, 베이킹파우더, 베이킹소다, 향신료, 햄, 치킨, 과자, 캔디, 껌, 사람을 위한 약품 등 |
두부 |
고기 없이도 얼마든지 반려견의 기운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죽처럼 만들면 힘이 없거나 이가 불편한 반려견도 먹기 편하죠. 딱 3가지만 준비하면 됩니다. 브로콜리, 단호박, 당근 같은 녹황색 채소들입니다.
채소들을 잘 씻은 후 단호박부터 손질해 주세요. 껍질까지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껍질에 영양분이 많거든요. 단호박을 4등분해서 속에 씨 있는 부분은 버리고 삶아주면 됩니다. 삶는 과정이 번거로우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5분 정도 돌리면 됩니다.
잘 삶아진 단호박을 으깨준 후 브로콜리, 당근을 썰어서 냄비에 넣어주세요. 너무 잘게 썰지 않아도 됩니다. 채소이기 때문에 쉽게 뭉개지거든요. 살짝 씹는 느낌을 주기 위해 채소는 적당한 크기로 썰면 됩니다.
이제 냄비에 물을 넣고 잘 끓이면 됩니다. 물은 냄비의 3분의 2 정도 넣으면 돼요. 단호박이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천천히 잘 저어주세요! 죽 농도가 진해질 때까지 10분 정도 끓이면 됩니다.
반려견 요리를 할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 기준으로 반려견 음식에 소금간을 하면 안 됩니다. 탈수증이나 식염중독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은 양을 쓰거나 평소 사료를 먹는다면 이렇게 요리하는 음식에는 소금을 안 넣어도 됩니다. 설탕도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니 안 넣는 것이 좋습니다.
완성된 브로콜리 단호박죽입니다.
조금 식혀서 주니까 반려견이 잘 먹더라고요. 맛있었는지 한 그릇을 금세 다 비웠습니다. 지금까지 반려견의 건강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그리고 간편 보양식 만들기를 알아봤습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이나 반려견이나 힘들고 기운 없을 때는 반응이 비슷합니다. 날도 추워지는데 반려견이 평소보다 기운없어 보인다면 좋은 식재료로 정성을 담아 따뜻한 한끼를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마음까지 전해져 반려견도 올 겨울을 더 잘 보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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