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2. 10:00
해마다 11월이 다가오면 직구족들의 가슴이 설렌다. 1년 중 가장 큰 규모로 세일이 진행되는 미국의 대형 명절, 블랙 프라이데이가 있기 때문이다. 무려 반값에 가까운 할인 소식에 '나도 해볼까?' 싶다가도 해외 직구가 어려워 망설인 적 있다면, 이번 기회에 A부터 Z까지 알려주는 초보자 가이드를 끼고 한 번 도전해 보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매년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로 1년중 가장 큰 할인률로 세일하는 쇼핑 시즌의 시작일이다. 2021년의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26일 금요일로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11월 26~27일 양 일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쇼핑몰이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기 약 일주일 전부터 세일을 시작하며, 블랙프라이데이 이후의 월요일(29일)을 '사이버 먼데이'라고 하여 세일에 포함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세일 기간은 11월 22일 월요일부터 11월 30일 화요일까지(한국 시간 기준)로 보고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쇼핑을 할 수 있다.
[1] 해외 결제 가능한 카드 해외 결제 가능한 카드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는 필수! 본인 소지 카드 중 해외 결제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은행 또는 카드사에 문의해 보는 것이 가장 빠르며, 해외 결제가 차단되어 있다면 구매 전 미리 차단 해제를 해놓아야 한다. 요즘에는 카드모바일로 당일 발급도 가능하니 블랙프라이데이가 오기 전에 미리 준비해두자. 또한 카드사 별로 배송비 할인, 포인트 적립 등 해외 직구 전용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곳들도 많으니 꼭 챙기도록 하자.
[2] 캐시백 사이트 캐시백 사이트 미국에서는 온라인으로 구매 시 일정 %를 적립해 현금으로 돌려주는 문화가 있는데, 한국의 해외 직구 소비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대표적인 캐시백 사이트는 비프루걸(https://www.befrugal.com/)로 이곳에 회원가입 후 비프루걸을 경유해 주문하고 싶은 쇼핑몰에 접속하고 결제를 하면 된다. 이렇게 적립된 캐시백은 페이팔 등을 통해 다음 직구 결제 때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3] 배송대행지 배송대행지 직구를 하다 보면 한국까지 직배송을 지원해 주지 않는 쇼핑몰들이 꽤 있다. 대표적으로 아마존, 이베이, COS, 룰루레몬 등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한국 직배송이 불가능하다. 이럴 때는 미국에 있는 ‘배송대행지’를 이용해야 하는데 배송대행지란 말 그대로 ‘배송을 대신해주는 곳’으로 미국에서 물건을 대신 받아 한국으로 발송해준다. 대표적인 배송대행업체는 아이포터(https://www.iporter.com/). 이곳에 회원가입 후 배송 대행을 신청하면 내 물건을 대신 수령해 줄 미국 주소를 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오는 동안에는 운송장 번호를 통해 배송 상황 점검이 가능하다.
[4] 영문 주소 한국까지 직배송을 지원하는 쇼핑몰의 경우에는 배송대행지를 이용할 필요 없이 바로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이때 집 주소를 영문으로 입력해야 하는데, 네이버 영문 주소 변환기(https://bit.ly/3C1DrRt)를 이용하면 쉽다. 지번 또는 도로명을 입력한 후 검색 버튼을 클릭하면 우편번호와 영문 주소가 뜨는데, 이것을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하면 된다. 어떻게 붙여 넣어야 할지 헷갈린다면 다음 이미지를 참고하자.
[5] 개인통관고유부호 관세청에서는 개인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 직구 시 활용할 수 있는 개인통관고유부호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물품 수입신고를 할 때 주민번호 대신 사용하는 개인 식별표 같은 역할을 하며, 이것이 없다면 관세청에서 물건이 넘어오지 못한다. 발급은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https://bit.ly/3wuwyXX)에서 가능하다. P로 시작하는 13자리 번호로 1회 발급 후 계속 사용 가능하며, 모바일 관세청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본인 인증 후 조회할 수 있다.
품목 | 직구 사이트 |
전자제품 | 아마존, 이베이, 베스트바이, 뉴에그, vipoutlet 등 |
패션(명품) | 매치스패션, 마이테레사, 파페치, 24S, SSENSE 등 |
유아용품 | 아마존, zavvi, Shop Disney, 갭, 폴로랄프로렌 등 |
건강식품 | 아이허브, 아마존, 마이프로틴 등 |
스포츠용품 | 나이키, 뉴발란스, 피니쉬라인, ASOS, 룰루레몬 등 |
상품의 품목에 따라 직구하기 좋은 쇼핑몰이 다르다. 아마존, 이베이, 베스트바이 등의 쇼핑몰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애플 제품 등 전자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매치스패션, 마이테레사, 파페치 등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명품 플랫폼을 활용하면 유니크한 아이템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샵 디즈니와 같은 곳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굿즈를 직구할 수 있고, 갭과 폴로랄프로렌 등은 대표적인 유아 의류 직구 사이트다. 건강식품은 아이허브가 가장 대표적인 쇼핑몰이다. 스포츠용품의 경우에는 운동화, 요가복, 자전거 용품, 수영 용품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블랙프라이데이 직구에 유용한 몇 가지 꿀팁! 먼저 사이트별로 가격을 비교할 때에는 상품 가격과 배송비를 더한 가격으로 비교해 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상품 가격이 싸더라도 배송비가 비싼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배송대행지를 사용할 경우, 배송 요금과 별도로 책정되는 대행 수수료도 업체마다 다르니 비교해 봐야 한다. 업체마다 신용카드 또는 온라인몰과 제휴 할인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자. 결제는 미국 달러(USD)로 해야 추가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원화로 결제하면 이중환전수수료가 붙게 된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 배송 기간도 주의해야 한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는 미국 내에서도 물론이고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 배송도 많이 몰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배송 도착까지 3~4주, 혹은 더 긴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따라서 사용이 시급한 상품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한 가지 주의해야할 점은 주문 물품 각각의 금액과 합한 금액이 면세 한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주문한 여러 물건이 같은 날 입항되면 물품 금액을 모두 더한 가격을 기반으로 세금이 부과(합산 과세) 될 수 있다. 만일 직구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해 해결이 어렵다면 1372 소비자 상담 센터(국번 없이 1372)에서 도움을 받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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