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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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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27. 16:29

| 도서추천 |

 

부모님께서 유아와 초등학교시절에는 자녀를 위해 책을 많이 사주곤 하는데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책을 사주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저도 예외는 아니고요. 초등학교 때와는 달리 중학생이 되면서부터공부할 과목수가 늘어나고 공부하는 시간도 많아지다 보니 평소에 독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청소년기의 독서습관은 평생을 통해 인생의 좋은 자양분이기 때문에 꾸준히 독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깨닫고 겨울방학을 맞아 책을 여러 권 사줬습니다. 겨울방학동안 집중적으로 읽고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면서부터 매일 조금 씩이라도 꾸준히 읽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독서에 관심이 덜 한편인데 다행히 큰아들은 글 밥이 많은 책을 읽는 것에 크게 거부감이 없고 꾸준히 흥미롭게 읽어가고 있습니다. 그럼 중학생 아들이 읽은 도서 중 청소년들에게 추천할 만 한 도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청소년도서추천 - 완득이

 

 

(사진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저자 - 김려령, 출판사 - 창비
 
소설 ‘완득이’는 구매하여 제가 먼저 2일 만에 다 읽고 나서 아들에게 권한 책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완득이. 홀아버지와 발달장애 삼촌과 사는 가난한 18세 완득이는 공부를 못할 뿐 아니라 세상에 대한 분노가 가득한 반항아입니다. 그런 완득이가 ‘동주’라는 교사가 담임이 되면서 늘 동주와 앙숙관계를 드러내는데요.

사회 문제를 현실적으로 담아내면서도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점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장애인아버지, 죽은 줄 알았던 외국인엄마가 친모인 것을 알게 되면서 느끼는 충격, 꿈도 희망도 없던 나날을 뒤로하고 복싱선수라는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완득이의 성장소설입니다.
읽다보면 웃다가 울다가 하는 흡입력이 좋은 소설이며, 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한 작가의 섬세한 필력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책이 워낙 좋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소설보다 한수아래일 줄 알았는데 영화도 상당히 잘 만들어졌으니 아직 자녀가 보지 않았다면 소설을 읽은 후에 영화를 보도록 권유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청소년 도서추천 - 국어교과서작품읽기세트

 

(사진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출판사 - 창비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게 되면 영어와 수학 중심으로 꾸준히 공부하도록 유도하지만 실제로는 국어와 과학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큰아들도 국어는 늘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도 시험 보는데 별문제 없는 과목이라고만 생각해 오다 중학교 1학년 2학기가 되어 시험을 보고난 후 생각보다 어려운 과목이라고 실감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말하기와 글쓰기교육이 더욱 강화되고 앞으로 국어과목 수업시간도 늘어날 예정일 정도로 국어교육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는데, 요즘 청소년들 글쓰기실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세트는 중학교 각 학년 별 국어책에 실린 소설과 수필 그리고 시를 전문 게재한 책이라 미리 구매하여 읽도록 하면 국어과목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큰아들이 현재 중학교 2학년이라 국어교과서 작품읽기 중2 세트를 구매했는데 중1부터 중3까지 각 학년 별로 3종 세트를 묶어서 판매하고 있으니 자녀나이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아들도 겨울방학동안 무척 재미있게 읽어 여러번 반복하여 읽고 있는 도서이며, 인터넷서점마다 ‘강력추천’ 코멘트가 달릴 정도로 전문가들도 이 책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각 단원이 끝나면 본문을 바탕으로 서술형 문제도 게재하여 아이 스스로 글을 읽고 독후활동을 할때, 각자의 사고력을 바탕으로 글쓰기 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청소년 도서추천 - 과학콘서트

 

 

청소년이 되니 수학보다 과학을 더 어려워하더군요. 과학을 좋아하던 아들이 점점 과학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 과학적 흥미를 유발시킬만한 책이 없을까 여기저기 정보를 찾다 사준 책입니다. 저자 ‘정재승’은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로 카이스트 물리학부에서 공부한 과학자입니다.

 

 

이 책은 오래 전 MBC 느낌표 선정도서로 화제를 모은 책으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비소설분야 책입니다. 아직 15세 중학생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난해한 부분이 없지 않으나 청소년에게 추천하고 싶은 과학 분야 책입니다. 과학도서라고 하여 과학의 원론적인 이야기를 논문처럼 혹은 신문기사처럼 게재한 책은 아니며 책안에 경제학, 심리학, 사회학, 미학까지 총체적으로 과학적으로 풀어낸 책이라고 할까요? 과학적으로 풀어 가는데 인문교양서 같습니다.

 

012

 

‘O.J심슨 살인사건’을 다루는 부분, 산타클로스가 하루 만에 과연 지구를 돌면서 선물을 나눠줄 수 있을까? 머피의 법칙, 교통의 물리학 등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사회현상 혹은 익숙해서 그냥 지나쳐버리는 현상에 대한 저자의 과학적 논리를 읽기 쉬운 글로 술술 풀어가고 있습니다.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카테고리에 대해서는 부모님께서 좀 더 부연설명을 해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것입니다.

 

청소년 도서추천 - 십대를 위한 재미있는 어휘교과서

 

 

요즘 청소년들은 책을 읽을 시간이 없을 뿐더러 책보다 정보를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인터넷과 접하는 세대라 그런지 책 뿐 아니라 신문을 거의 읽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필자도 청소년시절 독서를 많이 한 편은 아니나 그래도 신문을 꾸준히 읽었는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포털사이트 메인에 뜬 서사뉴스를 보면 선정적이거나 지나치게 잔인한 사회성 고발기사 혹은 정치기사가 대다수라 다양한 사회의 변화와 현재에 대해 객관적으로 접하기 힘든 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에서는 시사에 나오는 어휘 뿐 아니라 과학, 역사 등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어휘를 게재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지루하고 건조한 문체가 아닌 마치 친한 선배가 후배에게 수다 떨 듯 대화하는 문체라 부담 없이 잘 읽더군요.

 

 

책에 나온 어휘만 제대로 익혀도 국어, 사회, 과학과목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통합교육이 이슈화되고 있고, 실제로 올해 들어서 초등학교1, 2학년 교과서는 통합교과서로 전면 개편되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교과서 개편은 중고등학교까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사회와 과학 그리고 국어 수학 등 각 과목을 별개의 과목이 아닌 통합교육으로 사고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도서라 추천합니다.

독서습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여 책읽을 시간이 없다고 간과하지 마시고 하루 10페이지라도 꾸준히 읽도록 유도해준다면 먼 후일 자녀의 인생에 좋은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자녀에게는 책 읽으라고 잔소리하면서 본인은 스마트폰 만지적 거리진 않는지 반성하고 함께 독서하는 환경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읽은 책을 부모님과 같이 읽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다면 가족 간의 소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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